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24살 여자에요ㅎㅎㅎ
별 시덥지않은 얘기지만 저같은 사람 있나 싶어서 글써봐요
제목에는 전남친이라고 적었지만ㅎㅎ
사실 전남친이라고 하기도 우스운..
제가 중2때부터 2년 정말 순수하고 이쁘게 사귀고 헤어진 남자애에요
근데 제가 친구관계나 가족일때문에 힘들고 죽어버릴까 생각할때 만났던 친구라 존재만으로도 참 힘이 됐고, 대신 죽어야한다면 망설임 없이.죽을 수 있을것만큼 좋아했어요.
유일한 내 편이라 느껴졌기에 정말 아낌없이 좋아했죠
사실 그땐 어른들이 그러잖아요..
어른되면 다 잊혀진다. 애들장난이다
근데 솔직히 내년이면 반오십이지만 지금 생각해도
그때만큼 누군가를 미친듯이 좋아해볼 수 없을거같아요
어렸지만 웬만한 성인들의 깊은 사랑만큼 걔를 좋아했어요
지금 남자친구도 너무나 사랑하고 없으면 죽을거같지만
뭔가 다른 느낌? 그땐 계산없이 그 애 하나에 모든게 집중되어있었던... 그냥 뭐 열렬한 첫사랑이었으니..
그래서 그런지, 헤어지고 나서 너무 힘들었고 고등학생때도 계속 그애만 기다리고 그애 연락을 기다렸어요
모든 이상형의 기준이 그애였을만큼요
주변 친구들도 그만 쫌 잊어라 할 정도로 제 인생은 그 애한테 멈춰있었어요.
그애가 그리웠던건지 인생 최고로 행복했던 그때가 그리웠던건지 구분은 안가지만 참 아련한 시간이었죠
그러다 대학생이 되었고 기억은 점점 마음에 묻어지더군요
이렇게 잊혀지는거구나 싶었어요
다른 사람보다 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드디어 잊었다 싶었죠
그리고 지금은 아 그땐 그랬지 하는 마음 뿐이고 별 감정이 없어요. 오히려 왜그렇게 그애를 못잊고 지냈지?하는 의문..?
대학생되서 정말 자상하고 사랑스러운 남자친구를 만나 지금 3년째 달달하게 연애중이에요
근데 결론은 이거에요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그애가 꿈에 나와요.
제가 매일 꿈을 꾸거든요. 좀 자주 꾸는 편이긴한데
한번 이상은 걔를 마주치니까.,솔직히 뭐지?싶어요
그애 꿈은 일주일에 한번 중3때부터 꿔왔던거같아요
대학생되서 바빠지니 뜸하다가 요새 또 이상하게
일주일에 한번씩 나와요
잊고 지냈는데.. 진짜 아무 감정도 없는데 말이죠
꿈 배경은 거의 뭐 우리 사귈때, 중학생일때이구요
내용도 뭐 별거없구 같이 놀거나 마주보고 웃거나.,
기억나는건 박정현의 '꿈에'처럼 저랑 실컷 놀아주고.. 저는 꿈인걸 인식했는데도 모르는척하고 같이 있고싶어서 놀다가..이젠 가야된다고 가버리는..? 그런 어이없는데 뭐라고 또 아련하긴한 내용의 꿈,.
근데요... 바보같은게 꿈을 꾸고 일어나면 마음이 너무 저릿하고 울컥하고 공허하고... 아련하다 그 말이 딱 맞는거같아요. 보고싶었던 애를 오랜만에 마주한 느낌..
정말 제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그 남자애는 트럭 째 줘도 안받을거 같은데, 생각조차 안하고 지내는데.
어찌사는지 궁금하지도 않는데...
꿈은 무의식이 반영된다잖아요..
제가 6년동안 걔를 매일 생각했던게 습관이 되서
무의식인 꿈에 그대로 드러나는걸까요?
계속 꿈에서 보니.... 또 꿈이 진짜 아련해서,..
괜히 지금 남자친구한테 죄짓는 느낌이에요 꿈꾸고나면..
진짜 이젠 잊고싶은데 왜그렇게 꿈에 계속 나오는걸까요?
생각조차 안하는데, 오히려 맨날 만나는 친구나 가족은 안나오고 안본지 몇년된 그애가 계속 꿈에 나와요ㅜㅜ
이정도면 무의식에 아주 박혀버린거겠죠?
치료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괜히 지금 남친한테 미안하고 그러네요ㅜㅜㅜ
죄의식 느껴져요... 지금 남친도 그 애 존재는 알거든요..
제가 몇년동안 좋아했던걸 알아서 좀 싫어하는데
에휴.. 괜히 아침마다 잘잤냐고 카톡보낼때 찔려서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분 계신가요?
계속.꿈꿔야되는걸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