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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중후반 모쏠을 사귀고 있습니다.

개ㅐ진지 |2016.08.10 03:39
조회 174,402 |추천 20

처음에는 이 남자가 너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날 좋다고 쫓아다니던 남자에게 비수를 꽂는 말도 수십번 했고, 연락을 씹기도 해보고, 별의 별 짓을 다했지만 1년 가까이 계속 매달리더군요.

결국, 저한테 상상 이상으로 몰입하고 잘해주는 그 남자의 모습에 마음을 열고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어느 여자가 그렇듯, 막상 연애하니 처음보다 이 남자를 더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하지만, 저와 관련된 일이라면 온 힘을 다해 정성을 보였던 그가 연애하고 난 뒤에는 조금씩 일상으로 눈을 돌리네요. 절 쫓아다닌 1년동안 너무나 희생적인 모습으로 제 마음을 흔들어놨기에 이 남자도 사람이니까 언젠가는 덜할 날이 올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남자친구가 예전보다 조금이라도 마음가짐이 달라진 모습이 보이면 너무 서운하네요. 무지 사소한 거라도 자존심이 상하고 눈물부터 납니다.  

 

제가 화가 나면 옛날에는 안절부절 못하고 밤새 제 기분을 풀어주려고 잠도 안자고 전전긍긍했었는데.. 오늘 남자친구가 취한상태로 연락도 안받아서 제가 화를 냈거든요.. 취해서 그런건지 ... 미안하단 말 전화로 몇번하고 제가 풀리지 않은 걸 알면서도 그냥 자버리네요 ㅎㅎ

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요. 만나면 좋아 죽으려고 그래요. 단지, 예전에 저한테 오빠의 긴장감 100을 쏟아부었다면 지금은 70정도만 쏟아붓는 정도에요.

 

예전의 잘해주었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기도하고, 이 연애를 계속 하는것에 확신이 안서요. 오빠도 이런 사소한 걸로 화내고 서운해하는 제가 언젠가는 피곤해지겠죠..그 날이 너무 두렵고 제 마음을 더 주기전에 그만둘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오빠한테 진지하게 얘기도 해봤는데 오빠가 미안하다고 더 신경쓰겠다고는 하지만,. 어떻게 초반의 마음가짐으로 똑같이 돌아갈 수 있겠어요. ㅎㅎ

제가 이 과정을 극복하는 길 밖에는 없는데, 그러기에는 이 순간 순간이 너무 슬프고 자존감도 떨어져요.  

 

그리고.. 저는 이 오빠라는 사람 그 자체를 좋아한다기보다는 날 위해주고 신경써줬던 모습에 이끌려서 사귄거고, 사귀고 난 뒤 추억도 많이 쌓이고 정도 많이 들면서 마음이 깊어졌어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끌렸던 그 모습이 조금이라도 덜한 느낌을 받고, 제가 힘들면 내가 이 연애를 이렇게 견뎌내면서까지 해야되나라는 생각도 종종 들어요. 이 오빠라는 사람자체를 좋아하는게 아니니까요. 게다가 오빠랑 제가 공적인 일상(예를 들어 학교, 직장 등등)도 공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남들보다 헤어짐이 더 두렵고, 정이 많은 성격인 제가 너무 아플 것 같아요.

 

새벽에 너무 답답해서... 글을 적네요 ㅎㅎ

혹시 저같은 상황 겪으셨던 분들 계신가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조언좀 구하고 싶습니다. 

추천수20
반대수273
베플anjel159|2016.08.10 11:33
예전보다못하다고 뭔 자존심이야 그남자는 1년을 자존심따위 버리고살았는데 넌 뭘했는데
베플ㄴㄴ|2016.08.10 19:18
아 여자들 이런거 진짜 싫다.
베플|2016.08.11 13:19
미친년아 사귀는순간 대등해지는거야 1년을 희생했건 10년을 희생했건 니가 우위에 있을려면 오케이하질 말았어야지 병신년 니깟거를 계속 떠받들어줄줄 알았냐? 사귀고보니 별매력이 없나보지 ㅋㅋ 그리고 내가 장담하는데 남친이랑 헤어지면 니가 매달림 남친이 그리잘해줄동안 난뭐했나 후회되면서 울며불며 매달리지 잘해준사람은 그동안 다쏟아바쳤기 때문에 별미련없고..대접받을려고 사귀냐? 그것도 적당히해라 제3자가 봤을때 너매력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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