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는 평범한 중 2임.
진짜 오줌쌌다는 글 꽤 보긴 했는데 나만큼 쪽팔렸던 경우는 없을 거임.
뭐 딱히 이상한 데 숨어서 볼일 보는 변태적인 취향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오줌이 너무 마려워서 어떻게든 해결하려다 저런 참극이 일어남.
전에 올렸다가 지웠던 거 같기도 하긴 한데... 일단 올려봄. 무슨 일인지 자세히 설명하자면...
6월이었음. 그때 3학년들 무슨 일제고사 같은거 친다고 1-2,3-4,5-6교시를 묶어서 그 사이에는 쉬는시간 없고, 6교시 끝나고 밥 먹고 집에 가게끔 시간표가 바뀌었음.
2교시가 체육이었는데 오래달리기 수행평가를 했기 때문에 초죽음이 돼서 돌아왔음.
목이 타들어가서 물을 엄청 마셨는데 문제는 목만 좀 축이면 될 것을 필요 이상으로 처먹었음...왜그랬지 진짜
누가 옆에서 '너 그러다 오줌싼다 ㅋㅋㅋ' 이럴 정도였음... ㄹㅇ 예언자
하여튼 그러고 나서 교복 갈아입고 3교시 수업 들어갔는데 한 일이십분 지나니까 당연히 오줌이 마려워지기 시작함.
근데 3교시 국어는 화장실을 1학기에 1번씩만 보내주는데 내가 그 전에 별로 급하지도 않은데 화장실을 갔었단 말임...진심 뇌 없는듯...
그래서 참았음. 뭐 이때까지는 그래도 참을 만 한 수준이었는데 3교시 끝나갈때쯤 되니까 방광에 신호가 슬슬 오기 시작하면서 화장실이 급해지는 거임... 근데 아까 말했듯이 3-4교시 블럭이라 화장실 못 가고 바로 4교시 시작했음.
4교시 과학쌤은 또 엄청 무서운데 하필 이때 오줌이 마려워서...-_-;; 일단 다리 딱 모으고 쉬는시간 까지만 참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한참 버티고 있으니까 오줌 양이 막 급격히 불어난 거임... 이제 급한 수준을 넘어서 잘못하면 치마에 쌀 거 같았음.
근데 내가 중학교 올라와서 학교에서 오줌이 이렇게 쌀듯이 급한 게 처음이었단 말임...
초딩때 급한데 바지 지퍼가 고장나는 바람에 결국 바지에 쉬...해버린 적이 한번 있기는 한데 그 이후로는 절대 옷에 실례를 한 적은 없었는데...
다리 X자로 꼬고 인중밑 문지르고 손가락도 눌러보고 어디서 주워들은 방법 다 써봤지만 아무 소용 없었음. 오줌은 점점 더 마려워졌음....
그런데 망할 쫄보근성 때문에 화장실 가고싶단 소리가 도저히 입 밖으로 안 나오는 거임...
그래서 한참을 꾹꾹 참고 있는데 쌤이 일어나서 발표해보라며 내 번호를 불렀음. 그래서 일어나다가 책상에 배를 살짝 부딪혔음...
다행히 그 자리에 서서 배출해 버리는 사태는 면했지만 순간적으로 방광에 전류가 좍 흘러서... 찔끔보단 좀 많고...한 찌익? 그정도 나오는 바람에 팬티를 약간 적셨음.
근데 오줌 싸다가 끊으면 막 마저 나오려고 하고... 더 참기 힘들잖음... 안그래도 급한데 조금 새어나오고 당연히 그대로 내보낼 순 없으니까 힘줘서 간신히 멈췄는데 그러니까 더 마렵고...
진짜 오줌이 너무 급해서 나름대로 대단한 결심을 하고 발표 대충 끝내자 마자 화장실 가도돼요 해봤는데 10분 남았다고 참으라는 거임...
거기서 보내달라고 애원했어야 하는데 그러지는 못했고 결국 종칠때까지 급한 오줌을 못누고 꾹 참아야만 했음.
하...진짜 10분이 이렇게 긴 줄 몰랐음...참다 참다 도저히 더는 한계라서 얼마나 지났나 시계 보면 고작 1~2분 지나있고...
어떻게 쉬는시간까진 버텼는데 문제는 우리반이 5반인데 중앙에는 화장실이 없어서 양쪽으로 다 멀었음. 평소엔 그냥 불편한 수준이었지만 오줌 쌀거 같은데 참고 가려니까 상당히 부담되는 거리였음.
괄약근에 젖먹던 힘까지 빡 주고 그나마 아주 약간 가까운 1반 쪽 화장실로 걸어갔음. 그렇게 급한데 왜 느긋하게 걸어갔냐고 묻는다면 걷기만 해도 오줌이 막 출렁거리는 거 같고 죽을 맛인데 뛰었다가는 그대로 치마에다 쏴아... 해버릴 것 같았음...
1반쪽은 또 공사중이었음...ㅋㅋㅋㅋㅋㅋ;; 왜 이런 건 사전에 공지를 안 해 주는 거냐고...
