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지금까지는 계속 여러 사람들의 얘기를 읽기만 했었지만
저도 이제 용기를 내서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여기저기 자랑할거리 못된다고 혼자 고민하고 있었는데 올라온 글들을 보니
저와 같은 생각으로 고민하던 분들이더군요
저는 벌써 20대중반을 넘어선 여자입니다.
후~ 벌써 12~3년전에 일이네요…
저만 그런가 했었는데 원래 사촌들끼리 어울려서 놀다보면 사촌오빠나 동생이
이성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더군요
저도 물론 잠깐이지만 저보다 3살많은 외사촌오빠를 좋아한 적이 있었습니다.
키도 크고 잘생긴 얼굴에다 어울릴 이성이 오빠 밖에 없었던 지라….
어릴적부터 잘 챙겨주고 많이 친했었거든요…
그러고 전 한때 잠깐 그러다 우리집이 멀리 이사를가는 바람에 4~5년 떨어져
지내게 됐어요 자연스럽게 멀어진거죠
그러다 중학교3학년인 저에게 전화가 왔어요
오빠 고등학교 졸업하고 멀리 취업해서 자주 한국에 못 들어오니까 잘 지내라고…
편지도 자주 보내고 선물도 간간이 보내주던 오빠가 어느순간 연락을 끊더군요
그래서 저도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잊고 지내던 어느날….
오빠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말을 들었어요… 보고 싶고 궁금하던 차였는데…
어릴때 잠깐 좋아했던거구 저혼자의 감정이었는데도 사춘기시절이라 그런지
설레고 떨리고 그러더랬어요.. ㅋㅋ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그렇게 오빠가 우리 집으로 인사를 왔어요.. 적당히 그을린 피부 전보다 더 커진 키~
많이 건강하고 좋아 보이더군요.. 그런데 전 말문도 막히고 인사도 제대로 못한채
잠깐 얼굴만 비추고 제방에서 나가질 못하겠더라구요…
그렇게 가버리나 했죠….
그날저녁 오빠가 오랜만에 동생 맛있는 저녁도 사주고 데이트 한번 해야겠다며
너스레를 떨고 절 데리고 나갔어요… 어릴적부터 잘 어울렸던 터라 우리 부모님도
잘 다녀오라고 해주셨구요
같이 영화도 보고 저녁도 먹으면서 서먹했던 분위기도 없어지고 다 컷으니 술 한잔
하자고 오빠가 제안을 해왔어요….
그 근처에 오빠 집이 있어서 엄마께는 오빠집에가서 이모도 볼 겸 자고 간다고 말하구
그렇게 친구들끼리 몰래 마시던 술을 오빠랑 당당하게 술집에서 먹게 되었죠
한잔씩 마실수록 점점 더 편해졌구 오빠도 기분이 좋은지 해외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얘기도 많이 해주고 농담도 하고…. 그렇게 잘 놀고….
이모 집에 갔는데 이모랑 이모부는 모임이 있어서 늦으신다고 하고 우리둘만 있게 됬어요
오빠랑 앉아서 TV보고 놀다가 내가 술도 마셨구 졸립다고 자겠다고 했더니 오빠방에
자리를 깔아줬어요 오빠는 이모방에서 잔다고….
어릴때는 같이 한이불덮고 간지럼도 태우고 이불속에서 후뢰시 켜고 놀았었는데
갑자기 그렇게 떨어져서 잔다니까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잘자라고 인사를 하고 누웠는데 불끄고 누우니까 술이 점점깨면서 정신이
말똥말똥 해지는겁니다. 그런데 조금있다가 오빠가 방에 들어오더니…
내가 잠든줄 알고… 머리를 쓰다듬더군요….
자니? 자는구나…. 우리 이쁜동생 많이 컸네… 귀엽고 잘 울던 어린애일줄 알았는데
이쁜 아가씨로 잘 자란 모습을 보니 참 좋다… 그럼서….
