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후반 흔한 남자입니다
사실 판을 즐겨보는 것두아니구 써본 적은 처음이지만
답답한마음에 글 올립니다.
제가 조그마한자영업을하다보니
휴가나 휴일이많지 않습니다
휴가철이 지나서 2박3일 짧은 휴가를 내어
여자친구와 강릉여행을가기로 하고
숙소를알아보고있었죠. 짧은휴가에 보고싶고
하고싶은 일들이 많아서 강릉숙소에는 하루만묶고
이곳저곳 돌아다니기로했습니다.
그렇게 일정을 짜면서 숙소를 알아보는데
숙소사이트에 오션뷰가 끝내주는 곳을 발견했죠
숙소내에 수영장이있는데 크기는
숙소가 조금 고지대에있어 수영장에서도 바다를 훤히
볼수있는 곳이어서 너무설렜습니다.
숙소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쎈편인데
수영장에서 바라보는 동해모습을 상상하며
숙소사이트에서 이것저것보는데
??
아니 무슨 주의사항이
이등병 첫휴가 갈 때마냥 아니 그보다 훨씬 많더라구요
찬찬히읽어보니 제일중요한 주의사항들이
- 입실 오후3시30분 퇴실 오전10시30분
- 스파이용 1회 시간은 오후3시부터 오후10시30분
(퇴실날사용불가)
- 바베큐시작시간 오후 6시30분 전후
마감시간 오후9시 30분
삼겹살이용제한이나 입욕제 모래 담배냄새등
안먹고안사용하면되는거지만 입퇴실시간과
시설이용시간이 신경쓰이더라구요.
수영하고 바베큐하고 스파 이 세가지를
3시30분에 입실해서 9시30분전에 다 끝내야되나.
조금 빠듯해서 보고있는데
수영장이용시간을보고
퇴실전에 동해바다 위에 떠있는
해보면서 수영한다는 상상에 들떠 숙소를 예약했죠
예약을하고 여행이틀전에 아침몇시부터 이용할수 있나
싶어서 전화했는데 1박2일고객은 퇴실날 수영장이용이
불가능하고 2박3일 이상고객만 가능하다고 하시더라구요
다시 여자친구가 전화를 걸어
퇴실전 수영을하고 가고싶다하니
퇴실날에는 이용이안된다고.
열시반 퇴실인데 수영을하고싶어요???고 하셨다더군요.
일정도 다 짜고 갈준비만 하는상황에 당황해서 전화드렸습니다
사이트주의사항도 다 읽어보고 일정을 짜보고나서
수영장 요금이 2인에 6만원이면 싼것도 아닌데
큰맘먹고 예약한거라 하니
저 이전 손님은
그런문의조차없는데 제가 혼자멋대로 생각한걸
강요하는거라며 흥분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사투리라 그런거라 하시는데 '왜나한테강요하는거냐고'
라면서 소리를 지르시는데 기분이너무안좋더라구요
예약후 개인변심으로인한 수영장환불은 안되지만
안쓰실거면환불해주신다고. 우선끊었습니다
제가통화녹음을했는데 다시들어도
진짜기분도너무안좋고 숙소를취소하고싶어도
사이트규정상 이틀전은 환불시 돈을못돌려받는다고
적혀있었기에 고민하던차 다시 펜션사장님한테전화와서
서로얼굴을 안보고얘길하니 흥분하고 오바했던것같다고
(어느누가 펜션을 얼굴맞대고 얘기하면서 예약할일이있나싶더군요)
사장님이 아침마다 일어나서 물을 갈아주는데
본인이좀일찍일어나서 해줄테니 이용하게해드리겠다고
하셨습니다. 와서 말해달라하시기에 우선알았다했습니다
저와여자친구때문에 아침에 고생하시는것도 죄송하고
어찌보면 규정에적힌걸 보고 서로가오해해서 그런거라
마음다스리며 일정을 좀빠듯하게해서
하루에 수영 스파 바베큐를이용하기로 일정을
짰습니다. 강릉넘어가서 잘놀고 숙소에도착해서
수영장은아침에안해주셔도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숙소에 네시인가도착했는데 설명해주시는
주의사항이얼마나 많은지;;;
뭐 이렇게하시니 깔끔하게이용하겠구나 생각하고
야외바베큐는 이용이안되고 실내에서
자이글(적외선그릴)로이용해야하는데
9시30분까지 그릴청소다하고 방앞에 두라하셔서
그것만 한시간미뤄달라말씀드리고
(4시좀넘어서도착했는데 주의사항다듣고나니 4시반이 넘었더라구요..)
