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음 다시 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예고했던 대로 시험 컨닝 얘기를 해볼 까 해
우리 학교는 뛰어나지도 못나지도 않은? 그런 성적의 아이들이 다니는 인문계였어
그래서 뭐 선생님들이 서술형 문제 이런식으로 나온다 라는 말을 해주면서
시험에 대한 힌트를 가끔씩 주곤 했었어
1학기 기말고사였을거야 아마.
사회 선생님이 남자, 여자 두 분 계셨는데
여자 선생님이
"남자 선생님이 사회 문제를 너무 어렵게 내셔셔 평균이 낮아질 것 같네, 서술형 문제 힌트 줄게. 이러이러한거랑, 이러이러한 거야.":
라고 서술형 2문제를 알려주셨어.
그리고 우리는 그거는 뭐 거져먹으라고 준 점수니까 열심히 외웠지 .
사회 시험 당일날까지도 얘들이 서술형 외우는 소리가 계속 들렸었어.
물론 나도 외우고 있었고,
그런데 갑자기 내 친구가 나한테 분홍녀가 책상에 서술형 답 쓰고 있는 것 같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나는 설마, 하고 분홍녀가 뭐 하는지 봤다?
그런데 진짜로 뭔가를 끄적끄적 적고 있었어.
그거 다 적고 난 후에는 필통을 그 위에 올려 놓고 자기 친구한테 가서 서술형을 외우는 거야.
그래서 뭐지 하는 마음에 얼른 가서 필통을 살짝 치워 봤다?
그런데 서술형이 작은 글씨로 빼곡하게 적혀 있었어.
그리고 시험 시작하자마자 분홍녀는 필통을 치우고
미친듯이 베껴 쓴 후에 유유히 책상을 지웠었어.
심지어 분홍 녀는 고개 돌려서 다른 얘들한테 단답형 답을 입모양으로 알려주기까지 했어.
이건 명백한 컨닝이잖아.
나는 정말 많이 고민 하다가 결론을 내리고
그날 시험이 끝난 후 담임선생님한테 가서 모든 사실을 말했어.
근데 담임선생님이 분홍녀 되게 좋아한단 말이야.,
나한테 그냥 이 일을 덮자고 말했어.
이 일이 커지면 그 시간에 있던 시험 감독관도 징계를 먹고
서술형 힌트를 주신 사회 선생님도 징계를 먹고, 담임 선생님도 징계를 먹는다는 거야.
너무 어이가 없잖아. 이걸 덮으라니 .
담임 뿐만 아니라 학년실에 계시던 선생님들 대부분이 그러셨어.
난 어쩔 수 없이 학년실에서 나왔지.
다시 반으로 돌아가니까 반장이 엄청 화가 나있는 거야.
왜 그러냐고 물으니까 우리 반에서 누가 시험을 컨닝했다고 그러면서 ㅈㄴ 어이없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모르는 척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분홍녀가 아니라 a라는 친구를 얘기하더라?
(내가 얘기한 적은 없지만, 분홍녀랑 a 랑 사이가 되게 안좋아 서로 막 욕하고 다니는 사이였어.)
그래서 내가 누구한테 그 얘기 들었냐고 물어봤는데
분홍녀라고 얘기를 해줬어 .
그러니까 분홍녀가 반 몇몇 얘들이 눈치 챈 걸 알고 괜히 찔려서
반장한테 a 가 그러는 걸 자기가 봤다고 선수를 친 거지.
당연히 a 는 자기가 안그랬다고 하는데, 어떡해. 분홍녀가 봤다는데.
그래서 내가 반장한테 조용히 가서 분홍녀가 하는 걸
내가 봤다고 이러이러하더라 라는 식으로 엄청 자세하게 말해줬거든?
담임한테 갔는데 덮자고 했던 것도 말했고.,
반장도 완전 어이없어 하면서 반장은 바로 사회 선생님한테 갔어.
(여자 사회 선생님이 학주셔서 학교에서 권력이 있으셔)
결국엔 우리반 여자 얘들은 다 분홍녀가 컨닝한 걸 알게 되었고,
정작 분홍녀는 여자 들이 자기가 했다는 걸 아는지 모르고 있었어.
그렇게 약간 소외되면서 분홍녀는 남자얘들이랑만 놀게 됬어.
아, 맞다 그리고 반장이 사회 선생님이랑 얘기한 결과,
우리 학교 책상에는 연필로 끄적일 수 없도록 유리를 깔게 되었어.
걔 하나 때문에 학교 전체에 유리도 깔리고,,, 그냥 참 대단한 얘인 것 같아.
무튼 시험 컨닝 얘기는 여기까지, ,
할말은 많으니까 나중에 또 올게 고마우ㅝ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