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을 즐겨보는 20세 건강한 청년입니다 '_'
네이트온을 들어오면 텅~ 비어있는 친구목록을볼때마다.
주로 즐겨보던 톡이었는데, 제가 네이트 아이디까지 만들어가며,
글을 쓰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자 인사는 여기까지-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야간일을 하는 저는 퇴근시간이 새벽6시예요 밤낮이바뀌어 참 힘듭니다 ㅠㅠ
그렇게 힘들게 일을끝내구 집에와서 씻고 오마니가 차려주신 밥상에 턱 앉아
밥을먹고 침대에 누우니 8시 30분이더군요,
역시 밤새일을하고나니 잠이 잘오긴개뿔 2시간여를 책을보다 잠이들어버렸습니다.
한창 꿈나라를 헤메며 허공에 태권도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귓가에 이상한 소리가 맴도는 것이었습니다.
"식사왔어요. 식사왔어요. 식사왔어요. 식사왔어요. 식사왔어요. 식사왔어요."
옆집에서 밥시켰나? 생각하고 다시잠들려는찰나에,
" 식사왔어요. 식사왔어요. 식사왔어요. 식사왔어요!! "
바로옆에서 소리친것마냥 귀가아플정도의 고성방가에 저는 기절하는줄알았습니다.
그래서 일어나봤더니 전투모자를쓰고, 마스크를착용한 괴한이
내방 창문에 달라붙어 있더군요..
"헉 강도!?!?!?!?!?!?"
잠결인데다 깜짝놀란 저는 영락없는 흉신악살의 표정을가진 그 완전무장 배달원을
강도로 착각해버린거죠..
"식사 배달 왔는데요.."
그제서야 아까 그 고성방가의 내용이 떠오르더군요..
시간을보니 오후 1시30분이더군요.
이시간에..우리집에 있는생명체는 나하고 복딩이(강아지)뿐인데..?
강아지가 전화를걸어서,
"멍멍 왈왈왈 멍멍멍 깨개갱(짜장면 한그릇 가져다주세요)"
할리는 없을테고 =_=...
잠을깨우는걸 싫어하는터라 퉁명스럽게
"밥안시켰는데요?"
라고 했더니
"어라?"
하고 가버리시더군요.
사과도안하고 말이죠.
뭐 이런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있나 하고 다시 누워 자려고 했는데,
나가면서 문을 닫아야하는데 대문까지 열어놓고 그냥 가버린 배달원이었습니다ㅡㅡ
결국 우리집 복딩이는 탈출을 감행해버리고 말았고,
저는 부랴부랴 옷을입고 복딩이를 잡으러 뛰쳐나가야했습니다.
입가엔 침흘린 자국이있고 머리는 초사이어인이 된상태로
동네를 뛰어다녀야했죠 =_=
우리집 바로밑에 중학교가 하나 있는데, 하필 시간대가
중딩들이 끝날 시간이었나 봅니다..
저밑에서 꾸역꾸역몰려오는 중딩들과 그쪽으로 도망가는
우리의 자랑스런 복딩이.
결국 얼굴에 철판을깔고 눈빛공격을 막아내며 5분여간의 사투끝에
복딩이를 잡아냈고..
난생처음으로 젖먹던힘까지다써가며 집으로 도주했습니다..
집에 와보니 잠은 다 깨버렸고.....
나에게 남은건 배달원에대한 원망뿐이었죠.
짧은시간내의 일이었지만 글로옮겨적으니 상당히 길어지네요 ㅠ
앞으로 하루에한번씩 동네에 중국집에 자장면을 하나씩시키면서
그 비매너 배달원을 찾아내고 말것입니다..
너 걸리기만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