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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는 곳마다 고스트스팟 (2)

강아지 |2016.09.08 21:38
조회 9,066 |추천 85
지난편에 이어서 이번엔 두번째 고스트스팟인 빌라에서 살때에 이야기를 하겠음!

** 지난편 궁금하신 분들은..
>> 이사가는 곳마다 고스트스팟 (1)
이라고 검색하면 됨!


첫번째 이야기의 단독주택에서 빌라로 이사갈때 엄마랑 아빠가 집을 정말 많이 알아봤었음..

엄마랑 아빠는 지칠대로 지친상태였고 결국엔 아빠가 최종선택을 함.

아빠가 골랐던집은 엄마가 거기 혹시 무당집 있던데 아니냐고 했던곳인데 아빠가 아니라고..ㅋㅋㅋㅋ
집을 너무 많이봐서 헷갈리는거라고 한사코 아니라함;

엄마도 찜찜하긴 한데 그냥 아빠가 너무 확언하니까 그런가 하고 그냥 부동산에 계약하기로 함.

근데 나중와서 보니 그 '무당집 있던데' 였음ㅠㅠㅠ..
평소 철두철미인 엄마가 하필 그럴때에ㅠ_ㅠ..;;
(아빠 또 엄마한테 혼남;ㅋㅋㅋㅋ)

어찌됬던 이미 계약은 했고 그집으로 이사하러 간날..
언니랑 나는 정말 까무러침;


우선 잔뜩 기대하고 도착한 집이 이웃이 전부 무당집이어서 첫번째로 놀랐고,

( * 이전 편에서 말했듯이 ...

201호 - 무당집
101호 - 우리집(전 무당집) 102호 - 무당집
.. 우리집 윗집, 옆집으로 서라운드 무당집이었음ㅠㅠ;)

(※역술가 비하 의도는 없음! 단지 그때 어린나이기도 해서 우리가 겁이 많은 애들이었음;)


두번째로 놀란건 집안 들어가니 문 꼭대기마다 왠 부적들이 붙어있고,
방마다 벽이나 천장에 뭔지 모르겠지만 적갈색으로 뭐 손가락에 묻은걸 마구 닦은듯한..ㅠㅠㅠㅠ..
(부적보다 이게 더 싫었으뮤ㅠㅠㅠ.....;;;)
흉물스러운 흔적들이 있었음;;

세번째로는 신당으로 쓰였던 작은 방인데 정말 티비에서 보던 알록달록 그 벽들이었음.
그것 역시 마구마구 찢겨져 흉물스러웠음;

하아.. 첫인상부터 강렬했지만 그래도 건물은 오래되지 않은 건물이고 모두 싹 치우고 나니 무서운 생각은 좀 덜 들었음.


여기까지가 두번째 집의 첫 인상이었음..!

주변이 다 빌라가 다닥다닥이라 해가 떠있는 아침이건 낮이건 무조건 불을켜야 하는 반지하에 사는듯한 생활을 했지만..ㅠㅠㅠㅋㅋㅋㅋㅋpo음지werㅋㅋㅋㅋㅋ
(무당집이 3집이나 이 빌라에 모여있던.eu)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친구가 우리집쪽은 쳐다도 안보고 집에 들어오려고도 하지않고 극한 거부감을 보였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중엔 유부초밥 싸들고 딱 한번 놀러왔었음ㅋㅋㅋ)

남들 보기에만 그렇지 별 이상한 건 없었음.ㅋㅋ
다만 괜히 윗집과 옆집의 귀신들이 우리집에 들락날락 하겠지 하는 그런 생각은 있었음.



근데 어느 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안방에서 우리가족 모두가 옹기종기 자고있었음.

[거실]-[안방입구]-아빠-엄마-나-언니

이렇게 자고있었는데 새벽에 거실에서 뭔 소리가 나는거임; 뭔가 물체가 움직이는듯한ㅜㅜ..??

