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서식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민감한건지 문젠지 뭔지 여쭈고 싶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5층짜리 빌란데,
말이 5층짜리지 1층은 주차장 4층은 없는?
결론적으론 주차장 빼면 3층 빌라죠
시작은 8월 중순 정도? 대략 그쯤입니다
쓰레기 버리고 오는 길에 위에서 빈 박스가 떨어졌습니다
박스 날개? 라고 하나요 거기에 얼굴 슥 긁혔어요
모서리 부분은 아니고, 테두리에요
야 이게 뭐냐 싶어서 위를 올려다보니 아무도 없어요
약간 기분 상한채로 집 왔어요
며칠 후에는 동생이 통화하다가 저와 같은 일을 겪었구요,
주차장에서 후배 배웅해주고 들어오는 길에 엄마도 겪고,
6살 조카 손잡고 오다가도 그런 일 겪고.....
(저처럼 박스날개에 스치거나 눈 앞에서 떨어짐)
전부 다 밤(오후 8시~10시 경)에 일어난 일입니다,
적어도 저희 가족의 경우는요
사실 물리학적으로 보나 상식적으로 보나,
결국엔 빈 박스지 않습니까
빈 박스에 맞아봤자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설사 3층 내지 5층(거주하는 빌라기준)에서 떨어진다 해도요
근데 아닌 건 아니지 않나요
내 머리 위에서 담배꽁초 떨어져도 기분 나쁜데
덩치 큰 박스가 툭 떨어지면 내 기분보다 일단 놀라요
순간적으로 진짜 놀랍니다
몇 초 후에 진정되면 '어떤 사람이지' 하며 화도 나고요
참다참다 어제 경고문이랄까요 그런 걸 붙였는데
2층(실거주 1층)사는 할머니들이 보고선
참 민감하다 요새 사람들 별 거 가지고 난리다 그거 좀 떨어지면 어떠냐 집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고
들은 그대로는 아니지만 저런 뉘앙스셨고,
세 분 할머니께서 주고받고 맞장구치며
별 미친 사람이 여기 산다 며.. 그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사실 좀 오래된 얘길 꺼내자면 저 초등학교 2학년 때,
뒤통수 쪽인가 여튼 머리에 어떤 물체가 부딪혔습니다
쿵 하면서 맞았고, 울었던 기억 까진 납니다
근데 그 앞 뒤로 기억은 하나도 기억 없습니다 정말
어디서 맞았는지 누가 뭘 떨어뜨렸는지
요번에 이런 일 겪고 나서 이 얘기 나와서 물어보니
너보다 나이 많은 초등생이
정글짐 위에서 요요를 던졌다
토하길래 병원 가니 가벼운 뇌진탕이라더라
그러시더라구요
참..........
급하게 마무리하는 감도 있고,
내 입장만 늘어놓은건가 싶으나
그래도 묻고 싶습니다
과거 일 때문에, 그 기억이 날 것 같단 생각에
제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