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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에서 탈출. 잘한거죠?

망고샤벳 |2016.09.06 12:06
조회 1,945 |추천 0

서로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온 지 1년 넘은 사람과 헤어진지..

아니 제가 헤어짐을 통보한지.. 4주가 되어 가네요..

4주동안도.. 카톡으로 문자로 서로 생채기 내고.. 참.. 안좋게 아니..참 더럽게 헤어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만나면 안됐을 사람을.. 만약 내친구가..내동생이 만난다면.. 뜯어말렸을

그런 사람을 결혼까지 생각하고..내가 스스로 불구덩이에 뛰어 들어놓고는 이제야 후회라니..

똑부러지지 못했던 제 선택에 후회만 남습니다..

 

#.뒤늦게 알게 된..애 있는 이혼남..

  (이혼사유도.. 학원면접온 여선생과 썸같은거 비슷하게 몇번 만나다가 전처

  식구들에게 들켜 간통으로 고소당하여 이혼당했고, 애는 어머니가 혼자 따로 키우시고..

  본인은 혼자 총각행세하며 편하게 살죠..)

#.집엔 예전 여친물건들이 나오질않나....(폼클렌징이며..머리핀.마시지시트팩등등..)

 

#.우연히 보게 된 핸드폰엔.. 날 만나기전.. 만났던 여자들을 찍어준 사진..

  데이트 사진.. 채팅에서 알게 된 여자들과 카톡으로 이어져 대화했던 대화창들..

  나와 식사를 하고 썼던 식기들이 알고보니..전 여친과도 함께 했던 식사나 파티에

  썻던 식기들..

 

#.날 전혀 배려하지 못하는 행동들.. 날 사랑하지 않는 듯한 생각. 사랑받고 있지 않는 느낌들로

  인한 잦은 나의 불만으로 인한 다툼들..

  어느날.. 촉이 이상하여..채팅앱을 들어가보니.. 남친인듯한 느낌이 오는사람이 있어

  대화를 신청하여 해봤는데.. 남친이더군요..

  변명이라고 하는게... 저와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남친은 절 사랑하는데.. 왜. 내가

  사랑을 못느끼는 걸까.. 물어보고 싶어 해결하고 싶어 채팅해보려 했다는 겁니다..

  내가 다른 여자인척 하고 대화를 걸었을때..여친 있는지..미혼인지 물었을때

  미혼에..여친 없다던 남자.. 여친있다하면..돌싱이라하면 대화안할까봐 그랬답니다..ㅎ

 

#.계속 연락이 되지 않아..누구와 통화했냐니까.. 어머니랑 했다해놓구선..

  증거 나올때까지 두눈똑바로 뜨고 어머니라더니..게임형이란 사람과 했던 남자...

 

#.이혼한지 오래 되기라도 했으면 말을 안해요.. 이혼 후부터 저 만나기 얼마전까지도..

  채팅으로 여자를 만나고 헤어지고 또 채팅하고 만나고 헤어지고 반복하고 살았던거 같네요..

 

제가 무거운걸 들어도. 그거 다 뺏어 들어줄줄도 모르는사람이고.. 여주아울렛 같은데 가서

지꺼 사고 싶은건 사도. 나보곤 예의상 한번 물어보곤. 내가 나는 괜찮아..그러면.. 그걸로

끝...지 먹고 싶은건. 먹어도 내가 좋아하는건 먹으러 갈 생각 못하는..

여행가서 호텔에 베게가 낮아 하나 더 있었음 하는데. 남친이 하나더 있는걸 낼름 쓰고는

한다는 말이. 내가 하나있는거 썼는데 더 없어. 끝...

밤길 고속도로 운전하고 가도. 조심히 가란 말 한번 잘 안해주고..

아프다고 해도 그저 "어떡해요.. 약먹어요."끝. 식사는 했느냐.. 밤에 다닐때 조심해라.

문단속 잘해라 말 한번 한적 없는...

 

하..그래서.. 절 사랑하지 않는거 같아..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저 위의 일들.. 있었을때.. 기가막히고 코가 막힐 일지만.. 그런 일 있을때마다.

자기는 나만 사랑한다.

미안하다. 싹삭빌고 잘못했다하여.. 다 봐준 제가.. 정말 바보 등신입니다..

 

헤어지면서 뭐라 하냐면.. 정말 나와 헤어지기 싫었지만. 그냥. 다투며 안좋은 끝을

보느니 좋은기억 남기고 싶어 마음을 닫았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정말 미안하다고.. 정말

사랑하고 순수하게 사랑했다고.. 자기는 다른누군가를 만날생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일

없을거라고...

 

그런말 한지..10일만에 채팅앱에 나타나 나와 여행가서 같이 찍은 사진을 편집해서

향수사진이며, 호가든 맥주며. 별 유치한 사진들과 프로필로 여자를 꼬시고 있더군요..

 

어떻게 나와 여행가서 찍은 사진을 그딴곳에 쓸수가 있느냐.. 왼쪽편에 내가 있었는데

그사진을 그렇게 쓰고 싶느냐며.. 니가 인간이냐고 문자 보냈습니다..

그랬더니..그사진은 내리더군요..

 

안그래도..날 진심으로 사랑하는거 같지 않아..헤어졌는데.. 헤어진지 한달이 지난것도..

몇주가 지나지도 않은 10일 만에 거기 그러고 있는걸 보니.. 정말 날 진심으로 사랑해서

만나게 아니였다는게 확실해져서.. 그게 참 마음이 아픕니다...

 

헤어진 사람이 누굴 만나든 상관 안할 일이지만.. 저는.. 그래도.. 날 사랑은 해서 만났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라는걸 확인이 되고 나니.. 더 미칠거 같더군요..

내가 너무 바보 등신같고...미친년 같고.. 왜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냥 다 봐줬는지..

넘어갔는지.. 내눈 내가 파고 내손 내가 잘라버리고 싶네요...

 

인연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진실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대가로 받는 벌이라더니..

제가 함부로 인연을 맺어 이리 벌을 받나봅니다...

 

빨리 잊고 생활하고 싶은데.. 헤어짐에 대한 상실감보다는.. 그래도 한때나마 진심으로

사랑하고 헌신해줬던 사람에게.. 나란 존재는 별거 아니였다는 생각이.. 가슴 아파..

힘이 드네요.. 빨리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제욕이든. 남친욕이든 좋습니다. 질책과 위로 부탁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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