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정 없는 이별은 없다. 연인들은 각자 사유를 안고 갈림길에 들어선다. 때론 이유가 상대에게 납득 안 갈 때도 있다. 그러나 이것만은 알아두자. 그 혹은 그녀는 이별할 만한 충분한 사연을 갖고 있었음을. 연인들의 주된 이별사유와 그에 얽힌 남녀심리는?
글/젝시인러브 문은진 기자
그 여자 : “성격? 그게 그렇게 큰 문제니? 날 안 사랑하는구나?” 똑 같은 문제로 다툼이 반복되었는데 그것이 고쳐질 기미도 보이지 않을 때 “우린 성격이 너무 맞지 않아” 라고 좌절하게 되고 이별을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성격차이로 인해 헤어진다는 것은 ‘덜 사랑하기 때문’ 이라는 말도 있듯 이해와 관용, 타협이 있었다면 굳이 이별까지 안 갔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이런 질문은 스스로 자문해봐도 좋을 듯하다.
그 여자 : “나도 그런 시부모라면 여기서 헤어질래.” 본인들은 죽고 못 살겠다는데 주위에서 이들을 갈라놓기 위해서 애쓸 때가 있다. 학벌, 재산, 외모, 성격 등 반대할 이유는 다양하다.
주위의 반대에 부딪치고 흔들림 없는 남자도 있지만, 그들의 조언(?)에 귀가 솔깃해서 이별하는 남자도 있다. 하지만 후자의 사연으로 헤어졌다 해도 안타까워할 일은 없을 듯 하다. 그런 사랑이라면 언제 어느 때 또 바람에 갈대 휘둘리듯 휘청댈지 모를 테니.
그 여자 : “스케줄 관리를 잘 하면 되잖아. 능력 없는 남자구나.” 무엇이든 해야 할 시기가 있다. 그래서 연애할 시기도 뒤로 미루는 사람들이 있다. “지금은 공부에만 매진해야 할 때인 것 같아.” 남자가 능력을 키위기 위해 ‘열공’ 한다는데, 뭐 본인도 힘들게 내린 결정 아니겠는가.
그러나 연애해야 할 시기도 분명 있다. 지금이 아니면 놓칠 수 있는 사랑도 있다. 그가 둘 중 무게중심을 어디에 두느냐, 그것에 이별하냐, 안 하냐가 달려있었을 것이다.
그 여자 : “뭐? 내가 언제 믿을 수 없는 행동을 했는데?” 연인을 지탱하는 믿음이 깨어졌을 때 관계유지는 힘들어진다. 신뢰를 무너뜨리는 바람, 거짓말, 소통두절, 불신 되는 행동들이 누적됐을 때, 참다 못해 이별하잔 말을 꺼내게 되는 것이다.
남자는 특히 이런 것들을 참다가 한번에 폭발 시킨다. 뜬금 없는 그의 이별이 황당하다고? 자신의 지난 행동들을 곰곰이 되돌아보자. 분명 어느 구석엔가 이유는 있을 테니.
그 여자 : “사랑하면 행복하게 해줄 생각 먼저 해봐.” 누구를 위해 이별 하는가. 입버릇처럼 “나보다 좋은 놈 만나서 잘 살아”, “널 위해 헤어지는 거야” 라던 남자.
그 배경에 있었을 여자의 암시효과도 무시 못할 것이다. 차가 없는 그에게 걸어 다니기 싫다고 시시때때로 투정 부리지는 않았는지, 그가 갖지 못한 것들을 언급하며 자존심에 타격을 주지는 않았는지. 남자는 행복하게 해줄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을 때 여자를 포기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