평소엔 들었으면 그냥 지나쳤을 작은 소리인데 또 그날따라 유독 겁을 집어먹고 나의 모든 청각과 신경세포들이 거실쪽으로 쏠려있었음;

물론 무서워서 나가보진 못했고, 그렇게 놀라서 집중해있다가 잠들만 하면 또 소리가 나고 또 잠들만 하면 또 소리가 나는거임;

근데 소리는 점점 커짐. 물론 소리일 뿐이니까 무슨 소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소리가 뭔가. 움직이는 물체의 크기나 세기가 커지는듯한?

짧은 간격은 아니었음. 위에서 말했듯이 긴장풀리고 잠들만 하면 쪼끔 나고 감질맛나게 그런식ㅡㅡ;;;

점점 무서워지기 시작하는데 소리가 점점 커지니 엄마도 살짝 깼었나봄;

엄마가 살짝 깬것 같길래 엄마 흔들어서 밖에서 소리난다고 무섭다고ㅠ_ㅠ;;; 하니 엄마가 또 덜떨어진 소리한다며ㅠ^ㅠ;;; 단박에 묵살하고 잠이나 쳐자라고 단호박 시전하심ㅠㅠㅋㅋㅋㅋㅋ

근데 그때 또 물건소리가 나는거임; 또 아까처럼 크게;

그때 순간 정형돈 무서운 얘기가 생각남.
귀신이 자꾸 정형돈 자는데 깨우면서 장난치는데 정형돈이 그냥 무시했더니 귀신이 "야, 깨워"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고..;;

그래서 설마 이것도 귀신이고 얘도 그런 자기 보고 겁나고 놀라고 관심가져쥬길 바라는데 우리가 무시하니까 계속 시위하는건가 했음ㅜㅜㅜㅜ...

그런 생각과 함께 엄마에게 묵살당한 나는 그렇게 쫄아서 쭈굴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번엔 확실하게 물건을 세게 집어던지는 소리가 나는거임;;;;; 소리 정말 컷음! 정말로..!!

나 정말 놀라서 비명도 안나오는데 그 소리가 난 찰나에 갑자기 엄마가 "ㅈㅎ아빠!!!!!!!!!!!!!!!!"하고 소리를 빽 지르며 90도로 벌떡! 일어나는거임;;;;;;;;

아빠는 또 엄마의 외침이 채 다 끝나기도 전에 바로옆에서 "왜!!!!!!!!!!!!!!!" 이러면서 아빠도 똑같이 벌떡 일어났음;;;;;;;;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으면서도 엄마랑 아빠의 저 두 외침은 거의 동시였다고 보면 됨;;

아빠가 뛰쳐나가서 보니 벽장의 방향제 유리병이 떨어져 있었는데 문제는 그게 그냥 아래에 떨어져있는게 아니라 벽장의 맞은편 저멀리로 던져있었음;

폴터가이스트? 그런거였나봄ㅠㅠㅠㅠㅠㅠ...

뭔 상황인지도 모르겠고, 무섭고, 엄마 아빠는 왜 그렇게까지 소리를 지른것이며, 그때 정말 심장이 벌렁벌렁 이라는 표현이 맞는듯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편의 울음소리 때와는 차원이 다르게 벌렁거렸었음ㅠㅠㅠㅠㅠㅠㅜ;;;; 지금도 생각하면 벌렁까진 아니어도 초큼..☆ 두근세근 하긴함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소리가 점차 커지기 시작했을때 이미 아빠도 엄마처럼 살짝 깨있었고 나랑 엄마 대화도 다 들었다함.

근데 그뒤로 소리가 대박 크게 나니까 엄마랑 아빠는 도둑인줄 알고 도둑이면 나가라고 우선 소리를 지른거임.

