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심심할때 톡보며 기분전환하는 창원에 사는 26 건장한 남자 입니다..
눈팅만하다 처음으로 글쓰게 되네요^^ 잼있게 읽어 주세요 ㅎㅎ
때는 3년전.. x마트에서 판매사원으로 일하고 있었는지라 항상 정장차림에 일상생활을
했었습니다. 그 시절 술자릴 좋아하고 술을 즐기는지라 거의 한달내내 술을 달고 살았죠
그날도 친구3명과 이성친구 2명이랑 술약속이 잡혀있었습니다.
마수걸이도 못하고 일마치자마자 약속 장소에 가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술을 퍼마셨죠
분위기도 좋고 술도 그날따라 술술 들어가는거 아니겠습니까..(보통은 소주 2병이 주량입니다 ㅋ)
1차 2차 3차까지 가서도 머가 부족한지 한잔 더하고 가자고 했습니다...
이성 친구a 왈 "그럼 장유가서 먹자 그쪽 찜질방 새로 생겼는데 좋더라.. 한잔 더하고
다 같이 찜질방 가자^^" (창원 옆에 장유라는 신도시가 있음-이성 a친구와 동성 b친구는 장유에 삶) 저는 망설임없이 " 그래 그 가서 한잔하고 다 같이 찜질방가자 ㅋㅋ" 모두 동의를 했죠
장유에 가기 위해 택시 2대를 잡고 출발했습죠.. 여기서부터 불행의 시작이었습니다;;
지갑을 보니 123차 다 제가 냈던지라 돈이 얼마 없었습니다. 그 때 제 생각으론 우선 가서보자
이 정도면 한잔먹고 찜질방 갈 정돈 되니까 (그때 친구들이 대학생이라 돈이없었음..저만 직딩)
장유에 도착.. 분위기 좋은 술집에서 안주하나와 소주를 또 퍼마시기 시작했습죠..
술이 슬슬 만취가 될무렵 계산하고 찜질방을 갈려 했습니다..생각보다 술값이 많이 나와
친구들도 있는 돈을 다 털어모아서 계산하고 찜질방 값이랑 낼 버스 차비정돈 되더군요
찜질방가서 샤워 간단히하고 한곳에 모여 수다떨다 잠이 들어죠..
그 후...... "아~ 몇시지?? 음;;;;;;ㅅㅂ x됬다" 알람이 안울렸는지 못들었는지 출근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일어났습죠 ㅠ.ㅠ 부랴부랴 옆에 b친구를 깨워서 씻고 나와습죠 (b친구도 집에 일찍
들어가야 한다며 깨워달랬음) b친구왈"니 우짤래?? 짤리는거 아이가??ㅋㅋ"
me "웃지마라!! 버스타는데 어디고??근데 담배있나??"
친구가 주머니를 뒤적뒤적 거리더니 "없다~ 저 슈퍼있네!! 담배하나 살까??"
당연 하나 사오라했죠~ 사오자마자 한대씩 피면서
b친구왈"내 버스비 없다!!버스비좀~~^^ㅋ"
버스비도 없냐며 잔소릴 퍼 붙는 중에 지갑을 보니 달랑 1000원짜리 지폐한장만 있지않겠습니까
(그때 카드 자체를 가지고 있지 않았음;;버스타려 꽤 걸어온 상황.. 찜질방에 있는 친구들은
전화를 받지않음;;;) 순간 사악한 마음이 들더군요.."" 야는 원래 장유에 사니 좀만 걸어가면되고
버스번호 알아내서 타고 가자ㅡ,.ㅡ 으흐흐"" 작전대로 실행했었습니다..
친구가 알려준 버스가 오자마자 "미안~~ 내 먼저갈께ㅋ 니 알아서해~~~~~~ㅋㅋㅋ"
이 한마디를 남기고 당당히 버스에 타버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지폐한장을 넣고 유유히
창밖을 내다 봤죠.. 친구얼굴이 완전히 똥밟은 표정이더군요ㅋㅋ 한참동안 속으로 웃었습니다
""친구야 미안ㅋㅋㅋㅋ 어쩔수없잖아 ㅋㅋㅋ난 빨리 일하러 가야하고 넌 장유사니까ㅋㅋ좀만
걸어야면되잖니..푸ㅎㅎ"" 미안한맘과 잼있는 상황에 웃음을 지며 몇 4~5정거장을 지나는중
b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 야~ 니 어디까지 갔노?? 니 x됬다 그거 김해가는 버스다!!!"
"그거 김해가는 버스다""그거 김해가는 버스다""그거 김해가는 버스다""그거 김해가는 버스다"
"그거 김해가는 버스다""그거 김해가는 버스다""그거 김해가는 버스다""그거 김해가는 버스다"
(부산가는 길에 김해라는 곳이 있음.. 전 반대방향으로 가야함) 그 뒤에 들려오는 친구의
호탕한 웃음소리..." 내 놔두고 가더만 꼴좋다..푸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니 우얄래??ㅋㅋㅋㅋ"
아~~ 이먼 시츄에이션인가;; 마지막 남은돈 버스에 올인했더니 이게먼가..
