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려고 또 생각하니까 진짜 어이가 없어서 빡치는 일이네요ㅡㅡ
오늘 오후 점심지나고 4시쯤? 엄마가 일 끝나고 오자 마자 저보고
누가 왔었냐며 밖에 수도 틀어져 있던데 몰랐냐고 물어보길래
아무도 안 왔다고 하니까 누가 수돗물을 쓰고 끄지도 않아서 마당이 아주
난리도 아니에요 도대체 언제부터 틀어놓은 건지 마당이 흠뻑 젖어있고
하여튼 열이 받더라고요 전에도 몇번 이런적이 있었어요 저희 집 바로 옆에
식당이 하나 있는데 거기 할머니가 저희 집 대문열고 들어와서 마당에 있는
수돗물을 쓰더래요 심지어 손만 씻는 줄 알았는데 빨래를 함..
더 어이없는 건 멀쩡한 자기네 집 수도 놔두고 왜 우리집까지 와서 남의 수도 쓰냐는 거죠
집에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지 당당하게 저희 집 대문 열고 들어와서 자기집인 것 마냥
수도틀고 거기서 빨래를..그래서 아침에 그 모습을 본 엄마가 기가 차다며 얘기를 하셨어요
자다가 대문소리에 놀라서 깨서 밖에 나가보니까 그러고 있더라면서.
그래서 제가 어쨌냐니까 그 할머니가 그렇게 가까운 건 아닌데 저희집이랑 친척이라네요
어느 쪽 친척인지는 모르겠고 이름도 모를 머나 먼 팔촌같은 건지..하여튼
그래서 크게 뭐라는 안 하고 눈치를 줬대요 근데 친척이든 뭐든 오히려 친척이면 더 그러면
안 되는게 맞는거죠. 하여튼 그러고나선 그 뒤론 안 그럴 줄 알았는데
며칠 뒤에 엄마가 쉬는 날.저희집이 담이 있는데 좀 낮거든요
175 이상만 되도 지나가면 그 사람들 얼굴 다 보일 정도니까
근데 그 담 위에다가 누가 큰 빨간대야(세탁물이랑 크지도 작지도 않은 보통크기의 칼)를
놔뒀더라고요 그래서 엄마가 그걸 보고 누군지 대충 짐작가니까 화나서 저희 집 앞이
대문열고 나가면 바로 도로가라서 거기다 내다버렸어요 그러니까 나중에
엄마가 빨래 여는데 그 할머니가 와서 여기 대야 어딨냐고 물어서 엄마가
도로가에다가 내놨다고 남의 집에서 이러지 말라고 뭐라 했대요 이게 한 1년인가
1년 반 전에 있었던 일인데 참 그 거지근성 어디 안 가네요 저쪽 수돗물을 아예
못 쓰게 잠궈버리고 싶은데 세탁기 돌릴 때 써야 하니까 안된대요
맘같아선 진짜 카메라 같은거 하나 그쪽에다 달아놓고 싶은데..
아 진짜 우리가 왜 다른사람한테 이렇게 피해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무슨 좋은 방법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