20대 중반에 만난 첫사랑과의 이별 후 2년이 지났습니다
먼저 헤어지자하고 일주일만에 울며불며 매달렸지만 매정히 돌아서더군요.
2년동안 친구를 통해 가끔씩 소식을 전해들었어요
남자친구가 생겼다. 그 남자 때문에 힘들어한다. 가끔 내 안부를 묻는다.
연락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남친있는 애에게 연락할수는 없더군요. 헤어지면 연락한번 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며 살았습니다. 바보같이..
그리고 최근에 또다른 소식을 들었어요. 이번에는 착한 남자를 만난거 같다고. 잘사귀는거 같다고 하더군요.
2년 동안 저도 다른 여자를 만나려 노력해봤지만 도저히 못만나겠더라구요. 자꾸 그애랑 비교하게되고 오히려 더 생각나서. 한 두번의 시도 후, 여자 만나길 포기했습니다.
남자에게 상처가 있는 아이인데 똑같은 상처로 또 힘들어한다는 말을 듣고는 이왕 만날거면 좋은 사람 좀 만나지라는 생각과 함께 기분이 묘했는데. 막상 좋은 남자 만났다는 말을 들으니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어요. 좋은 사람 만나서 내가 잊혀질까봐.. 이제는 이 친구에게 기억될 좋은 사람이 더이상 내가 아닌 지금 만나는 남자친구가 될 수도 있겠구나..
다시 만날 땐 좀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노라 굳게 다짐하며 겨우겨우 버텨왔는데.. 보고싶고 연락하고 싶은거 꾹 참고 그남자가 아무리 쓰레기 같아도 헤어지지 않는데는 이유가 있을거라고 헤어지면 연락해야지 했는데, 제가 너무 늦어버린건가봐요. 언제 헤어진지도 몰랐는데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네요. 준비하고 있는 시험 공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한달 동안 방황했습니다. 그래도 또 바보처럼 연락은 못하겠더군요. 그 애가 혹시라도 내 연락을 통해 이제와서 왜 이러냐 하고 생각할까봐서요. 나와의 좋았던 기억마저 내 연락을 통해 왜곡될까봐..
그 애에게 내가 힘들어한다는 얘기가 들리지 않게 sns나 친구에게도 티 안내고 꾹꾹 잘참아왔는데 2년이 지난 지금 상처가 곪아터진듯 나 혼자 두번째 이별을 겪고있네요. 너무 힘들어하는 저보고 친구들이 소개팅을 권하고 있지만 이 친구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진 않아요. 2년이나 지났는데도 너무 힘이 드네요. 주변에서는 그동안 내 속도 모르고 2년이나 지난 이제와서 왜이러냐고. 지금 공부하고 있어서 더 생각나는거라며. 맞는 말인건 알지만 너무 힘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떤 위로라도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