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우울합니다ㅋㅋㅋㅋ
------------------------------
너무 웃겼다. 그녀의 헤어지잔 한마디와 동시에 귀를 후벼파는 "예의상 전화로 했어" 라는 한마디가 말이다. 그날은 사귀는 한달동안 만나지못해 처음 데이트를 약속한 당일의 다음날이었다.
그녀와 난 사실 처음 헤어지는것은 아니었다. 2년전 사귀다 헤어졌는데 그때 그녀는 진학문제와 식은 마음을 들이밀며 내게 이별을 고했고. 그후 1년이 지나 여름방학이 왔을때 그녀한테 연락이 왔다. 사실 난 그때 그녀를 향해 생긴 응어리진 마음도 많이 가라앉았고
대체로 삶이 불안정하진 않아서 다시 그녀와 친구가 되었다. 그렇게 1년을 친구와 썸사이를 맴돌다 갑작스레 생긴 그녀의 의문 때문에 고백하는 계기가 되었다 . 자랑은 아니지만 사귀는 동안 나는 꽤 열심히했다고 생각한다. 그녀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졸업시즌 때 올린 안개꽃을 받고싶다던 그녀의 상메를 기억해 선물로 보냈다. 또한 그녀와 시종 시간이 안맞아 그녀가 전활 할때 쯤이면 난 자습중이었는데 매번 받기 위해 선생님 눈을 피해 화장실로 달렸다. 그렇게 열심히했지만 나 혼자 연애하는것이었다. 감정쓰레기 통이라해야할까? 그녀는 내게 힘들었던 얘기만 했다. 통화를 하면서는 그렇게 기분 좋은 이야기를 한적이 없었다. 물론 내가 말이 좀 적고 이야기를 듣는걸 좋아하지만 분위기를 띄우려 되지도 않는 짓들을 해가며 그녀를 웃게하려했고 그녀도 웃었지만 그때 말곤 다 우울한 이야기 뿐이었다. 물론 애인이니 위로를 해주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위로와 공감을 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위에서 말했듯이 감정쓰레기통이 아니었을까 한다. 그렇게 한달을 버티고 사귄지 한달만에 데이트를 약속했다. 그 아이와 난 기숙사생 이였기 때문에 만날수 있는 기회가 통 없었고 시험기간이었기 때문에 그녀와 만날수 없었다. 그녀는 공부 욕심이 많아서 시험준비만 하려했기때문이다. 아무튼 데이트 당일날이 되고 거리때문에 난 준비를 일찍하고 버스에 올라타 약속장소에 반쯤 와가는데 비가 너무 많이와 못 만난다는 그녀의 전화가 왔다. 그 날 아침 비가 확실히 많이 오긴해서 할수없구나 라는 생각에 알았다, 걱정하지말라 라는 말을 하며 웃고 전화를 끊었다. 약속이 펑크나자 허무한 마음과 혹시 시간이 좀 지나 비가 그치지 않을까라는 마음때문이었을까 집에 바로 가지 않고 어슬렁 거리를 돌아다녔다. 3시간을 돌아다녔는데 약속시간에 가까워질수록 비가 그쳤다. 약속시간은 11시 였다. 혹시 그녀가 전화해주지 않을까 했다. 그녀는 지금 폰을 정지한 상태여서 난 연락을 할수 없었다. 그녀의 전화를 기다리면서 돌아다녔지만 끝내 전화는 오지 않았고 너무 걸어다녀서인지 발꿈치가 까져 양말은 빨간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렇게 집에 돌아갔다.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우울할수밖에 없었다. 맘을 달래면서 컴퓨터을 하고있을때 친구전화로 그녀에게 전화가 왔고 그녀는 친구와 놀러가고있다는 말을 내게 전했다 그때가 밤 9시 였다. 왠지 모를 심술과 억울함이 날 뒤덮었다. 정신바짝차리고 말조심해야지 라고 생각할때 쯤 이미 난 그녀에 말에 비아냥거리며 퉁명한 대답만을 하고있었다. 그렇게 그녀는 전화를 끊었고 그녀가 들어가는 중에도 내게 전화를 걸었는데 그때도 그러자 그녀가 화가났는지 전화도 끊지 않은체 폰을 친구에게 돌려주고 갔다. 그렇게 하루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일이터지고 내가 잘못했다는것을 깨달아 그녀에게 연신 페메로 사과를 했지만 그녀는 그걸 읽지않았다. 불안했다. 상처를 준것에 너무 미안했다. 그런 무거운 마음을 든체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저녁 헤어지잔 전화가 왔다. 그녀는 억압받는 기분이라 하였다. 사귀는 동안에 그녀가 그런 기분을 안느끼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실패했던거다. 그녀는 미안하다며 친구일때가 너무 좋았다라는 말을 하며 예의상 전화로 남겼다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 말들을 듣은 난 머리를 망치로 쎄게 맞은것처럼 정신을 못차린 체 어이가 없어 실없이 웃고만 있었다. 그러다 이때아니면 못 말할거 같아 서운했던것들을 비아냥거리며 다 말했다. 하나도 남김없이 전화가 끝나고 시원하단 느낌이 들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괴감이 들었다 그리고 미안하단 마음이 들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사과를 해도 받아주지 않을것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