엄마는 그래서 굳이 바로 옆에 있는 아빠에게 "ㅈㅎ아빠!!!!!!!!!!!!!!" 하며 아빠의 존재를 알렸고,
아빠는 "왜!!!!!!!!!!!!!!!!" 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린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feat.부부일심동체)

물건이 없어지거나 창문이 열린곳이나 침입자가 있다던가 하는건 없었고 딱 그거 하나.
방향초 들어있는 유리병.. 던지는소리 나던 그대로 거실 맞은편에 던져있던거;

이전 집에서도 그런 일있었는데(1편 참고) 이번일도 빼도박도 못하게 이런일이 있으니 엄마도 이번엔 뭐라 못하고 그냥 무시하면서 살면 된다고 쿨하게 씨니컬하게 또 묵살아닌 묵살을 함..ㅋㅋㅋㅋㅋ (귀무룩..☆)

지금 그때 다시 생각하면 엄마아빠가 소리치며 일어나던 장면은 아직도 웃김..ㅋㅋㅋㅋㅋ
나란히 누워있던 부부가 갑자기 바로 옆에 있는 서로를 부르며 강시마냥 90도로 차례로 소리를 지르며 일어나는데...ㅋㅋㅋㅋㅋㅋ 콩트의 한장면 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그때 얘기 엄마한테 하면 엄마는 깔깔깔 웃으면서
니네 아빠 그때 아마 자기도 무섭긴 무서웠을꺼라고 자다가 기절했겠다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로 뭐 다른 특별한 일은 없었음!!ㅎㅎ

뭐.. 고3 수험생 시절에 새벽에 홀로 방에서 공부하다가 밥짓는 '치직치직..' 소리가 나서 왠 새벽에 밥을하나? 하고 밥솥 확인하니 전기코드가 뽑아져있어서 또 기겁하고 까무러칠뻔 했다가 알고보니 윗집의 방울흔드는 소리여서 안도아닌 안도를 했을때가 있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그게 그 일 이후로 식겁했던 마지막 일이었고 그 뒤로 순탄하게 지냈음..!ㅋㅋㅋ

음... 또 윗집도 무당집이라고 했는데 할머니 무당집이셨고 그 딸인 아주머니가 바로 옆집에서 살고 계셨었음.

201호 - 할머니 무당집,
202호 - 201호 할매의 딸이신 아주머니+고딩아들

근데 202호 아주머니가 원래는 안그러셨는데 언제부턴가 살짝 음.. 정신이 왔다갔다 하셨는데 음.. 이런말은 실례지만 흔한말로 미쳤다고 하지..?;

진한 보라색으로 특이하게 화장하고 화려한 한복입은채로 멍하게 돌아다닌다던가,
맨날 창열어놓고 고성방가 하는데 그 내용이 환생얘기랑 아들줄라고 음식 만들어놓으면 귀신들이 다 쳐먹고있다고 짜증난다고 고성방가였음;

동네 사람들은 아마 무당 할매 딸이니까 신병같은건 아닐까 했음; 소리치는 내용도 그렇고;;;

그러다 한동안 조용하다 했더니 정신병원에 입원하셨다고..ㅠㅡ.. 우리랑 비슷한 또래인 아들 있었는데 딱해서 아주머니 빨리 나으셨으면 함ㅜㅜ...

뭐.. 현재 우리는 그 집을 벗어나서 작년에 드디어 볕 엄청 잘드는 쾌적한 집으로 이사함! \>_</☆

귀신있던 집에서 나오면 대박난다던데 우리집도 그랬음 좋겠움ㅎㅎ~!!

자작하면 이런얘기 저런얘기 더 첨가할수 있겠지만 딱 100프로 있었던 일만 적은거라 읽으시는 분들은 별로 재미없다고 느꼈을 수도 있음ㅠㅠ..ㅋㅋ

하지만 이런 사소한 일이라도 실제로 겪는다면 얘기가 달라져요ㅠㅠ!! 정말 무서웠어요!!! 정말ㅠㅠ!!!ㅋㅋ



판에 글 올리는건 처음인데 비루한 글 읽어쥬시고 댓글달아주시고 추천주신분들 모두모두 감사해요!!♡

읽어주신분들 완독 기념으로 추천한번 눌러주시면 다시한번 감사하겠어요(__)/♡

구럼 다들 굳밤-☆!!
추천수8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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