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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현타 오지는 것 같아

|2016.08.28 14:46
조회 1,187 |추천 2

댓글만 달다가 너무 우울해서 처음으로 판에 글을 써 봐 그냥 반말로 할게 요즘 자꾸 대인관계가 꼬이는 기분이야 위로가 듣고 싶어 혹시 너네도 비슷한 일 있었어? 있으면 어떻게 지나보냈어? 너무 힘들다


난 반에 같이 다니던 애들이랑 다툼이 났어 그런데 억울해 걔들 중 한 명이 나머지에게 내 욕을 하고 다닌 거야 난 그 내용들이 오해라고 하고 증거도 보여줬지만 그 애들은 날 믿지 않고 싫어해 이 일이 터지면서 다른 친한 애들도 내게서 등돌렸어 결국 걔들이랑의 오해도 다 풀긴 했지만 딱 거기까지야 관계 회복은 힘들 것 같더라 거기다 저 애들이 내 남친에게도 말을 지어내서 깨졌어 진짜 온갖 우울한 생각이 다 들어

걔들한테 따졌더니 사과는 커녕 너무 당당해 그리고 걔들이 사실 난 잘못한 게 없대 날 싫어하는 데에 이유가 없대 평소에 내 자신에게 떳떳하자는 생각 하나로 지금까지 언행을 조심해왔던 나야 억울한데 안 믿어주고 우울한테 털어놓을 사람 하나 없다 학교 친구한테 말하면 또 어떻게든 오해가 생길 것 같아서 그냥 처음부터 입조심을 하려고 해 엄마한테 다 얘기를 하니까 날 믿어주고 위로해주는 거야 덕분에 요즘 엄마가 너무 좋고 사이도 괜찮아

난 폰 중독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폰 만지는 게 재미가 없어 괜히 페북 들어가기도 꺼려지고 페메 카톡도 망설여지고 유투브나 웹툰이나 이거만 하다가 갑자기 학교 갈 생각에 한숨부터 나와 학교에서는 그 애들 눈치가 자꾸 보여 지금 같이 다니는 친구도 좋고 나머지 애들도 날 위로해주지만 그래도 그 애들이 신경 쓰여 친했었던 애들 생각이 나 너무 서운하고 섭섭하다

인생에서 현타라는 거 꼭 이럴 거 같아 모든 게 노잼이고 부질도 없어 하는 것 모든 게 흥미가 없고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밥도 딱 안 죽으려고 먹는 기분이고 할 일도 그냥 해야 하니까 하는 거고 나가기도 싫고 나가서 할 것도 없고 난 앞으로 뭘 해야 하나 싶고 괜히 막 감수성 터지고 나쁜 생각들도 막 들고 사람관계 다 끊고 싶다

빈말이라도 좋으니까 혹시 기운 내라는 말 한마디만 해줄 수 있을까? 아니면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사진이나 문구 혹시 올려줄 수 있어? 믿을 사람 하나 없고 내 편 하나 없는 기분이야 그냥 모든 게 다 내 탓 같고 내가 나쁜 년인 것 같고 슬프다 학교 가기 너무 싫어 빨리 학기가 끝났으면 좋겠어 그래서 이렇게 익명의 힘을 빌려서 찡찡거려 봤어 미안해 두서도 없고 횡설수설이고 문단도 엉망으로 나눈 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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