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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인데 너무 힘듭니다 도와주세요

노르웨이숲 |2016.08.07 13:37
조회 2,298 |추천 3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 2학년 재학중인 24살 군필 남학생입니다 저 혼자 제 인생에 대해 고민많이 하다가 도저히 해답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이렇게나마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다소 글이 길더라도 저도 너무 힘들어서 여기에까지 글 올리고 조언 구하는 것이니 한 번 읽어보시고 조언해주셨으면 해요

 

저는 중학교 때 성적이 전교권이었지만(특목고는 2점차로 떨어졌어요) 고등학교가서 망하는 바람에 현재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에 재학중이에요 고등학교가서 망하게 된 건 갑자기 공부를 안해서 그런게 아니구요 이에 대해 말하자면 길어지기 때문에 간단히 말해 제 성격 때문에 망했어요(소심하고 예민한 성격 , 약한 멘탈)

 

학창시절 때 쉬는 시간과 점심 시간때도 공부했고 남들한테 노력파라는 말도 들었을만큼 공부에 대한 성실성은 있어요 근데 제 멘탈이 약해 흔들려(말하면 길어지기 때문에 간단히 이렇게 표현할게요) 원하는 대학도 원하는 학과도 못갔어요... 원하는 대학에 간게 아니다 보니 학교 생활도 아싸로 지냈구요

 

20살에 대학 생활 1년하고 21 22 살에 군생활하고 입시에 대한 미련이 남아 전역 후 복학하지 않고 23살에 수능을 다시 봤지만 언수외탐 기준 34432 맞아서 그냥 다니던 학교에 복학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2학년 다니고 있는데요 방학되니까 다시 입시에 대한 미련이 생겨서요...

 

입시에 대한 미련이 남은 이유

 

1. 중학교 때 전교 2 3 5 등 이렇게 하다가 고등학교에 가서 많이 몰락한 점

 

속상한게 저보다 원래 공부 못했던 친구들 대부분이 현재 저보다 더 좋은 대학에 다니고 있고 제가 잘하다가 망하니까 사람들이 되게 한심하게 봅니다 그리고 제가 고등학교가서 공부안하고 노는데 빠져서 망한게 아니었거든요 수업 시간 때 다른 애들 엎드려 잘 때 전 한 번도 자본적 없고 집중해서 수업 들었어요

 

2. 저라는 사람이 별볼일 없다는 점

 

제가 성인 남성 치곤 키가 무척 작아요... 166cm밖에 안되요 중학생이나 할아버지보다도 키가 작은데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좀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어요 자꾸 키 몇이냐고 물어보고 저를 지칭할때 키 작은 애라고 제 신체적인 결점을 특징지어 말하구요 저도 20대인데 연애하고 싶은데 실제로 매번 키가 작다는 이유로 여자들한테 다 차였어요 이처럼 제가 키가 작은데 이러면 공부를 잘해야 하거나 능력적인 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3. 주변 친척들이 잘됐거나 공부를 잘했다는 점

 

외할아버지 , 외할머니 : 대학 교육까지 받으셨고 두 분 다 고등학교 교사였습니다

 

외할아버지의 형(제 엄마 입장에서 큰아버지) : 치과의사셨고 한국전쟁 때 부산이 임시수도였을 당시 이승만 대통령님을 치료하셨다고 합니다 

 

외할머니 남동생들(제 엄마 입장에서 외삼촌들) : 한 분은 수협중앙회장 두 번 역임하셨고 재임중에 어떤 상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시아 최초로 수상한 경력도 있으시고 책도 내셨습니다 신문에 인터뷰 기사도 나왔구요 퇴임 후에는 ㅅㄴㄹ당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셨고 이번 총선때 ㅅㄴㄹ당 예비후보셨지만 공천을 못받아 출마는 못하셨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 분은 고려대 영문과 졸업 및 카투사 출신이구요 캐나다로 이민가셨는데 그 분 따님(제 엄마 입장에서 사촌동생)이 캐나다에서 의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엄마 사촌동생들 : 한 분은 성균관대 경영학과 나오셨고 한 분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의예과 나와서 현재 한의원 원장으로 계십니다

 

제 이모부 : 경희대 한의예과 나와서 한의사세요 그리고 저랑 친척 관계는 아니지만 이모부 형이신 분이 버스 탈때 보면 티머니 찍는 거 말고 지폐랑 동전 넣는 기계있죠? 그 기계 만들어서 특허내신 분입니다

 

제 사촌동생들 : 한 명은 이화여대 스크랜튼 학부 과수석 입학했고(재수 없이 20살에 입학) 한 명은 서울대 의대생인데 서울대 의대 입학식에서 신입생 대표로 선서했어요(재수 없이 20살에 입학)

 

친척들이 대부분 공부를 잘하는 편인데 저는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 다닌다는게 비교도 되고 초라하게 느껴지고 씁쓸합니다 그리고 사촌동생이 현재 의대다니고 앞으로 의사가 될거다보니 들게되는 생각인데 한 번 살고 죽으면 끝인 인생인데 저도 태어나서 뭐 하나 이루고 죽고 싶어요 가끔 40년 뒤쯤 제가 온 몸에 병이 들어 중환자실 실려 가는 생각같은거 하면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죽으면 다 끝인데 저도 뭐 하나 제 인생에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 들구요... 지금은 고등학교때 망해서 이렇게 살지만요...