그때 했던 말들이 아직도 토시하나 안 틀리고 기억이 납니다.
그때 오빠가 마지막으로 한말이… 오빠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니?
우리는 그럴수 없는 사이니까 멀리 갔던 거였는데 그 노력이 오늘로 물거품이구나…
널 잊기가 힘들었고 우리가 그럴수 없는 사이라는게 너무 힘들다…
어찌나 놀랐던지… 눈을 번쩍 떴는데 깜깜해서 오빠는 절 못봤을거에요
그러고 또 다시 2년뒤에 오빠가 다시 입국했어요….
그때는 제가 애인이 있었죠.. 그말을 듣는 오빠 표정이란…. ㅋㅋ
어린애가 무슨 애인이냐구… 그놈이 이상한 짓은 안하더냐고 묻는 오빠를 보면서
전 그날밤에 들었던 말이 꿈이 아니었다는걸 알았죠…..
당황스러웠지만 티낼수 없었기에 오빠랑 시내 구경간다고 전처럼 데이트 하자고
나왔죠… 애인처럼 팔짱끼고 걷기도 하고 길거리에서 파는 귀걸이를 사달라고
조르기도 하구요… 어색한 분위기가 싫었기에….
그리고 오빠가 잘 안다는 바에가서 칵테일을 마셨는데….
오빠가 고백을 하더군요…. 사실은 날 무척 사랑하고 있다고 놀랍고 황당하겠지만
진심이고 꽤 오랫동안 고민했다구요….
반지와 목걸이 세트를 선물이라고 주면서 또 다른 놀라운 사실도 말해줬습니다.
이모부랑 이모랑 재혼인데…. 자기는 이모부가 데리고 들어온 의붓자식이라고…
전혀 몰랏던 사실을 알게 됬고… 또 오빠가 저랑 피한방울 안섞인 사촌이라는게
충격이었습니다. 자신도 몰랐던 일이라고 합디다…
중학교때 밤에 부모님이 싸우시면서 한 얘기라 자신도 놀랐었다고….
그런뒤로 이쁘고 착한 동생으로 생각하던 내가 여자로 보였다고….
정신이 하나도 없고… 당황스럽기만 했지만… 전 오빠를 이해했습니다.
그럴수 있는 얘기라고 사실을 나도 오빠 한때 잠깐 좋아했었다고.. 그러니까 이제는
맘 정리해서 우리 좋은 사촌지간이 되자고 했죠….
그리고 다시 오빠는 해외로 나갔습니다.
그동안 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고… 결혼도 생각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들어온 오빠는 해외에 나가면 사촌지간에도 결혼이 성립된다며
저에게 다시 그 얘기를 꺼내왔습니다.
오빠가 한국에 들어올때마다 맘이 흔들리고 억지로였지만 오빠에게 키스도 당했구
또 절 자기 여자로 만든다고 억지로 범하려고도 했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벗은 몸도 봤구요… 제가 울면서 아무소리 못하고 가만히 있으니까
미안하다며 놔주긴 했지만.... <전 아직 숫처녀입니다. >
지금 결혼을 생각하는 남친과도 아직 아무런 관계 없었구요….
오빠는 저도 자기를 좋아하면서 사촌이라는 것 때문에 그런거라면 자기가 어른들과
싸워서라도 결혼하겠다고 그럽니다.
전 나이가 한두살이 아닌데 그런일로 부모님 걱정끼쳐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어짜피 되지도 않을말로…. 그리고 제가 오빠를 사랑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 결혼하고픈 남친 울엄마가 무척 좋아합니다. 물론 저에게도 아주 잘해주구요…
주위 사람들 그런사람 없다고 칭찬도 많이 하시구요…
어른들께 말씀드리겠다고 절 힘들게 하는 오빠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전 어찌해야 좋을까요? 올 여름전에 결혼날짜 잡으려고 하는데….
너무 힘듭니다. 악플 말고 좋은 생각있으시면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