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의 발단 ]
지금은 코갤, 막갤처럼 지나버린 세월에 묻힌, 평화로운 쩌리갤이 되었지만,
한때 디씨의 수도 스갤 등과 더불어 3대 최강 찌질갤로 떠오르던 시절의 패션갤(이하 패갤)에서
'의X부고딩'이란 닉의 급식 패갤러가 본인이 소장하고 있던 똑딱이 체크남방을 팔겠다고 글을 올림.
이때가 2006년 08월 13일..
그리고 또다른 급식 패갤러로, 당시 네임드 여갤러인 도X도의 자칭 썸남이자
평소 우월한 스펙과 비율(?)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타 패갤러들을 무시하며
터줏대감마냥 깝죽대기로 유명했던 자칭 복싱 유단자(?) '껌X이'가 그 글에 시비를 트면서 악연이 시작.
말다툼이 오가다가 껌X이가 남방을 사겠다고 하면서 무마되는 듯 했으나
두 사람이 협상을 하는 중에 껌X이 특유의 까칠한 시비조에
그 체크남방을 누더기 넝마조각이라 비웃는 등 말 끝마다 ^^을 붙여
살살 빈정대는 뉘앙스의 말투로 의X부고딩을 모욕, 의X부고딩의 성질을 돋구어
둘은 한참동안 패갤에서 병림픽을 떴고, 키배로 결판이 안 나자
이를 구경하던 유동닉들이 직접 만나서 싸우라 부추겨 현피얘기가 나오기 시작,
나름 고정닉이던 의X부고딩의 현피제안과 선전포고에 패갤러들은 열광.
이에 쫄았을 것 같은 껌X이 본인도 나름 고정닉이라 체면을 위해서였을까 선뜻 현피에 응함.
그리고 10년 전의 오늘날인 8월 14일, 밤 9시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일기토를 결정.
패갤러들은 포스터까지 제작, 관람 약속까지 잡으며 또 열광하게 된다.
[ 사건의 전개 ]
대한민국 랜선역사에 남게된 순간들....
밤 9시에 이르자 넷상을 벗어난 패갤러들이 현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출전자 껌X이(노란 티셔츠)는 꽤 일찍 도착하여 여유있게 기다리고 있었음.
그 시각 의X부고딩은 싸우기 싫다 생각하고 좋게 끝낼 생각이었으나
쫄아서 늦게 나오냐고 껌X이가 계속 비아냥대어 의X부고딩이 개빡친 거라는 풍문이 있음.
현장에서 껌X이는 (아빠 몰래 차고 나온)자기 롤렉스 시계가
980만원짜리라고 자랑해대며 패갤러들과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이윽고 9시 30분 쯤,
의X부고딩(흰 티셔츠)이 분노에 찬 빠른 걸음으로 나타나
무방비 상태로 있던 껌X이의 면상에 강력하게 선빵을 갈김
기습적인 안면강타로 껌X이의 안경은 한 방에 박살났고
연이어 껌X이의 머리채를 움켜잡고 뒤통수와 죽빵을 스트레이트, 훅으로 개 패듯 패서
가드는 커녕 고개 숙인 상태로 신나게 쳐맞기 바빴음
복싱 유단자(?)라는 패기는 어디로 갔을까...
2분 쯤 맥도 못 추고 일방적으로 관광 털리던 도중 스X륵이라는 패갤러가 의X부고딩(흰티)을 뜯어말린 후
껌X이를 데리고 역 안으로 사라졌고, 껌X이를 먼저 집으로 보냄
고1이었던 껌X이는 얻어 터지고 집에와서 선빵 때문에 진 거라는 둥
의X부고딩이 물주먹이라며 패갤에 리벤지 드립, 고소 드립을 치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이미 수많은 디씨인들의 웃음거리가 되었고
고3이던 의X부고딩은 말 안 듣는 동생 훈계 좀 해준 거라며
대범한 모습(?)을 보여 주위 갤러들에게 신망을 얻었다 함.
(사건 종결 후 의X부고딩은 잠적, 패갤에서 떠남)
인터넷은 현피사건 얘기들로 떠들썩해졌고 디씨는 사건 직후였던 15일 새벽 1시부터 약 5시간 동안
각 갤러리들마다 이 사건 관련 사진과 글들이 폭주해서 접속장애가 발생할 정도였다.
이를 패러디한 티셔츠도 제작되어 팔리는 등
동네방네 소문이 퍼진 이 사건은 9시 뉴스에도 매스컴을 타게 됨
껌X이가 재학중이었던 학교 홈페이지에 몰려간 사람들이 껌X이를 퇴학시키라며 깠고
껌X이는 학교에도 안 나가고, 학교에 글 올린 사람과 사진 처음으로 올린
'X아짱'을 고소하겠다고 난리를 피우다가 유학 가겠다면서 버로우
(디씨를 떠난 의X부고딩과 달리, 후에도 다른 닉으로 바꾸어 계속 활동함.)
이 사건은 예전 2004년 말 부터 2005년 까지 지속되었던 싱하 신드롬의 뒤를 이어
역대 인터넷 사건사고가 기록된 '찌질열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였고
항간에는 당시 탁재훈 등과 더불어 예능에서 이름을 날렸던...
아나운서 노현정 씨가 현대가에 시집을 갔던 이슈를 제낄 정도의 핫한 사건이었다고 함.
또 현장에 촌스러운 차림으로 나타났던 다수 패갤러들의 사진들도 같이 찍혀 올라오면서
이른바 간지의 대명사라고 불리우며 자신의 스펙은 185cm/75kg며 조인성, 옥택연 삘이라고 큰소리 치던
패갤러들이 이 찌질이들이었냐고, 이런 놈들에게 속았다는 것에 사람들은 분개했다고 한다...
마치면서.. 문득 이날이 생각나서 엄청 오랜만에 디씨 와봤는데..
벌써 10년이 지난 지금 쯤이면 다들 장가 갔거나 애 아빠 됐을 수도 있을 나인데
어디서 뭐하면서 지내고들 있는가 싶네..ㅋㅋ
여담이지만. 이 사건 얼마 안 지났을 때 와갤에서 탈탈 털려
시대를 풍미한 달빠로 등극했던 카르X크 만 해도 지금 27살이 되었으니까...
※ BGM - 영화 '잉투기' 엔딩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