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다 읽어봤습니다.뭐 대충 예상하긴 했는데 자작이라는 의견이 많더라구요.동생도 댓글 보고 자기가 봐도 자작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합니다.자작 아니라고 해도 귀 닫으신 분들은 믿고 싶은대로 믿으시니까 굳이 해명 안하겠습니다.다만 자작이면 어느 지역의 가게 상호명까지 걸어가며 글을 썼을까요...타지역분들은 몰라도 광주 사시는 분들은 웬만하면 다 아시던데;
그리고 대체로 많은 의견이 왜 그런 소리를 듣는데도 계속 가게에 있냐처음부터 나갔어야지, 이런 건데...저도 그게 이해가 안 돼요; 그 전에도 몇 번 구입했다는 걸 보면 본인 취향의 옷이 많아서 그런 것 같ㄱㅣ도 한데...엄마도 얘기 듣고 동생한테 멍청한 놈이라며... 다른 데 갈 것이지 왜 붙어있냐고 그러더라구요. 에효.
그리고 동생이 이 글 보고 수정해달라네요."작네?"라고 말하기 전에 "목소리가 작은 애들이 거기도 작아."라고 했다며...그러면서 툭툭 친 게 아니라 툭 친 거라며ㅋ..난 이게 더 어이 없는데 자기가 엄청 과장해서 말 한 것만 같고거짓말 치는 것 같아서 불안하다며 이거 바꿔달래요 아이고...이렇게 새가슴이라 못 나왔나봐요.
아무튼 동생이 경찰에 신고하고 이런 것까지는 안 바라는 것 같고찾아가서 사과라도 받아냈으면 싶은데 혼자는 못 갈 애라...제가 같이 가주고는 싶은데 직장인이라서... 왠지 흐지부지 마무리 될 것 같네요.
많은 의견 감사합니다. 날 더운데 더위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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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에 거주하는 이십대 여자입니다.살다살다 이런 일로 판에 글을 남겨보네요.길어도 한 번 꼭 읽어주세요. 귀찮으신 분은 맨 밑에 간단하게 요약한 글 한 번 읽어주세요.
제 주위에는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별별 사람이 다 있네요.저는 제목처럼 남동생을 둔 누나입니다.남동생은 이제 고3이지만 빠른생이기도 하고 위에 형제도 다섯이나 돼서 애 같아요.그리고 저는 동생과 터울이 얼마 없어서 이런 저런 얘기 다 하면서 솔직하게 지냅니다.
그런데 오늘 퇴근길에 동생 있었던 일을 듣고 너무 화가 나서 명치가 답답할 지경이더라구요.
그저 제가 누나라서 예민한 건지, 아니면 다른 분들 눈에도 그렇게 보이는 지,보고 판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저와 제 동생의 고향은 전라북도 정읍입니다.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렇다 할 놀만한 장소도 많이 없고,다들 놀러가자! 하면 전주나 광주로들 많이 가요.
제 동생도 오늘 친구들과 광주 충장로에 놀러갔다고 하더라구요.그러면서 셔츠나 반팔티를 좀 사고 싶어서 충장로에 있는 ㅂㅌ맨 이라는 옷가게에 들렀는데,그 곳에서 있었던 일이 아주 가관입니다.
여느 옷가게가 그렇듯, 들어가서 옷을 보는데 여직원이 붙더래요.그러면서 리액션을 계속 합니다. 아 예쁘다~ 잘 어울리네~ 이런 식으로요.동생은 혼자 옷을 보고 싶은데 계속 옆에 붙어있는 게 부담스러워서 겉으로 '혼자 볼게요.' 말은 못하고 그냥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른 남직원이 (동생 말에 의하면 살집이 있고 빨간 스트라이프티에 청바지를 입었다 함.) 동생에게 다가와서는 동생이 집는 옷마다 태클을 걸었대요.
뭐를 하나 집을 때마다 와~ 너 진짜 옷 못 입는다. 이런 식으로요.물론 동생이 애 같고 누나가 셋이나 돼서 (형도 둘이지만) 누나 영향 받은 게 많아서취향이 약간 저랑 비슷한 구석이 있어요. 뭐든 여성스럽습니다.얼굴도 곱상하니 잘생긴 것보단 예쁘게 생겼어요.그래서 제 생각이지만 동생을 만만히 본 것 같아요.
통화로 거기까지 들었을 때는 저도 그냥 웃으면서 '너 옷 못 입는 거 맞잖아~' 이런 식으로웃으면서 들었습니다. 동생도 자기 옷 못 입는 거 인정한다면서 그 때까진 장난식으로 넘겼대요.
그런데 동생이 가만히 있으니 막 해도 된다고 생각이 든 건지 뭔지,
동생이 바지 밑단을 말고 있으면,
"야... 너 진짜 심각하다. 이걸 이렇게 말면 어떡해?"
셔츠를 고르고 있으면,
"진짜 너처럼 옷 못 입는 애 처음 봤다."
하면서 계속 옆에 붙어서 졸졸 따라다니면서 시비를 걸었대요.물론 그 사람은 장난일 수도 있겠죠. 근데 당사자가 기분이 나쁘면 그건 장난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는 동생이 프린팅티가 사고 싶어서 고르고 있는데여자가 비키니 입은 그림? 사진? 이 프린팅 되어있는 티를 동생에게 갖다대면서이런 거 입어보라고 잘 어울릴 것 같다고 그랬대요.근데 얘가 부끄러움도 많고 워낙 그냥 심플한 걸 좋아해서아... 이런 건 좀... 했더니 막 웃으면서
"이런 애들이 이거 벽에 걸어놓고 혼자 딸딸이 칠 애들이야ㅋㅋㅋ"
했다네요.