제빨리 버스기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세워달랬더니 결국엔 버스정류장에 세우시더군요..ㅠ.ㅠ
다시 b친구에게 전활했죠 "야이 xxx아 .. 니가 이거타면 된다며.. 아~~ 내 돈 땡전한푼도 없다!!
미치긋네.. ㅏ머ㅏ어ㅣㅏ러미ㅓㅏ림..." 이래저래 쏘아붙였죠.. 친구가 잘못을 인정하며
반대편에서 타야하는데 미안하다고 그럼이만 끈어버리더군요..ㅡㅡ;;
""담에 보면 죽여버리겠어ㅡ,.ㅡ^"" 속으로 다짐하며 이 상황을 해결해야 했죠..
결국 선택한 방법은 앵버리였습니다..ㅠ.ㅠ 반대편 정류장을 보니 할머니 2분과 아줌마 1분이
계시더군요.. 조심스래 다가갔습니다.. 이 상황이 웃습고도 미쳐버릴꺼 같았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직장 상사놈은 왜 아직까지 않오냐며 전화질이지 빨리 여길 떠나고 싶은
맘뿐이지... 속으로 시나리오 연습을 100번을 했을껍니다..;;; 인자하신 할머님이 먼저 눈에 띄길
래 "저기요.. 할머니~ 안녕하세요^^ 제가 차비가 없어서 그러는데요.. 차비좀 빌려주시면
안될까요??^^;;" 할머니가 이상한 눈초리로 위아래로 훌터보시더군요..(저라도 그렇게 보겠습니다.. 정장차림에 술은 안깨서 술냄새나지 머리는 밖에서 잔거처럼 부시시하지 완전 도를 아세요
사람꼴;;;) 할머니 왈"내 500원 밖에 없는데..자~ 이거라도 받아라!!" ""ㅠ.ㅠ500원으론 버스를
탈수가 없잖아요"" 속으로 생각하며 겉으론 눈물을 머금고 "네 고맙습니다^^;;!!꼭 갚아드릴께요"
감사를 드리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아 이제 어떻하지 옆에 계신 다른할머니한테 앵버리해야
하나ㅠ.ㅠ"" 어떻게든 창원으로 가야했기에 또 앵버릴 했습죠..다른할머니에게
me "저~~ 할머니~ 저 할머니한테 차비 500원을 빌렸는데..아직 차비가 부족해서요 ㅠ.ㅠ
차비좀........빌...려.....주...세...요...ㅠ.ㅠ" 할머니께서 웃으시며 자기도 돈이 없다며
250원을 주시더군요...ㅠ.ㅠ 아~~ 갓뎀!!! 하늘이시여 왜 제게 이런 시련을 내리시나이까!!!!
아직도 250원이 모지라단말입니다..ㅠ.ㅠ 아 왜 그러시나이까~~~~!!!!!
어쩌겠습니까;;; 그옆에 계신 아주머니께 또 앵버릴 했습죠.
"저~~ 아주머니..(생략) 빌...려....주.....세.......요 ㅠ.ㅠ" 아주머니께선 완전 미친놈보듯
"자요~~ 저도 돈이없어서 200밖에 없어요!!" 아~~~~~ㅠ.ㅠ 정말 미쳐버리는줄알았습니다.
앵버리 3번에 차비 50원이 모잘라서 집에도 못가고 이게 무슨 거시기냐!! 아~~~~~
이런 제모습을 보고 계신 할머니 한분이 안쓰러우셨는지 " 이봐 젊으니 50원 모질라도
버스태워주니까 반대편에서 버스타~~"말씀하셨죠.. 그 말을 듣고 에이 그래
설마 50원을 덜낸걸 알겠어 그래 그냥 타자" 이렇게 맘먹은 순간 창원으로 가는 버스가
오더군요... 심장을 조리며 50원짜리를 동전뭉치 중앙에 넣고 재빨리 흐트리면서 돈을
넣었죠.. 다행이 기사님께서 슬쩍 보시더니 아무렇지않은듯 다시 운전하시더라구요..
얼마나 고맙던지..ㅠ.ㅠ 결국 우여곡절 끝에 창원에 도착..ㅠ.ㅠ 직장 상사놈에게 x나 깨지고
경위서까지 썼지만 하루종일 웃음이 떠나지 않더군요 ㅋㅋ...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ㅎㅎ
그때 도와주신 할머니2분과 아주머니1분 ... 정말 고맙습니다^^ 버스 기사님도요!!
언젠가 우연히라도 마주친다거나 연락이되면 밥한끼 대접하겠습니다!! 정말 고맙고 또 고마웠
다고 인사드리고싶네요... 그이후 저는 제게 버스비없다고 오시는 분들 한번도 거절하지않고
그냥 아무말없이 주는 습관이 생겼네요 ㅎㅎ
긴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하셨구요 ... 반응 좋으면 또 다른 재미있는글 올리겠습니다...(--)(__)
~~악성 댓글은 한 사람의 목숨도 빼앗아 갈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