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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고 싶어요

고2여학생 |2016.08.30 22:06
조회 586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
얘기하고싶은데 말할 곳이 마땅히 없어 판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생각이 나서 글을 써보네요.
저는 특성화고등학교에서 뮤지컬 전공으로 입시를 준비하다가 도중에 뮤지컬을 포기하고 전공을 고민중입니다.
제목이 자극적인 건 죄송합니다.
하지만 요즘 자살하고 싶단 생각밖에 안들어서 이런 제 자신이 한심하면서도 미칠 거 같고 더 무기력해져요.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남자친구랑도 4달동안 만나오고 있고 가정문제도 없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눈뜨기 싫고 습관적으로 죽고싶단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계속 죽고싶단 말을 뱉게 돼요
안그러려고 운동도 열심히 해보고 제가 좋아하는 뮤지컬 연습도 열심히 해봤는데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저를 계속 우울하게 만들어서 아예 무너지게 만듭니다.
선생님과 상담도 해봤는데 제가 그동안 쉬지않고 너무 열심히 해와서 힘들어서 그렇다고 그럴 땐 쉬면 나아질 거라고 하셨는데 몸이 아무것도 안하니 더더욱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 됩니다. 오히려 더 불안하고요.
결국 짧으면 짧게 느껴지는 2년간 해왔던 뮤지컬도 관두게 되었구요.

이제 뮤지컬도 포기하고나니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고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뮤지컬을 너무나도 하고싶어 밤새 울고 토해가면서까지 연습해왔던 거였는데 이렇게 한순간에 놓아버릴 수 있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그냥 어느 순간부터 연습은 해야겠는데 하기는 싫고 대학입시라는 압박감과 노래 연기 무용 성적 체력 다이어트 외적으로 보이는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준비해야한다는 부담감이 너무 숨통을 조여와서 죽어버릴 거 같았어요. 너무 늦게 시작한 거 같고 못하는 거 같아서 노력해도 달라지는게 없는 거 같아서 그래서 그대로 안하게 된 거 같습니다.

관객이 한명밖에 없더라도 발디디기도 힘든 작은 무대여도 그냥 무대 위에서 힘들게 준비해왔던 걸 보여주는 그 쾌감을 너무 좋아했던 제가 그립습니다.
왜 지금은 그런 생각이 안드는건지 그냥 저 땅 끝으로 떨어지고 있는건지 제가 너무 한심하고 죽어버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을 다시 바꾸고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이러다 정말 죽을 거 같습니다.
생각을 고치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잘안됩니다 그래서 더 미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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