저 끝까지 또 참고 가자니 눈앞이 깜깜했지만 뭐 가만히 있어도 화장실 못 가니까 싸는 건 매한가지잖음. 그나마 용케 저기까지 버티고 간다면 치마에 지리는 건 면할 수도 있으니까...
그래도 정말 너무 참기 힘들긴 해서 손으로 거기 잡고 간신히 걸어갔음. 애들이 힐끔힐끔 쳐다보건 말건 복도에서 오줌 싸는 거 보단 덜 쪽팔릴 테니 아무래도 좋았음.
반대쪽은 또 전교생의 화장실 수요를 하나만 갖고 감당해야 하니까 줄이 졸라 길었음...
그와중에 아는 애는 거의없고... 앞줄에서 그나마 좀 안면있는 애 하나한테 오줌쌀것 같다고 도저히 못참겠다고 양보 부탁도 해 봤지만 자기도 급하다면서 거절했음.
별 수 없이 그냥 맨 뒤에 가서 줄 섰음. 정말 오줌이 터질듯이 마려운데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서 못 누고 있으니까 미칠 거 같았음. 자기가 급하다고 해 봐야 나보다는 견딜만해 보이고 나 딱 보면 싸기 일보직전인거 보일텐데 왜 그러는 거야... 지금 화장실에 있는 사람 중에 오줌이 제일 마려운 건 나라고 확신할 수 있는데...
진짜 사람 많아서 정신없는 틈을 타 구석에 숨어서 몰래 쉬 할까 진지하게 고민해볼 정도로 급했지만 아직까지는 간신히 붙들고 있던 이성이 차마 그렇게까진 못하게 막았음. 그러다 걸리면 그냥 치마에 싸는 거 이상으로 망할 테니까.
그래도 조금만 기다리면 변기에서 해결할 수 있으니까 온 몸을 비비 틀면서 힘들게 참고 있는데 그 와중에 수업 시작종이 치는 거임...
변비 환자라도 있는지 줄이 전혀 안 줄어서 짧은 시간 내에 변기를 쓸 수 있을 거 같진 않았고 게다가 5교시 수학은 늦게 들어오면 벌을 줘서... 화장실이 너무 급했지만 포기해야 했음.
결국 오줌을 못 누고 손으로 밑에 꼭 막고 반쯤 자포자기 한 채 교실로 돌아가는데 얼마 못 가서 오줌이 나오려는 거임... 진짜 배에 힘 엄청 들어가고 식은땀 막 나고... 지금 돌아가면 점심시간까지 참아야 하는데 자리에 앉으면 바로 나올 것 같은 마당에 1시간을 어떻게 참아ㅠㅠ
아무리 그래도 이대로 돌아가면 싸버릴 게 뻔한데 애들 앞에서 지리러 갈 수는 없었음. 잠시 고민하다가 어떻게든 오줌을 해결하려고 화장실로 뛰어갔음.
당초엔 여자화장실에 줄서있던 애들이 포기하고 교실 갔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다들 포기를 모른 채 계속 줄을 서 있었음. 다행히 남자화장실이 텅 비어 있는 게 눈에 띄였음. 주변에 보는 사람 없는거 확인하고 곧장 들어가 봤는데...
남자화장실 변기 2개 중에 하나는 문짝이 떨어졌고 하나는 수리하느라 변기를 아예 뜯어낸 상태였음.
나올 거 같은 걸 틀어막고 뛰어왔던지라 다른 층 화장실까지 참고 가는 건 불가능했음.
그렇다고 여자화장실에 다시 줄을 서자니 이미 도저히 더는 오줌을 참을 수 없는 경지에 도달한 후였음... 막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음.
정말 치마에 오줌을 싸는 것만은 싫었기 때문에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었음. 정상적인 화장실 정상적인 변기에서 일 보는 건 포기해야 했음. 문짝은 나갔어도 그나마 멀쩡한 변기에 조심스레 팬티를 내리고 앉으려는데 누가 화장실로 오는 거임...(다행히 이때는 나를 못 본 거 같았음)
얼른 옆 칸으로 피신해서 문 잠그고 그냥 하수구에 직통으로 볼일 볼 생각이었는데... 하... 급하게 도망가다가 청소도구함을 변기 칸으로 착각했었음... 하수구조차 있을 리 만무하고...
사실 아까 문 없는 칸에서 볼일 보려고 팬티 내렸을 때부터 이미 나오기 일보직전인데 누가 와서 10초만 더 참으면 된다고 자기최면 걸면서 필사적으로 참고 피했는데 또 계획이 다 틀어졌단 얘기임.
너무 마려워서 쓰레기통이나 양동이에라도 하려고 오줌 눌 만한 적당한 통을 찾아봤지만 그마저도 없었음. 그렇다고 그냥 바닥에 앉아서 쉬 하면 밖으로 흘러나가서 들킬 지도 모른단 말임...
다리 배배 꼰 채로 간신히 틀어막고 화장실 들어온 애가 나가기만 간절히 기다리면서 참아야 했음. 그렇게 꾹 참고 있는데 너무 급해서 조금씩 나오는 거임...