듣고 순간 얼이 빠져서 너 거짓말 치는 거 아니냐고. 진짜 그 사람이 그랬냐고 하니까정말 억울해하면서 진짜 그랬다네요.누나라서가 아니라 동생이 장난기가 많아서 그렇지 평소에 이런 걸로 거짓말 할 애는 아니거든요.그 남직원 입장을 못 들어서 편향적으로 상황이 들릴 수 있지만딸딸이라는 단어는 정말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고,
동생이 티를 바지에 넣어서 입고 있으니, 또 옆에 와서는왜 그걸 그렇게 입냐며 자신이 그걸 빼더니 다시 넣어주더래요.
그러면서 동생 거기를 툭툭 건들며 '작네ㅋㅋ?'
작네? 작네??
본인이 무슨 엄마나 할머니도 아니고 생판 처음 보는 남의 자식 거기를 툭툭 치면서 작네?이 때부터 거리낄 것도 없이 욕이 나왔습니다.
엄마나 저나 언니나 모든 가족이 할 말 다 하고 사는 성격인데,동생은 그렇지를 못하고 동네 그냥 산책하는 할아버지한테도 인사를 할 정도로 예의가 바른 애입니다.
그래서 분명 그 남직원 앞에서도 실실 웃으면서 하하... 헤헤... 이랬을 거예요.본인은 표정관리가 안 됐다는데, 제가 수 년을 같이 살아본 바 표정관리 하느라 무척 애썼을 겁니다.상상하니 화가 배가 되네요.
그리고는 또 이것저것 막 추천해주며 이거 입어봐라, 저거 입어봐라,이거 사라, 저거 사라, 계속해서 반말로 훈계를 했다고 합니다.그래서 동생은 현금도 얼마 없고 본인의 취향이 아니라서아. 괜찮아요. 했더니 "아. 너 거지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결정타는, 자꾸만 동생 옆을 쫓아다니면서 시비 걸고 희롱을 해서 동생은 셔츠가 사고픈데도셔츠쪽으로 못 가고 반팔티가 있는 곳에서 티를 구경하고 있었대요.
그런데 갑자기 대뜸 나가라며...너 같은 진상 처음 봤다. 다신 오지 마라. 나가라.이러면서 입구로 동생을 마구 밀었다네요.
동생이 네? 네?? 하면서 밀려나오다가, 자기 짐이 가게 안쪽에 있는 게 생각나서저 짐 있어요. 하니까 그럼 짐 가지고 빨리 나가. 다신 오지 마. 하더랍니다.
그러면서 동생의 친구들에게 야. 네 친구 데리고 빨리 나가라. 진짜 얘 같은 진상 처음 봤다.하며,
"너 아니어도 장사 잘 돼. 난 내 친구들만 불러도 장사 잘 되니까 다신 오지 마."
했다네요.
지금 고향에 있지 않고 멀리 살아서 찾아가 따져물을 상황이 못되고,새벽인데 화는 나고, 이야기 할 곳이 마땅히 없어 남겨봅니다.마음 같아서는 신고하고 싶네요.
혹시라도 광주사시는 분들 충장로 ㅂㅌ맨 이라는 옷가게 되도록 가지마세요.특히 어린 학생분들이나 예쁘장한 곱상하게 생기신 남자분들... 가면 희롱 당합니다.여직원분은 몰라도 남직원이 정말 황당하고 상식밖의 수준이하 행동을 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1. 친남동생이 광주 충장로에 위치한 ㅂㅌ맨 이라는 옷가게에 감.2. 고르는 옷마다 남직원이 '너 옷 진짜 못 입는다.' 태클.3. 비키니 입은 여자가 프린팅 되어있는 옷을 추천. 정중히 거절하자 "이런 애들이 벽에 걸어놓고 혼자 딸딸이 칠 애들." 라며 희롱.4. 동생이 티를 바지에 넣어입자, 그렇게 넣는 거 아니라며 본인이 빼서 다시 넣어주며동생의 거기를 툭툭 치고는 "작네ㅋㅋ?"라며 몰상식한 발언.5. 이거 사라, 저거 사라, 구입 권유. 역시 정중히 거절하자 "아. 너 거지야?ㅋㅋ"6. 동생이 남직원의 행동에 기분이 상해 피해다니며 옷을 고르자 대뜸 동생을 입구로 밀며 "나가라. 너 아니어도 장사 잘 된다. 다신 오지 마라. 너 같은 진상 처음 봤다." 하며 쫓아냄.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거나 전해 들으실 남직원분.이걸 보시게 된다면 꼭 분개하세요ㅠㅠ내가 뭘 잘못했어! 하면서요.그게 본인 수준에 맞겠네요. 원래 진상은 본인이 진상인 줄 몰라요.어디서 남의 새끼한테 작다느니 거지냐느니ㅋㅋㅋㅋㅋㅋㅋ서비스 정신까지 바라지도 않습니다. 옷가게라 옆에서 이런 저런 말 하면서 구입 유도하는 것도 잘 알아요. 그런데 난생처음 보는 손님에게 어리고 옷을 못 입는다는 이유로 저런 몰상식한 발언을 하시다니...제 동생이 안 가도 장사가 잘 되신다니 참 좋으시겠습니다.그런 질 떨어지는 언행으로 옷 많이 팔아서 꼭 부자 되세요^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