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추가 ㅡㅡ
노인분들 힘든데 자리 좀 양보하지 그랬냐는 분들
꽤 계시네요
양보할 여력이 됐을때 양보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님들은 자기 밥 굶고 있을때
거지 불쌍해서 밥먹을 돈 기부 할 수 있습니까?
심지어 그 거지가 '학생 학생 그 돈 밥먹지 말고 나한테 기부좀 해'
라고 한다면 말입니다
(노인이 거지같다는 비하의 뜻은 아닙니다)
ㅡㅡ본문 ㅡㅡ
오늘 1호선을 타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는데
하이힐을 신고 꽤 오래 돌아다니다 지하철을 탄 터라
매우 발이 피곤한 상황이었지만 종점 가까이라
다행히 어렵지않게 자리에 앉았습니다
몇 정거장 지나지 않아 할아버지 둘 할머니 한분이 탔고
일행 중 할머니 한분은 제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할아버지 두분은 서있었지만
아무도 양보할 생각이 없어보였고 저도 없었습니다.
신발이 편하면 종종 양보하곤 하지만 오늘은 너무아팠거든요
근데 그중 한 할아버지가 학생 학생 하며 저를 부르시더군요
자기 옆에 할아버지 한테 자리를 양보하라는 거였습니다.
발이 아파서 안되겠다고 1차 거절했는데
뭐라고? 하시데요
신발이 너무 높아서 안되겠다고요 하고 좀 크게 말했더니 포기하고 노약자석 쪽으로 이동하더군요.
여기까진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목적지에 다와서 한정거장 전에 또 노인커플이 탔습니다.
근데 할아버지가 곧장 내앞으로 오더니 손짓으로 일어나라고 하며 할머니를 앉힐려고 하데요
어차피 다음에 내릴꺼니 일어나 드리긴 했지만
정말 기분더럽습니다
일어나서 다리아파 힘들었던 것보다
왜 자꾸 내자리를 자기 지인한테 양보합니까?
다른사람 일으켜서 자기 친구앉히며 생색은 자신이 내고싶은겁니까?
저는 학생도 아니고 35살 아줌마이며 어려보였나보다고 자위할정도로 기분이 좋지도 않고 두번이나 당하니 내가 쉬워보였나싶어 정말 짜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