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자와 사귄다는 건 뭘까요,.

오늘은비 |2016.07.16 11:40
조회 228 |추천 0

안녕하세요, 장마전선이 북상한다더니
오늘은 오전부터 비가 내리네요.

저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주변에서 고백많이 받습니다.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은편입니다. 키는 평균이지만. (욕은 하지말아주세요. 니매력이 없어서 맘변한거다, 이런 식의 댓글이 달릴까 미리 말씀드립니다.)

사람은 많고 그에 따라 방식도 여러가지
오차는 측정 불가 수준인게 연애라죠

그래도 내가 택한 연애만큼은 현명할거라
그렇게 생각했던게 큰 착각이었을까요

사랑하면 밀고당기고 사람 재는 것 없이
내 감정 충실히, 하지만 상대에게 상처는 적게
그렇게 사랑을 주는 것이 제 연애관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닌가봅니다.
아니, 어쩌면 맞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적어도 저는 택하고싶지 않은 방법이
되어버렸네요, 한 순간에.

사람 참 단순하게 돌아서네요..

사랑한댔어요 그가 제게.
저는 그런 그를 보고 아무것도 잴 수 없었어요.
그냥, 사랑하자. 이 뿐이었죠.

돌이켜보면 제 옛 연인에게 그 흔한 편지 한 장 받아본 적 없이 저는 그이에게 사랑을 주었네요.

무엇을 바랐던 사랑은 아니었습니다.

그때는 제 주변이 모두 꽉 채워진 기분이었죠
그래서 느끼지 못했나봐요,
정작 제 자신은 텅 비어있었다는 걸.

그를 추억하려면 생각할 수밖에 없네요.
그의 흔적이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서..

남아있다, 이 단어선택도 아닌 것 같네요.
애초에 없었으니까요.

계절이 변할수록 저는 마음을 다잡았었어요.
내가 그를 사랑하고 그도 나를 사랑한다고 했으니 나는 따질 필요가 없이 사랑을 주면 된다고.

그런데 지금 저 혼자 남은 이 시점
슬픔도 악감정도, 아무 것도 들지 않아요.

그러니까..
제가 뭘 하고있었던 건지조차 기억나지 않아요.

저는 그동안 무엇을 해왔던 걸까요.
차라리 슬프고 화났더라면 그래 이런 것도 사랑의 아픔이야, 라며 마음에 묻었을텐데.

사랑할 때 해가 지고 달이 뜨면 그사람이 보고싶어 새벽마다 울다 잠들었던게 생각나긴 하네요.

그때 외로웠던건 맞는 것 같네요.

잘해줘봤자, 사랑해봤자..
모든 것을 다 주면 그렇게 쉽게 맘이 변하는 건가요? 그가 사랑한다고는 늘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쳐 조심스레 물었을 때
굉장히 귀찮아하며 끝내, 이 말뿐이었어요.

결혼하기도 싫어요, 평생 이기적인 연애하며
혼자 살고싶네요. 연애는 이런건가요..하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