계획을짜서
5시~6시30분 수영장이용
6시30분~8시 스파및샤워
8시~10시 바베큐
그이후엔 그냥 사온안주들로 술먹기로했습니다
수영장 잘이용했습니다 바다도보이고 좋더라구요
사진에서 본 뷰랑은조금다르고 작아보였지만
뭐 만족했습니다
스파를이용할려고 물을틀어달라하니 12~13분이면
물이다 차니까 물이 넘치지않는선까지 만 틀코서
이용해달라하시더라구요
물틀고 2분정도 지나서보는데
벌레가 둥둥떠있더라구요;;
우선 물끄고건진후
찝찝해서 남은물로 욕조옆부분도 대충닦고 물버린뒤
다시받고 여자친구한테 사장님이 말해준위치되기전에
끄라고한뒤 씻고나왔습니다
근데물이 반조금넘게밖에안차있어서
왜벌써껐냐하니 자동으로 꺼졌답니다
물이 뜨거운편이라 찬물좀 틀고 어느정도 찼다 싶어
들어가서 스파버튼을누르는데
작동이안되더라구요.
몇번눌러도 안되길래 전화해보니
'12분이면 물이 다 차는데 20분동안 틀어놓아서
물이넘쳐서 센서가 꺼진거다 그 20분이 넘기전에
스파버튼을 작동시켜야하는데 이미 시간이 초과되서
이용할수가없다'
저는무슨 방탈출미션하는 줄 알았습니다
어이없어서 사장님께
물이 넘치기도전에 꺼졌고 20분 내내틀지도않았다
첨에조금받고 벌레때문에 물버리고 다시받았는데
그 물조차 2분정도밖에안틀었다
무슨 물이 넘쳐서 기록에 다 나와있다하시냐
물 다 채우지도 못했다
하니 '그건당신사정이지'라며
20분안에 물을끄고 스파를 작동시키지 못하면
이용할수없다 하시더라구요
진짜.
그대로 욕조에 오분정도 멍하니있다가 물버렸습니다
물 틀어달라 한 시각이구요
스파욕조에서 물좀담금하다가 물내리는 시각입니다
스파안에서 진짜 여러생각이들더라구요
여기까지휴가와서 뭐하는거지..하면서
기분풀고 바베큐이용하는데 자이글이란게
급한대로 11번가 쇼핑에서 캡쳐한건데
문제시삭제하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위에서 열을가해 아래 불판과 동시에
뜨겁게하는 팬인데요
이게 옆에있으면 상당히 뜨거워요.
그런데 사장님이 주의사항 말해주실때
에어컨온도 24도 이하로하면전원이 나간다
더우면 24도에서 강풍을해라
정말고기굽는데 땀나더라구요.
만약
24도이하로 내리면
에어컨이꺼지고
24도 이하로내리면꺼진다하지않았냐 어쩔수없다
라는말을듣고 땀범벅으로 잠을자는 상상이들더라구요
따뜻하게 고기잘구워먹었습니다
1시간미뤄달라한 말이 무색하게 9시에 고기다굽고
판깨끗이 설겆이해놓고 내놨습니다.
아침엔 청소설겆이하고 주인아주머니께
퇴실검사하고 9시에나왔습니다
숙소하나때문에 여행망친기분이네요
여자친구도 저도 여행중이니 서로 좋게좋게
넘어가려한거지만
생각하면할수록 너무 화나고 답답한 마음에 글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