이게 무슨 소리냐면 오줌이 자꾸 한 방울씩 나오는데 그때마다 점점 더 참기 힘들어진다는...ㅠㅠ 진짜 한 발자국만 움직여도 나올 거 같았음...
이제 애가 나가도 옆 칸으로 갈 수가 없었음. 그대로 치마에 지리거나 어떻게든 여기서 해결하거나 두 선택지 밖에 없었음. 근데 말했듯이 여기서 몰래 오줌을 눌 방법은 없었음.
결국 쌀 수 밖에 없으니까 절망에 빠져 있던 와중에 옆의 빨래건조대 같은 거에 걸려 있는 마른 걸.레가 눈에 들어왔음. 저거라면 밖에서 들리는 소리도 줄여주고 안 흘러나가게 어느 정도 흡수도 해 줄 것 같았음.
걸.레를 집어들고 그래도 이건 좀 그래서 잠깐 고민했음.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 동안 오줌이 또 한 방울 찔끔 나왔는데 순간 진짜 글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하게 마려운 거임... 앞이 노래지고... 막 괄약근에 힘이 서서히 풀리려는 거야...
급히 걸.레를 발 밑에 몇 겹으로 깔아놓고 팬티를 내리자마자 오줌을 눈다고 표현하기도 난감할 정도로 바로 콸콸 나오기 시작했음. 싸기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세이프한 건지 팬티 내리자 마자 긴장 풀려서 나왔는지는 나도 모르겠음.
뒷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별 생각 없었고 그래도 안 지리고 어찌어찌 시원하게 하니까 너무 행복할 뿐이었음.
문제는 그렇게 한 3초 정도 상쾌함을 만끽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리는 거임... 참고로 청소도구함은 밖에서 잠그는 구조인데 까맣게 잊고 있었음...
급하게 팬티를 올리고 오줌을 멈추려 했지만 잠깐 멈췄다가도 못 참고 도로 나와버려서... 계속 콸콸 나오는 거임... 힘 빡 주고 손으로 막아 봤지만 소용이 없었음.
간신히 멈췄을 땐 이미 발 밑을 오줌으로 흠뻑 적셔버린 뒤였고... 문 연 남자애(다행히 다른반)는 잠시 멍하니 쳐다보다가 조용히 화장실을 나갔음.
나는 잠시 그대로 얼어붙어 있었음. 도망갈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 정도 배짱은 안 되고... 엉엉 울고 싶었지만 남들 보기 전에 얼른 튀어야 하니까 그것도 할 수 없었음.
얼마나 마려웠는지 그만큼 싸고도 여전히 꽤 마려웠던지라 변좌 없는 칸에 들어가서 하수구에다 남은 오줌을 배출했음. 축축한 팬티를 내리고 또 오줌을 누고 있자니 스스로가 참 한심했음.
세면대에서 다리 타고 흐른 것만 물로 씻어내고 교실로 갔음. 물기를 못 닦아낸 게 걸렸지만 변기가 그 모양이니 당연히 휴지는 없고 걸.레는 전부 아까 오줌 해결하느라 썼으니 별 수 없었음.
급하게 손으로 막다가 치마가 좀 젖었지만 다행히 어두운 색이라 티는 별로 안 났음. 팬티야 뭐 밖에서 안 보이니까...
아까 교복 갈아입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음. 체육복 바지 그대로 입고 있었으면 대놓고 '나 오줌 쌌다' 써붙이고 다녀야 했을 거임.
쌤이 뭐라고 하든 말든 전혀 안 들리고... 멘탈 나간 상태로 수업 끝내고 집에 오자마자 샤워하면서 막 엉엉 울었음. 절대 치마에 지리지만 않으려고 온갖 짓을 다 했는데 결국 누가 보는 앞에서 오줌으로 옷을 적셔버렸음. 그것도 그냥 지린게 아니라 노상(?)방뇨 중에 걸려서.
걔는 분명히 내가 걸.레에 오줌 누다가 걸려서 급하게 옷을 여미려 했지만 그대로 지려버린 추한 꼴을 똑똑히 봤을 텐데... 소문내면 학교생활 다 한 거잖름.
다음날 아침에 학교를 가 보니까 누가 남자화장실 청소도구함에 오줌 싸놨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음. 분위기를 보니 다행히 걔가 소문낸 거 같진 않았음.
문제는 내가 어제 오줌 참느라 생 쇼를 하는걸 본 애들이 니가 싼 거 아니냐는 거임. 일단 1학년 화장실에서 해결하고 들어왔다고 주장은 했지만 수긍하지 않았음.
딱히 진위 여부를 밝히려고 애들이 노력하지는 않았지만 그거랑은 별개로 1년 내내 오줌싸개 소리 듣고 지내야 할 거 같음... 뭐 아닌 줄 알면서 일부러 몰아가는 모양새라 그나마 다행임.
그리고 1달 째 애들이 정오줌 정오줌 거리고 있음. 화장실만 가면 놀리고...
그나마 진실을 아는 게 아닌 단순 장난조니까 방학 지나면 흐지부지되기를 바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