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에피소드...

나는보통사람 |2016.09.12 22:45
조회 172 |추천 4

곡성 보고 적은 얘기에 댓글을 많이 달아 주셔서 하나 더 적어 드립니다.

저는 당연히 글 쓰는 작가도 아니고, 어릴때 글짓기 대회에서 입상을 해 보지도 못한

일반인 이랍니다.

그래서 글이 좀 거시기 해요..

감안해서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모든것은 다 거짓입니다. 세상은 모두 허상이지요...너무 진지하게 받아 들이지 마세요...

 

어릴때는 많은 망상을 하고는 합니다. 마치 중2병 같은 생각들 말이죠.

대부분은 망상이 그냥 망상으로 끝나고는 합니다만...

무언가 실존하는 체험을 하다보면 그것이 망상이 아님을 알게 되고는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부딪히다보면 보통 3가지 반응을 보이더군요.

첫째, 스스로를 외부와 고립시켜 자폐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

한마디로 미쳐가는 거지요.

두번째, 스스로를 인정하고 비슷한 집단에 빠져드는 경우..

저는 이를 무당의 신내림 같은 것으로 해석하고는 합니다.

세번째는 좀 독특한 경우인데..

스스로의 자아를 더 키우려는 경우입니다.

저는 비교적 자연스러운 경우이지만, 보통 특이한 경험이 반복될 경우에

무너지지 않고 더욱 오기(?)로 앞서나가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럴때 스스로의 능력을 과신하면 첫번째가 되는 것이고,

비교적 절제하면서 나가다 보면 어느새 그 벽을 넘어서는 이가 드물게 생겨납니다.

 

잠 잘때 악몽을 자주 겪는다거나, 종종 가위에 눌리는 분들을 가끔 봅니다.

스스로의 에너지가 약해졌거나, 지형적으로 안 좋은..즉, 나쁜 에너지가 모이는 장소에서

흔히 겪는 일이죠.

 

지관이셨던 저의 할아버지께서 적어 놓은 책에서도

가장 좋은 명당은 인당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사람의 좋은기운...그것이 제일이라고 하셨고, 지금의 저도 이말에 동의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 가벼운 증상에는 스스로의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만으로 충분히 그러한 증상을

없앨 수가 있습니다.

아니면 육체적인 방법으로 운동이나 열정적인 취미생활을 갖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기운이 생겨서

없어지는 경우도 흔하지요..

 

세상이 그렇게만 돌아가면 참으로 좋은 세상일 터인데...

이면에는 그렇지 않은 것들이 너무나도 많아 보입니다.

어떠한 것을 겪어 보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이한 상황에서 너무나도 쉽게 무너져 버립니다.

간단한 예로,

인적없는 산속에서 홀로 하룻밤을 보내 본적이 있으신가요?

그런분도 흔치는 않겠지만, 혼자 있게되면 낙엽이 흔들리는 소리에도 두려움에 떨게되지요...

즉, 가장 시작점인 두려움을 떨쳐내고 그 상황을 직시하는 기초적인 것조차 못하는 이들이

부지기수라는 말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두려움이 무엇인지 조차 모를 너무나 어릴때부터 겪던 것이라서

자연스럽기까지 한것이 다행인지 불행인지 조차 모르겠네요.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으나..

예전에 인셉션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허상과 실상을 구별하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무슨 추를 돌리더군요.

저에게는 물이 그렇습니다.

절대적인 믿음, 자신감, 친근함...나에게 힘을 주는 단 하나의 요소이지요...

그래서 나에게 물이 있다면...최소한 두려운 감정도 없을 뿐더러 다른 기운을 만나서 드는

압박감조차 느끼지 못합니다.

 

특이한 상황을 겪게되면,

겪고나서도 이것이 망상인가? 실존하는 체험인가? 스스로도 긴가민가 할때가 많이 있었죠.

그럴때마다 우측 팔뚝에 선명하게 있는 흡사 번개로 지진듯한 흉터를 보고는 한답니다.

그리고는 현실을 깨닫고는 하지요.

 

군대에서 제대할때 까지만 해도 누구나 그렇듯이 세상이 자신만만 했습니다.

겁도 없었지요...

그리고 스스로 내 뿜는 기운도 포용보다는 위압적인 면이 많았을 때였습니다.

유일하게 또 다른 기운들을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면이 심했던 때라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들과는 오히려 다툼이 없었습니다.

각설하고,

제대 후에 홀로 여행을 가고 싶어서 무작정 설악산을 목표로 버스에 올랐습니다.

지금 기억으로는 준비물이 간단한 먹거리와 해먹1개가 전부였던것 같습니다.

백담사쪽에서 소청,중청,대청이었나??...그쪽을 거치고 울산바위 쪽으로 내려오자는 것이

계획의 전부였었고, 당연히 당일치기가 안됨을 산속에서 알았습니다..;;;

거기다가 무슨 휴식년제인가 라는 제도도 있어서 어떤길은 출입통제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연히 저는 무시하고 갔었더랬지요...

설악산의 기운은 너무 날카로운 느낌이었습다.

마치 소도(작은칼) 같은 느낌이었지요...

정확한 위치는 생각나지 않습니다만...

밤 늦게까지 길을 가는 와중에 만난 묘한곳이 있었습니다.

사방이 분지인데 그 가운데 절 같은 곳이 있더군요..

지금 기억으로는 아주머니 한분하고, 스님같은 분이 계셨는데,

밖에 나와 계시더라구요.