 

입시에 미련남는 이유가 이렇게 세가지구요 다른 분들이 조언해주신 말씀들처럼 쓸데없는 과거에 발목잡혀 무의미한 시간 낭비만 하는 건 아닌지 저도 걱정이 많은데 제가 억울한 부분은 만약 제가 공부에 흥미를 잃고 놀았기 때문에 고등학교에 가서 성적이 떨어진 거라면 미련이 안남을텐데 그게 아니라는거죠 제가 특목고 떨어진거 사실 중학교때 음란물 처음 접하고 거기에 빠져서 성적이 떨어진 바람에 특목고 못갔거든요? 그러다보니 특목고 떨어진거에는 크게 미련없었어요...제가 옆길로 새서 성적 떨어진 거니까...근데 고등학교 땐 학교생활이 좀 힘든 부분이 있었어요 제가 성적낸만큼도 애들한테 인정도 못받았었고 그런 환경이나 상황들 때문에 제가 자신감 많이 떨어져서 흔들린 부분도 있어요 이게 제가 공부 열심히 안해서 이렇게 된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사람들은 제가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 다닌다고 했을 때 맨날 좋은 소리 한 번 못들어봤어요 제가 고등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안했다느니... 노력을 안했다느니... 고등학교가서 퍼졌다느니...그런식으로 말해요 그리고 중학교 때 공부 좀 했던 친구들은 고등학교 때 가서도 계속 어느 정도 했고 다 저보다 좋은 대학 가서 대학 생활 잘해요

원래 저보다 못했던 애들 지금은 다 한동대 건국대 홍익대 숭실대 세종대 잘만 다녀요 저는 망하고...

 

사람들은 24살이나 먹은게 아직도 십대에 갇혀 있느냐고 하지만 저는 학벌에 대한 미련 못 놓겠어요 학벌주의자라고 불러도 상관없어요 지금 다니는 대학 마음에도 안들고 그러다보니 학교 생활 자체도 의미가 없어요 제가 학교생활도 안하고 안어울리니까...

 

솔직히 말씀드려 학벌때문에 저 교대갈려는거에요 나이가 있어서 일반대는 못 가니까요 그렇다고 의치한 이런데 갈 실력은 없구요 교사에 대한 확고한 꿈 없으면 공무원 하라고 하시지만 제가 이미 여러 군데 교대 들러서 교대생들한테도 직접 물어봤는데 교사에 대한 꿈이나 교육자에 대한 신념 이런거 없이 그냥 교대 들어온 사람들도 어느 정도 있고 이런 사람들도 결국 다 교사한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그래요 고등학교때 망한거 아직도 미련 되게 강해서 학벌 바꾸고 싶은데 나이는 있고 해서 교대 가려는 생각이고 교대 가서 교사될 생각이에요 교사라는 직업이 전문직이고 사회적 명예도 있는 것 같아서요 어차피 저 회사에는 뜻 없어요 주변 사람들도 네 성격에 사회생활 힘들거라고 회사 비추해서 이미 공무원 아니면 교대 가서 교사할 생각인데 지금 고민 많이 하고 있거든요 꼭 교사에 대한 꿈 없이 교대 가면 안되나요? 그래도 만약 교사가 된다면 책임감 가지고 애들 가르칠 마음은 있거든요 그리고 저희 엄마도 음대 출신이신데 집에서 애들 피아노 가르치시는 일 해요

 

진짜 제가 좀 많이 힘들어요 많이 힘들어서 여기에 글 올리는 거에요 지금 24살이라 교대 1학년 들어가면 26살이고 졸업할때 즈음엔 서른살인데 이렇게 늦은 나이로 교대 들어가도 될까요? 그리고 교사에 대한 꿈없이 이런 이유들로 교대 들어가서 교사해도 될까요?(교대생들도 처음부터 교사에 대한 꿈 없이 들어온 사람들도 어느 정도 있다고 실제로 말했어요 그냥 성적 좋아서 들어온 경우도 있고 부모님이 가라고 해서 들어온 경우도 있다고 했습니다)

 

저 고등학교때 망한 거 꼭 만회하고 싶고 다시 일어서고 싶은데 나이가 있어서 교대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저 망하니까 사람들이 한심하게 보고 해서 자존심 완전 상한 상태에요 그리고 여자친구 사귀고 싶은데 저 키 166밖에 안될만큼 작고 키가 작은 만큼 그걸 상쇄할만한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다 차였어요 제가 여자분께 차인 이유 물어봤는데 실제로 이런 말 들었습니다ㅠㅠ 이렇게 계속 살면 저 국제결혼하게 될 것 같아요

 

근데 걱정되는건 졸업을 서른 즈음에 하면 저 그때 모아놓은 돈도 없는데 남들보다 인생이 너무 늦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결혼도 힘들 것 같고... 어차피 이십대때 기반 잡아놔도 키가 작아서 결혼 할 수 있을 진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이유들로 공무원말고 저 교대 준비해도 되겠습니까? 아니면 제가 너무 허상만 찾는 걸까요? 제가 만약 여러분의 아들이라거나 조카 혹은 형이나 오빠 동생이라면 저한테 어떤 길을 제시해주시겠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진짜 이것때문에 많이 힘듭니다 ㅠㅠ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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