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등학생이고 1학기 내내 왕따였어.
처음부터 왕따는 아닌데 학기초에 친해진 친구랑
점점 멀어지면서 은따? 같이 그냥 겉돌았었는데
어느샌가부터 뒤에서 내 욕 내 얘기 다 떠들거 다니더라
그냥 조용히하고 모른척하고 혼자 지내다가
등교하면 가끔 내 의자가 어디로 가있고
책상서랍에 있던 내 물건이 다 꺼내져서 쓰레기통에 들어있고
다시 꺼내기 쪽팔려서 그냥 모른척하고 그랬음.
카톡에 단톡방 만들어서 나 창피주고 나랑 친했을때
내가 내 가정사 조금 얘기했었는데 그거 다 떠들고 다니고..
나한테 직접적으로 막 그러는건 아닌데 은근히 그러니까
정말 스트레스받더라...그렇게 힘들게 1학기를 보냈고
그저께 개학했는데 정말 학교 다니기싫다...자퇴하고싶고 전학가고싶고 진짜 힘들다.
오늘 체육시간이였는데 교실에서 체육복 갈아입는데
바지를 먼저 입고 치마를 내리거든?
내가 바지를 딱 입었고 치마를 내릴려고 하는데
그여자애가 와서 '내가 내려줄게!' 이러고
어떻게 말 할 시간도 없이 와서 내 치마랑 바지 둘다 내려버린거야
그러고 미안하다고 쪼개는데 갑자기 열이 확 받아서
다시 주어입고 손에 잡히는거 걔한테 다 던지고
가서 뺨때리고 발로 차고 진짜 그 동안 쌓였던거 다 풀었다..
걔 친구들이 와서 말리는데 어디서 괴력이 나왔는지
내가 걔네도 다 몸으로 밀어버리고 그 여자애 나보다 덩치가 큰데 자빠져서 울더라
가서 발로 차고 밟고...나도 울고 걔도 울고...
얼굴에 피범벅 멍투성이되서 병원가더라
내일 걔네부모님 우리부모님 학교로 오시는데
나 어떡하냐...속에 응어리 진 건 좀 풀리는데
부모님께 죄송해서 죽겠다.
엄마는 내가 그 동안 학교에서 좀 안좋다는거 알고 계셨고
집에 가니까 엄마 얼굴보자마자 눈물이 핑...
죄송하다 그러니까 괜찮다고 안아주시는데 너무 속상했어..
내가 폭력을 쓴건 잘못이니 무슨 징계를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부모님 생각하면 너무 후회된다...
그냥 하소연하고싶은데 할데가 없어서 한번 써봤어.
다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