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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에서의 세 글자로 이어지는 인연..?

DogRumble |2008.10.18 21:17
조회 800 |추천 1

안녕하세요.

올해 18의 꽃다운 나이의 고2학생입니다. (항상 이렇게 시작하더군요... ←)

전 그저께 있었던 소풍에서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아주 어렸을때 딱한번 가봤던 롯데월드를 10년가량만에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에버랜드만 주구장창 가봤기때문에 약간 설렘 반 기대 반이었죠.

기대만큼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보통 1시간 30분은 기다려야 되더군요...

일은, 거의 지쳐서 쓰러지기 직전. 15명의 친구들과 아틀란티스를 타려고 대기하던 중이었습니다.

갑자기 교복을 입은 여자 몇명이서 오더니...

"앞에좀 끼워주시면 안되나요..?"

하더군요,

얘들과 상의한 결과 매너男이 되자고 결심한 저희들은 앞자리에 새치기를 허용해 주었습니다.

그 뒤로 거의 아틀란티스 입구에 다다르기 직전에 아까 그 여자분들께서...

"친구들 6명 더 오는데 껴주시면 안되나요..?"

저희는 그냥 기왕 껴준거 다 껴주자면서 추가로 여섯분 더 끼워드리고, 그 외 저희 학교 애들 열 몇 명 가량을 더 끼워줬습니다.

그리고서 놀이기구에 탑승하기 직전, 여자분들께서...

"저희 7명이서 3명 4명 나눠서 타는데요 같이타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틀란티스는 한 척당 8명씩 탑니다.)

저희는 거절하면 실례라고 생각하고서 합석을 수락했습니다. (물론 좋은 기회라 생각하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여자분이 한분이 짝이 비어서 저희 15명중에서 한명이 같이 타야됐습니다.

얘들이 쑥스러운지 다들 싫다고 싫다고해서 결국 저희중 한명이 나서서 타게 되었습니다.

아틀란티스에 타고나서 낙하하는 부분에서 빠삐놈과 그외 등등 담임선생님을 찬양하는,

"국민요정 XXX 포레버"

를 외치며 재밌게 타고 왔습니다.

그리고 여자분과 같이 탔던 친구 왈

"야 옆에 탔던여자 귀여운거같애..."

결국 번호를 따러 그 여자분들 일행을 찾아다니다가 화장실에서 화장을 고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화장실에서 기다리고있었습니다.

10분을 기다려도 안나오길래 창문으로 살짝 봤는데 없더군요. 뒷문으로 나간거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다른곳으로 발을 돌리는데, 그 여자 일행들이 보이더군요.

저희는 아침부터 계속 서있었기때문에 근처 벤치에서 앉아있기로 하고,

친구 두명이서 번호를따러 출동했습니다.

거리가 좀 있고 사람들이 북적대다보니 여자분들의 일행을 잡기가 힘들었나봅니다.

거리를 거의 좁히고 골목을 꺾어서 들어가니 바로앞에서 이미 환상특급(맞나요 환상열차인가...?) 거기에 들어가서 놓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기다리기도 좀 애매해서 그냥 포기하고 갔습니다.

몇개만 더 타고 가려던 저희의 마음은 본전을 뽑자는 마음으로 이미 바뀌어있었고,

사람이 없는 놀이기구라면 닥치고 탔습니다. 그러다가 후름라이드를 가봤더니 점검중이라더군요... 그래서 딴데서 놀고있다가 갑자기 후름라이드가 떨어지는것을 보고 달렸습니다.

저희만 뛰던게 아니더군요... 다들 뛰어가고있었습니다.

저희는 빨리 도착해서 10분만에 탈 정도의 순번이었습니다.

후름라이드 안으로 들어가서 벽에 보니... 아까 그 여자분들의 일행이 아틀란티스에서 해놓은 낙서와 똑같은 낙서가 있더군요... (연예인 이름같았습니다. 권지용 정지훈 등등...)

다른 친구들은 못 알아 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딱 세글자가 써있더군요.

"가락中"

아무래도 그 여자분들의 학교 이름인 것 같았습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그래도 정말 재밌었던것 같았구요. 인연이 닿는다면 연을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이 세글자가 과연 인연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난생처음 톡을 쓰는 저로써 기대감도 없지않아 있는것 같습니다.

혹시 이글을 보시고 계시거나, 그분들을 아신다면 메일이라도 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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