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어떻게 하죠 제 남친...

심난해요.. |2004.01.17 03:11
조회 1,515 |추천 0

저 27 남친 29

저흰 같은 과 씨씨구요

2년 정도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전 졸업하고 대학원 진학해서 무척 바쁘구요

남친 대학원 갔다가 일이 좀 빡세니까 그만 두더군요

물론 다른 이유들도 많았죠 공부 열라게 해도 이공계는 별거 없으니 딴 걸 하겠다.. 하고

그런데 그 뒤로 지금 반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합니다

하는 거라곤 친구들 만나서 오락하는 일

집에서 밤새 오락하는 일

그나마 요즘은 집에서 밤새 하는 건 좀 줄인 거 같더군요

 

저 학교에서 힘들게 일하고 뭐 하다가 10시 넘어 퇴근합니다

집에서 그냥 놀고 있는 내 남친

영화예매한번 해 본적 없고

어디 나들이 한번 가지를 않습니다

한번은 제가 당일 버스 투어를 가자고 했습니다

그 돈이면 기름 값 해서 자기가 운전해서 가겠답니다

그런데 그렇게 가을은 그냥 지났습니다

항상 말은 뭐라고 하고..

전혀 저에게 부지런하거나 성실하지 않죠

물론 시작할 떄 부터 항상 말로만...

지금은 내가 학부생이라 --;  돈도 없고 시간도 없으니까 좀만 이해해 줘

내년엔...

이젠 그런 말도 없습니다

 

의례 제가 차가 있으니 집에 바래다 주는 것도 저이고

항상 남친 노는 곳 근처에 가서 잠시 만나 밥 먹고..

근데 제가 이제 지치는 거 같습니다

이제 남친을 만나러 가는 일이 기쁘지가 않네요

학교에서 30분 넘게 운전해 가서

잠시 놀다 남친은 다시 친구들한테 가고... 전 혼자 운전해서 또 한 30분 넘게 운전해서 오고..

 

스물일곱이라는 나이가 부담스러워

이 사람과 헤어져야 하나 하는 게 너무 두렵기도 한데

도대체 미래가 안 보이네요

눈은 높아서 아무데나 취직도 않는답니다

 

처음엔.. 기대도 조금씩 해 봤죠

기대하는 만큼 남자는 달라진다고 해서

그런데..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기대하는 만큼 제 자신이 힘들어지고

실망만 커 지고

그러다가 결국 포기하고 포기하다 보니

이제 감정이 무관심 까지 가는 거 같아요

 

전.. 돈을 잘 버는 남자를 원한것도

능력이 좋은 남잘 원했던 것도 아닙니다

막말로 제가 나중에 돈 벌어도 되는데요

근데 이 사람

내가 나중에 돈 벌어와도 집에서 집안일 안 도와줄 사람 같다는 거죠

너무 게으르고 나태한 이 사람...

지금 놓아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나한테 좀 더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줬음 좋겠는데..

어느 것에도 부지런하지 못한 그 모습에 정말 실망에 실망....

 

사는 게...

사람을 만나는 게...

이런 건지...--;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