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많은 내가 겪었던 일들
난란루
|2016.08.10 04:03
조회 31,273 |추천 78
엄...새벽에 잠이 없으니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가끔 페이스북에서 네이트판에 올라왔던 여러가지 레전드급 일화를 읽다가 우연히 박보살님과 내친구는귀인이라는 글을 읽었음. 진짜 흥미진진해서 읽다가 나도 내 경험을 적어보기로함.은 둘째이유고 백수인데 날씨는 미친것같고 더워서 무서운 얘기하면서 열을 식혀보고자 하는 의도임
자작이니 뭐니 말이 많을것같단 생각이 들지만 뭐 신경쓰지 않아보도록 하겠음.
나는 어렸을적부터 겁이 정말 유난히 많았음.왜 눈큰애들이
겁이많다 이런말 많이 들어보지 않았음? 근데 난 눈이작은데 왜 겁이많은지 모르겠음^*^
각설하고 얼마나 겁이 많냐면 혼자 밤에 엘리베이터 못타는건 기본이고 눈감고 세수하는게 무서워서 샤워기로 대충뿌리고 나오고 뒤에서 누가 재채기만해도 놀래서 들고있던 물건을 다 떨어트렸음.
여담으로 미술을 전공했는데 미술입시 도중 뒤에서 누가 재채기를 엄청 크게해서 화이트(설명하자면 화장에서 하이라이트같은 존재임)찍으려고 들고있던 붓이 그림위로 떨어져서 그거 수습하느라 개...고생했던 기억이 남...... 그리고 그 대학은 떨어졌음^^!해피엔딩이즈마인ㅅㅂ......
어쨌든,애니웨이, 겁은 물론이고 가위눌리는건 일상사였으며 신기한 예지몽같은 꿈도 자주꾸고 귀신도 자주봤음. 물론 그 당시에는 귀신인줄 모르고있다가 나중에서야 '아. 그게 귀신이였구나 '하는거였음.
귀신본 얘기는 쓰기 시작하면 너무 길어지기에 다음으로 미루고 내가 경험한 가위와 예지몽중 가장 인상적인 얘기를 먼저 하겠음.
우선 가위는 눌려본 사람은 알겠지만 눌리면 온몸이 안움직이고 목소리가 안나옴. 바깥소리는 다들리고 난 분명 깨어있는데 내몸이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그 기분 안당해본사람은 모를꺼임.
가위눌린얘기하면 '에이 그냥 꿈꾼거아냐?' 하는데 절대아님. 아마 눌려본 분들은 내 얘기에 200% 공감해줄꺼라 의심치 않음.
보통 돌아다니는 가위눌린 경험글들을 보면 눈을떠보니 자기위에 무슨 검은물체가 있었다. 머리카락이 보였다. 이런식인데 나는 그런 경험은 없고 의식은 있는데 눈은 안떠져서 눈을 감은 상태로 나에게 말을 거는 귀신과 맘속으로 대화를 자주했었음.
쨋든 그날도 어김없이 가위에 눌릴것만 같다는 기분이 들었음. 분명 지금 자면 어설프게 잠들면서 가위에 눌릴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너무 피곤했음. 버티다 버티다 나도모르게 결국 잠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몇분뒤에 나는 가위에 눌렸음.
워낙 자주 눌리는 가위이기에 겁많던 나도 그 당시에는 '아...피곤한데.' 라는 생각이 더 컸던것같음. 가위에서 빨리 벗어나보려고 손가락을 까딱하려(가위에서 벗어나는 방법임)힘주는 순간 눈을 감고있는데 눈앞의 화면이 바뀌면서 수 많은 시체들이 쭉 나열되기 시작하는데 그 발밑에는 사인, 즉 그 시체가 죽은 이유가 이름표처럼 진열되어있었음.
그 순간만해도 무섭다기보다는 '이건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였음. 무시해야하나 싶은 그 순간 귓가에 정말 기분나쁜 여자 귀신 목소리가 들렸는데
그 귀신이 나에게 '너가 이 사인들 읽으면 너 가위 내가 풀어줄께.'라고 말했음.
이건뭐지 하던 귀신목소리가 들리자 내 주특기인 겁먹기가 다시 제대로 발동걸려서 벌벌떨며 무서워하기 시작했음, 당연히 읽고싶지도 않았고 또 너무 무서워서 모른체하자라는 생각으로 버팅기는데 얼마나 버팅겼을까
갑자기 누가 목을조르는듯 숨이 안쉬어지기 시작했음.
수많은 가위 눌림 경험을 통틀어도 한번도 그랬던적이 없기에 엄청 당황했고 아 이러다 결국에는 내가 가위때문에 생을 마감하겠구나 싶었음. 그 생각이 들자마자 모른체하자라는 마음을 고쳐먹고 시체 발밑에 이름표를 마음속으로 하나씩 읽었음.
'익사,괴사,자연사,사고사...' 진짜 수없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 내가 '자살' 을 읽은순간이였음.
진짜 거짓말 안하고 내가 사인들을 읽는 내내 조용했던 그 귀신이 갑자기
"끼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히!!!!!!!!!!!!!!!!!!!"
이러면서 내 귀 바로옆에서 미친듯이 웃기시작함.
난 맘속으로 제발...제발...제발좀..!!!! 이렇게 외쳤고 진짜 이러다 곧 죽는구나 싶었음.
그렇게 죽는구나 싶던 내가 포기하던 그 순간 그 귀신이 맘이 풀렸는지 어쨌는지 간신히 숨을 몰아 쉴수가 있었음.
가위에서 풀리자마자 나는 단번에 몸을 일으켰고 나도모른세에 얼굴이 온통 눈물바다였음. 한번도 가위눌리다 죽겟구나 싶었던 적이 없기에 기억에 남음.
그리고 기억에 남는 예지몽은 무섭다기 보다는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슬픈데 내가 고등학교때얘기인데
아니 이거뒤에 기억남는 예지몽얘기랑 내가 이 글을 쓴 이유까지 쓰려고햇는데 밖에서 자꾸 딱딱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려서 무서워서 우선은 이만써야겠음....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