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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미도를 보고서...

아랑드롱 |2004.01.16 23:26
조회 1,344 |추천 0

 1968년 4월,북파목적으로 창설되었다는 정식 명칭 2325 전대 209 파견대 였으나.

68년 4월에 창설되었다고 해서 '684부대'라고 불렀다. 부대 창설은 68년 김신조가 이끄는 북한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서울에 침투했던 1.21사태에(사건의 공비 31명중 29명이 사살된 한명은 자폭하고 김신조는 생포된다.) 분노한 박정희가 그 보복 조치로 실미도 특수부대를 만들었다.'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며 부대 인원도 김신조 특공대와 똑같은 31명으로 구성되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강우석 감독,안성기.설경구.정재영.임원희주연)의 실미도


 

 북으로 간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사회 어느 곳에서도 인간대접 받을 수 없었던 강인찬(설경구 분) 역시 어두운 과거와 함께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살인미수로 수감된다. 그런 그 앞에 한 군인이 접근, '나라를 위해 칼을 잡을 수 있겠냐'는 엉뚱한 제안을 던지곤 그저 살인미수일 뿐인 그에게 사형을 언도하는데... 누군가에게 이끌려 사형장으로 향하던 인찬, 그러나 그가 도착한 곳은 인천 외딴 부둣가, 그곳엔 인찬 말고도 상필(정재영 분), 찬석(강성진 분), 원희(임원희 분), 근재(강신일 분) 등 시꺼먼 사내들이 잔뜩 모여 있었고 그렇게 1968년 대한민국 서부 외딴 섬 '실미도'에 기관원에 의해 강제차출된 31명이 모이는 것으로 시작 된다.



  영문 모르고 머리를 깎고 군인이 된 31명의 훈련병들, 그들에게 나타난 예의 그 묘령의 군인은 바로 김재현 준위(안성기 분), 어리둥절한 그들에게 "주석궁에 침투, 김일성 목을 따 오는 것이 너희들의 임무다"는 한 마디를 시작으로 냉철한 조중사(허준호 분)의 인솔하에 31명 훈련병에 대한 혹독한 지옥훈련이 시작되고 계급도 소속도 없는 훈련병과 그들의 감시와 훈련을 맡은 기간병들... "낙오자는 죽인다, 체포되면 자폭하라!"는 구호하에 실미도엔 인간은 없고 '김일성 모가지 따기'라는 분명한 목적만이 존재해간다.


 

  그들은 체포되면 자살한다는 각오로 독도법 호신술 산악훈련 폭파기술 등을 배우고.국가를 위해 충성하고 임무를 완수하면 새로운 인생을 살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었다. 김신조부대를 능가해야 한다는 각오로 산악구보를 하더라도 그들보다 1초라도 더 빨리 달렸다. 훈련중에 동료 7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실미도 특수부대원들의 기량은 최고에 달했다. 목숨을 건 혹독한 지옥훈련 3개월만에 그들의 사격실력은 백발 백중의 실력을 키우고 북한 주석궁을 침투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실력을 갖춘다.


 

  실전명령만 눈이 빠지게 기다리며 참아온 대원들. 그러나 예정되었던 68년 8월에 북한침투 명령이 떨어졌다가 전격 취소되고 만다. 그이후 상부로부터 보급과 지원이 줄어들었고  지옥같은 훈련을 3년이나 견디어 내면서 작전 명령을 기다려 왔지만 그들에게 단한번도 북파 기회는 주어지지 않는다 "패도 좋고 죽여도 좋습니다. 평양에만 보내 주십시오"


 

  당시 실미도 밖의 상황은 남북 화해분위기로 빠르게 변하고 있었고. 중앙정보부장은 684 부대를 만든 장본인 김형욱에서 이후락으로 바뀌고 실미도 처리문제는 계속 미루어지고 북한 침투를 목적으로 창설한 실미도 684 특수부대는 더이상 존재가치가 필요없다고 판단한 정부는 결국 제거명령을 내린다.우연히 이를 알게된 대원들은1971년 8월23일 새벽 6시. 탈출을 위한 행동개시와 함께 실미도는 삽시간에 피비린내나는 살육의 현장으로 바뀐다.특수훈련을 받은 훈련병들은 일당백의 기량으로 기간병을 습격 기간요원중 12명이 사살되고 살아난 사람은 화장실 밑으로 들어가 목숨을 건진 기관병외 4명과 소대장1명 모두 6명 이였다.



 그리고 훈련병들은 3년 4개월간 갇혀 있던 실미도를 빠져 나와 인천 해안에 상륙해 송도외곽에서 탈취한 시내버스를 타고 가다가 연락을 받고 대기중이던 육군과 총격전을 벌이다 운전기사가 사망하자 훈련병이 직접 차를 운전해 대방동 로터리 유한양행앞에서 대치하다 수류탄 자폭으로 최후를맞는다. 



 이사건은 철저하게 은폐되어 영원한 미궁에 빠졌던 사건이 28년 만에 다시 세상에 들고 나오게된 계기가 됐고 그들이 죽을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은 전적으로 국가에 책임이 있지 않을까 싶다. 고도로 훈련된 그들이 뿔뿔이 흩어져 행동을 했더라면 작전이 훨씬 용이했을 텐데 왜 무리지어 청와대로 향하려 했을까? 

                                          -아랑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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