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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많은 내가 무속인을 만나서 2

난란루 |2016.08.11 20:13
조회 71,910 |추천 196


여러분 저 오늘 알바월급들어왔는데 스쳐지나갔어요.... 잔액남은거 보여드리고싶네여....전 갠찮아여...불쌍하게 보지마세여....


혹시 만약에 그래도 저 불쌍하다고 느끼시면 넓은 아량으로 한개만 봐주세여



수정하는 법을 모르겠어서 여기다가 그냥 남길께요
중요하지 않은거긴한데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무속인을 만난게 고등학교때가 아니고 중2?3?때 미술입시 시작하고
제가 스트레스받으면서라고 하시네요


대한민국의 미술입시가 이렇게 위험합니다 여러분



자 그럼 각설하고.... 잔액이없으니까...음슴체로 쓰께여.....






무속인집을 그렇게 엄마와 갔는데 일단 들어갈때부터
몇번가본 다른곳과는 풍겨져오는 느낌부터가 달랐음.


앞서 말했듯이 나는 무당집을 궁굼해하지만
겁이 많기에 막상 무당집에가면 무서워했었음.


무당집이 가보신분들은 아실테지만
빨갛고 파랗고 하얗고 까맣고 한 그 온갖 원색들이
잔뜩 섞여있는 그 분위기에


어디만 툭 실수로 건들어도 엄청 시끄럽게 울리는 그 방울소리 그리고 용도를 알수없는 칼들이랑 자욱하게 풍기는 그 향냄새도 너무 싫었음.


그런데 이곳은 그런것 없이
그냥 입구는 일반 가게와 똑같았고
방안도 그 특유의 매캐한 연기없이 깔끔했음.


물론 무속인이 앉은뒤로는 재단이 있었지만
풍겨져오는 느낌이 그냥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일반 절에서 볼수있을것같은 그런 생김새였던걸로 기억함.


전에 몇번 경험한 무당집에서
나는 항상 엄마 옆에는 앉았지만 둘이서 나누는 대화가 무슨말인지 잘 알아듣지 못했으니까(어려서임. 절대 언어영역이 딸리는게 아님)혼자 손을 만지거나 방안 분위기를 구경하며 있었음.


그날도 그러겠거니 하고 여름이라 더워서 손으로 부채질을 하는데 무속인이 나를 빤히보더니
그 무속인의 특징인지 뭔지 하여튼 엄마와 인사도없이 대뜸


"얘가 딸이야? 애기야 손좀 가만히 있어봐."


하는거임.


애기라는 말도 오랜만에 들었고
그동안 나한테 한번도 직접적으로 말걸고 무언가를 시켰던 무속인이 없기에


나는 놀라서 멈칫하고 손부채질을 바로 멈추고 바른자세로 앉았음.


그 무속인의 생김새는 음...


티비에서 흔히보는 무속인들의 그런 사나운 얼굴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순한 얼굴도 아닌
뭐랄까 차갑게 생겼는데 예쁜,
대학교마다 있는 무서운 여자교수님같은 그런 느낌이였던걸로 기억함.


아마 그때 무속인이 입었던 옷이 그냥 단정한
원피스??같은거여서 더 그랬던거 같기도함.


무속인은 내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나에게 손을 내밀었음


난 '뭐지? 손금을 보려나?' 하고
손을 내밀려고 하는데 그 무속인이


"돈."


이랬음.

뭐? 돈? 속으로 이러고서 엄마를 보자
엄마는 아, 여기있어요 이러고 지갑을 열려고 했음.


그런데 무속인이 고개를 가로로 젓고는


"애기가 갖고있는 돈. 너 주머니에 있는거."


네?저요?


대부분 딸들이 그렇겠지만 엄마와 어딘가를 갈때 보통 빈손으로 다니지 않음? 엄카가 있다는 불효막심한 믿음에.나만 그런거 아닌거 다알음


어쨌든 나도 '제가 돈이 없을텐데...' 하고 주머니를 뒤지는데 나 진짜 깜짝놀람.



바지 주머니 안에 나도 몰랐던 이백원이 있는거 아니겠음???



내가 너무 놀라서 나도모르게
헐... 이러고서는 이백원을 그 무속인이 내민
손 위에 말그대로 툭 내려놓음.


어린맘에 무속인과 손닿는게 무서워서.


무속인은 받은 백원 두개를 번갈아 보더니
하나는 나에게 다시 돌려주고 하나는 상위에 놓더니
이순신장군님한번 숫자한번 번갈아보았음.


그러고는 노트에 알수없는 한자들을 엄청 빠르게 휘갈겨썼음


내가 뭐지 싶어 엄마를 봤는데 엄마는 엄청 진지한 얼굴로 무속인의 그 손을 바라보고있었음.



엄마 그렇게 진지한 얼굴 그때 이후로도 몇번 못본거같음.나는 옆에서 거의 멍 때리듯이 그 손을 봤음.


한 5분?6분? 꽤 오래 한자를 쓰던 무속인은 펜을 놓고 나를 한번 엄마를 한번봤음.


엄마는 무속인이 말이없자 무서웠는지 궁금했는지
왜요? 왜요왜? 이러면서 답을 보챘음.


무속인은 엄마의 보챔에도 대답없이 다시 노트를 보고는
한숨을 푹 쉬었음.


님들 이런거 경험해보셨음?
무속인이 자기를 보고 한숨쉬면서 아무말안하는거. 그거 진짜....진짜 생각보다 더 공포로 다가옴.



