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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건 아닌데, 아직 못 잊은 것 같아. 널

ㅇㅇ |2016.07.14 01:06
조회 10,806 |추천 48

너와 잘 헤어졌다고 느꼈어.

하지만, 이 시간대가 오게 되면 매일 같이 느껴지는 이 기분은 뭘까?

분명히 난 느꼈어.

너는 나쁜 년이었고, 날 힘들게 했고, 너를 다시 만날 날 한심하게 생각까지 했어.

너가 그랬든 그러지 않았든 그렇게 해서라도 스스로를 위로했어.

분명히 잘 헤어졌고, 더 좋은 사람 만날 거라고 크게 다짐도 했는데 왜 밤만 오면 너 생각이 날까.

밤에 느끼는 감성은 역시 다른가봐.

널 생각하면 마음 한쪽이 저려와.

너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돌고, 너의 웃는 얼굴이 내 앞에 아른거려.

매일 붙어 다녔고, 누구보다 소중히 여겼던 너였으니까.

평생 같이 할 것 같았고, 우리의 사랑은 영원할 줄 알았어.

하지만, 드라마는 드라마더라.

다른 커플들이 그랬듯이 우리도 다르지 않았고 결국 두 번의 이별을 맞았어.

이런 결말로 끝나게 될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어.


그래도 첫 번째 이별보다는 괜찮더라.

원래 겪었던 이별 덕분인지 첫 번째 헤어졌을 때만큼 힘들지는 않았어.

근데 항상 밤의 공기를 들이 마시고, 밤의 차가움을 느끼면 너 생각이 나

 잡고 싶어도 전화하고 싶어도 그러면 안 된다는 걸 나 또한 알고 있어.

이건 그냥 순간적인 감정일 뿐이라고 생각하거든.


매일 같이 하루하루를 똑같이 지내다 한 번 어김없이 매일 같이 느껴지는 이 기분.

너가 보고 싶다는 건 아닌데, 너를 그리워하는 이 느낌이 정말 반가워.

난 너가 착한 년이라고 생각은 안 해.

마지막까지 내게 상처를 줬고 마지막까지 나를 배신했으니까.

근데 있잖아.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해. 그렇게 미웠고 그렇게 날 괴롭히던 넌데.


널 보고 싶다는 것도 아니고, 너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것도 아니야.

그냥 나는 그 시절의 우리가 너무 그립고 그 때가 너무 행복해서 힘들 뿐이야.

보고 싶은 건 아닌데 계속 너가 생각 나.

그리고 너가 그리운 건 아닌데 아직도 너 생각이 많이 나네.

추천수48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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