저를 보시더니 오늘따라 사방에 기운이 흩어져 분주해서 무슨일인가 나와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밤 늦은 시간에 밥도 얻어먹고, 차도 얻어 먹는 와중에 좋은 말을 들었고,

논쟁도 했었더랬지요.

나눈 얘기를 자세히 적기는 그렇고...

주된 논쟁은 그 분은 기운은 서로 상통하고, 포용 하는것이 옳은일 인듯 하다는것이었고

저는 상통과 포용, 억압과 강제 또한 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입장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 분은 정에 가까우셨던듯 한 기억이 나고, 저는 그 때에는 사도에 가까웠던 듯 합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저의 할아버지 얘기가 나왔고,

그 분도 들어 본적이 있다 하셔서 반가웠는데, 자세한 얘기는 안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가장 기억에 나는 일은 내가 한 말이었습니다.

쉽게 풀어보자면,

설악산은 본래 기운 자체가 날카로운데, 기운이 좋은 이러한 곳에 사람이 머물게되면

좋은 기운은 이곳에만 머물게 되어 칼의 손잡이와 같은 형세를 띤다고...

손잡이가 있으면 그 칼의 끝도 있을터인데, 날카로운 칼 끝에 끝을 더한곳 또한 분명히

있을 터이고, 그러한 곳에 일반인이 지나가기라도 한다면

필시 안 좋은 일이 생길 듯 하다고 말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날 인사드리고, 젊어서인가..저는 그 칼 끝의 형상을 이루는 장소를 찾아 갔습니다.

대낮인데도 그 부근은 한밤중과 다름없는 어둠이 깔려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보이더군요...

봉두난발을 한 어떤 형체가...

기운이 너무나 날카로워서 물리적인 형상을 띠었는지, 주변의 나무들에 패인 흔적이

여기저기 있었습니다.

보통처럼 저는 생수를 두 팔목까지 붓고 앞으로 내민채 염원 하였습니다.

나쁜 기운을 모으지 말고 산 아래로 흘려 내보내라고 말이죠...

그 순간 오른쪽 팔목에 무딘 톱날칼로 베인듯한 상쳐가 생겼습니다.

정신이 번뜩 들었었지요...아...이정도로는 안되겠구나...

너무나 안일한 마음으로 왔구나 싶더라구요...

상처에 피가 흘러 내리고 있었지만,

나뭇가지가 껶여서 뽀족해진 곳에 저의 오른손 바닥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흘러나온 피로 두 손과 팔목까지 적셨습니다.

자세히는 적지 못하지만, 이는 저의 사생결단에 속하는 염원중에 하나입니다.

 

그때는 왜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아무리 안 좋은 기운이라도 먼저 말이라도 해 볼껄 하는 후회가 지금까지도 남아 있습니다. 

결론은 그 칼 끝같은 곳에 모여있는 기운은 흩어 버렸고,

그 뒤로 그 곳에서 사고가 있었다는 얘기는 못 들은듯 합니다.

 

사실 저는 흉터가 잘 생기지 않는 편입니다.

어릴때 미끄럼틀 타다가 찢긴 상처도 이틀정도 지나면 사라졌었고,

물론 뾰족한 곳에 찍었던 오른쪽 손바닥에도 흉터는 벌써 사라지고 없네요.

그런데 오른쪽 팔목에 그 때의 흉터는 계속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인셉션에서의 추처럼 저도 현실을 계속 상기 하고는 하지요...

내가 겪는일은 허상이 아니다 라고 말이죠..

어찌보면 누군가 그러한 깨달음을 주려고 벌인 운명같은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기운 내지 느낌이 있습니다.

어떨때에 오싹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지요.

의식하지는 못해도 스스로의 기운이 느끼는 경우인 것이죠.

확률적으로 그 자리, 그 부근을 피하는것이 좋다고 생각 합니다.

자연적 발생이든 한이든 그 무엇이든간에 념이 있는 기운은 기본적으로 인간에게

호의적인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인간을 포식하는 경우가 많지요..

전래동화나 전설등은 우호적인 상황이었던 일들만이 내려오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사람이 물에 빠지면 구해내려고 같이 물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이거나 내 부모이거나 하면 더욱 그러하지요.

그러한 경우가 아니라 지나가는데 물에 사람이 떠 있는 모습을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이런 얘기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사람이 물에 가로방향으로 떠 있으면 건져 올려도 되지만,

물에 수직으로 떠 있으면 그것은 사람이 아니다라는 말을 말입니다.

지형적으로 물이 휘도는 지형이라서 사람이 서 있는듯 한 곳이 있고,

그러한 곳이 전혀 아닌데도 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흔히들 물귀신은 자기 대신 누군가를 잡아 놓아야 풀려난다는 속설도 있지요..

보통 그런 경우는 형세로 인해 모인 기운이 념이 있는 기운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사람조차 그 형세의 기운에 말려들어가는 상황이 보통입니다.

적어도 제가 봐온 상황은 대부분 그렇더군요.

 

혹여 시간이 된다면,

다음에는 어느 강에 머무르고 있었던 그와같은 물귀신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못 쓰는글 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적다보니 스트레스도 한결 풀리고 좋네요...

역시 사람은 누군가와 이야기 해야 하는 동물인가 봅니다.

톡톡에는 너무도 튀는 글들이 많아서 내 글 같은것은 금방 묻히겠지요...

추천수4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