'내가 큰병이라도 걸리나? 아니면 사고라도 당하나?
...........아니면 내가 곧 죽나?'



이런 온갖생각이 진짜 다 들면서 눈물날것같음.



엄마도 무섭고 떨리는지 거의 무속인의 손을 부여 잡을것같은 기세로 계속 물었지만 무속인은 아무말 하지않았던걸로 기억함



무속인은 대답안하고 부적 하나를 나에게 건냈음


나는 무서워서 선뜻 그 부적을 받지 못했고
엄마가 대신 그 부적을 만지려고 하자
무속인이 엄마를 제지하면서


"만지면안돼. 이거는 너만 만져야해."


라고했음.


나는 엄마 눈치를 보면서 무속인이 건내는
그 부적을 받아서 '접어도되요?' 라고했고
무속인이 된다라고 해서 그걸 접어서
그 당시 쓰던 핸드폰 케이스안에다가 넣었었음.


원래 부적 잘 안믿는데 워낙에 신통방통해서 항상 몸에 지닐려고 거기에다가 넣었던거같음.


내가 부적을 받자마자 무속인은 다른 부적 하나를 엄마한테 건내면서


"애기방 어느쪽으로 열려?"


라고했음.



엄마는 동쪽이라고 했음.
엄마가 우리집이 남향집인걸 알고있었기때문에 알수있었음.


무속인은 끄덕거리고는


"이거 애기방 출입문위에 벽에다가 붙혀."


라고함. 그리고


"꼭 거기다가 붙혀."


라고 뒷말을 덧붙였음.


엄마는 알았다고 했고 무속인은 엄마가 부적 챙기자마자


"됬어 이제 지갑에 있는돈 다 꺼내놓고 가."


라고했음.


순간 나는 엄마 지갑에 돈이 너무 많으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 그 당시 엄마 지갑에 8만원?? 쫌 안되게 들어있던걸로 기억함.


쨋든 확실한건 엄마는 동전까지 탈탈털어
상위에 올려놨고 무속인은 마지막으로 방에 꼭 붙히라는 말을 다시 한번하고 우리보고 가라고했음.



엄마는 정작 나에 관한 얘기는 한번도 못듣고 거기다가 무속인이 한숨까지 쉬었으니까


너무 궁금했는지 다시 물어보았음.
그러나 무속인은 절레절레 하고는 그냥 우리보고 가라고만했음. 하다못해 부적의 의미도 안알려줬었음.


그리고 그냥 나중에 다시 오라고만했음.


나는 답답한 마음보다는 무서운 마음이 커서 엄마보고 빨리가자고 계속 보챘고 엄마는 결국엔 아무말도 못듣고 나왔음.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엄마는 바로 내 방문위에 벽에 부적을 붙혓고 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밥도 쫌 먹고 드라마도 쫌 보다가 조금 이른시간에 잠에들었음.


자고났는데 나 지금까지 살면서 그렇게 잠 푹 오래자본적이 없음.


나는 아무리 잠을 많이잔다고 마음을먹어도 잠든 시간이 몇시던간에 7시간정도, 길어봤자 8시간 자면 눈이 떠지는데


그날은 기억에 진짜 오래잤었던걸로 기억함
아마 다음날 일찍 안일어나도 되는거였으면 저녁까지 잤을지도 모름


딱 자고나와서
엄마한테 '엄마 나 진짜 처음으로 푹잤어.'
라고했는데 엄마가 안쓰러운거 반 기쁜거반인
찡한 얼굴로 나를 쳐다봤었음.


나는 그게 부적의 힘이라고 여러분께 믿으라고 강요하고 싶지않지만


어쨌든 그 부적을 붙힌이후로 나는 크게 이렇다할 귀신보는 경험없이 그리고 가위도 안눌리고 꿈도안꾸고 잘잤음


다른사람들은 꿈안꾸고 잔다는게 너무 신기했는데 그거를 내가 경험한거였음.


어쨋든 그 이후로 내 상태가 호전되니까 (최소한 잠은 푹 자니까)


사람은 역시 간사한 동물인건지
엄마와 나는 그렇게 그 무속인에 대해서 잊었고
아주 평범한 하루하루를 살았음



그런데 그렇게 얼마 안있어서 엄마가 다시 그 무속인을 찾아가는 사건이 생김








알바하는데 진상을 만나서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칭구랑 수다를 떨면서 힐링해야겠어여 ㅠㅠㅠㅠ


여러분 근데 이어쓰기 어떻게 하는거에여...???
1도 모르겠슴.....ㅠㅠㅠ
방법알려주시면 다음꺼는 이어쓰기로 쓰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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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에 누비고 다녔다라고 쓴건 어머니가 저 어렸을적에 점집을 누비고다녔던걸로 기억한다라는 의미로 쓴거에여.... 저 어렸을적에 어머니 따라 가끔 점집갔어도 그냥 차안에 오빠랑 둘이 있고 안들어갔었어요..자작이면 더 자극적으로 썼을꺼에요 자세히 못쓴거 죄송해요

자작이라고 느껴지시면 그냥 안봐주셧스면 조켓서요 그냥....ㅠㅠ
추천수196
반대수7
베플ㅇㅇ|2016.08.11 20:31
왜!!!!!!!뭔데!!!!!!!!!!!!날이렇게애태운여잔니가처음이야!!!!!!!!!!!!!!!!!
베플panda|2016.08.11 20:56
컴퓨터로 글쓰시면 좌측 밑에 내가 쓴글 추가할수있게 되있어요! 재밋게보고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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