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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너무 힘들어서 죽을 생각으로 아파트 층수 세렸거든

ㅇㅇ |2016.08.24 19:15
조회 63 |추천 1
더 이상 버티기도 힘들고 미래도 빛도 희망도 없어서 진짜 너무 힘들어서.


오늘 학교 마치고 원래는 살 빼려고 걸어오는데 그럴 힘도 의욕도 없어서 오늘은  그냥 아빠 차 타고 왔어.
사실 어제부터 진짜 너무 극도로 스트레스 받아서 자살충동 심했거든. 그거 못 숨기고 힘없고 우울해 하니까 오늘 차타고 오면서 아빠가 요즘 뭐 힘든 일 있녜. 힘든 일 있으면 얘기하라고 그러면서. 거기서 또 눈물 나올것 같더라.
그러고 차에서 내리고 아빠는 차 대러 가는데 진짜 그냥 너무 죽고 싶어서 일층부터 층수 세렸어. 몇 층이나 되나 싶어서. 항상 생각만 했는데 이번엔 진짜 죽을 생각이었거든. 
그러고 집에 들어왔는데 좀 있다가 아빠가 들어오면서 오면서 뭐 봤냐는 거야. 그래서 네? 이러니까 옥상은 왜 봤녜. 나는 진짜 당황스러웠지, 그걸 볼 줄은 몰랐는데... 당황해서 그냥이라고 했는데 뭔가 아빠가 눈치채고 물어보는 것 같았어. 왜냐면 하늘도 아니고 굳이 '옥상'은 왜 봤냐고 그랬고 내가 19년이나 같이 살았는데. 알지. 아빠 말하는 거나 분위기 보면. 또 엄마가 거실에서 대충 들었나 봐. 그래서 뭐라고? 하고 물었는데 아빠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얼버무렸어. 
죄송하지. 진짜로. 못난 딸 돼서 이런 생각이나 하고. 나도 성적 잘 맞아 오고 좋은 대학교 가서 자랑거리가 되고 싶우데. 힘드네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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