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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과 남학생의 넋두리입니다.ㅜㅜ

겸둥2경 |2008.10.19 02:16
조회 2,206 |추천 0

안녕하세요.

충남권 대학교에

유아교육과를 다니는 2학년 남학생 입니다.

 

뭐 항상 그랬지만, 체육대회 시즌이면 

남자 유아교육과 학생으로써 말못할 고민들이 새록 새록 떠오르네요.

 

학년 초에는 뭐. 많은 남학우들의 부러움의 대상이되었죠.

유아교육과의 남학생

42명중에 2명

 

그냥 부러우면 부럽다고 할것이지,

지나가는 사람마다 "좋겠다~ 좋겠네~" 이러면서 어깨를 툭툭 치는 행동.

정말 속이 많이 상하더라고요.

 

그리고 어디를 나가서 자기소개를 할 때나, 운동장에서 운동을 할때

왜 유아교육과 라고 하면 얕잡아 보거나 비웃음을 날리시는지.

유아교육과 다니면 남자가 아니라는 식의 눈빛과 말투

다시 생각해보면 진저리가 나네요.

 

그래도 이런식의 일은 근 2년간 겪은 일은, 

"나에 대해서 평가한다" 라는 점에서는 세발의 피 죠.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가슴아프고, 가장 나를 "욱" 하게 만드는 행동들이 있어요.

같은과 친구들이랑 수업듣고 내려오거나, 혹은 같이 술자리를 하면

남학생들이 옆에서 하는 걸리적 거리는 말들이 귀에 쏙쏙 들어오드라고요.

 

"아~ 부럽다. 나도 유아교육과로 편입해서 유치원 선생이나 할까?"

 

... 후

 

 남자유아교육과 재학중인 학생으로써, 상당히 고민을 하고 진학을 해서 온

"유아교육과" 그만큼 미래의 직업에 대해서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구나 다 할 수 있는것마냥, 아이를 향한  Mind 도 없이, 단지 여자들 때문에

그런 무책임하게 뱉은 말과 행동, 그리고 유치원선생은 쉽게 다 할 수 있다는 식의 말은

어렵게 결정해서 유아교육과로 진학한  나 와 나의 하나뿐인 남동기 뿐만 아니라 학과

선 후배, 그리고 현재 근무하고계시는 유아교사 분들에게는

정말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과 행동이지요.

 

아시는 분은 다 아실거에요. 유치원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힘든지.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단지 여자가 많은 과라서,  그리고 "애기들? 그냥 놀아주면 되니까 쉬울것 같은데?"

라는 생각으로 그런 말과 행동은 "나 에대한 평가가 아닌, (예비)유치원 선생에 대한 평가"

같아서 그 말을 들으면 하루종일 그냥 기분이 좋지않고 그러네요. 

 

유아교육과 남학생으로 이렇게 외적으로 힘든 일도 많아도, 그런 일 있을때 마다

동기라고 챙겨주고, 선배라고 보듬어 주시고,

올해 동기는 채육대회때 남자애들 불쌍하다고 타과하고 조인해서 저희도 같이 연습하고

그러네요^^

 

그 낛으로 제꿈을 잃지않고. 그럭저럭 학교도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냥 좀 슬픈 유아교육과 남학생의 넋두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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