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전 어떤 사람이 본인이 키우던 강아지가
교통사고로 죽자
허전한 마음에 새 강아지를 키웠다고 해요
그런데 자꾸만 죽은 강아지가 생각나고
새 강아지한테는 정이 들지 않는다며
6개월만에 동네 고물상에 버렸다네요
이 이야기를 어머니께 듣고
생전 강아지를 키워본 적 없는 저희 가족이
데려와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마침 군대가기 전 남동생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었구요
처음엔 집에 털날린다며 극구 반대하셨던
저희 아버지께서는 매일같이 강아지 간식을 사오시고
어머니는 새벽마다 북어 소금끼뺀다고 물에 담가놨다가
아침마다 끓여주시고
제 남동생은 군대가면 자기 분신이라며
본인 이름 용을 따서 용이둘째 용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ㅋㅋㅋ
저는 매일 10분이라도 강아지 산책을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얼마 전에는 마지막사진처럼
눈 밑에 난 종양이 점점 커지길래
80만원주고 병원에서 제거수술을 받았어요
나이가 9살이라 걱정을 많이했었는데
잘 견뎌주어서 정말 고마운 거 있죠
이제는 온 가족이 우리 용투가 없으면 안돼요
한번은 아침에 시계 알람을 안끄고 화장실을 갔는데
용투가 노래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 알람소리에만 반응하길래 동영상도 찍어놨어요
9년이 지났지만 하루하루가 용투가 있어 행복합니다
신기한 점은 처음에 데려왔을 땐
얼마나 운건지
눈물자국에다가 솔직히 예쁜 얼굴은 아니였어요
그런데 사랑을 듬뿍 받아서인지
지금은 눈물자국도 사라지고 정말 예뻐졌답니다
세번째 사진까지는 처음 데려왔을 때쯤이고
나머지는 최근이에요^^
첫번째 사진은 궁디팡팡 유발사진입니다ㅋㅋ
참고로 8kg 비만강아지 수컷이에요
누워있으면 소한마리같아요
소 부위별 이름이 써져있는 그림처럼요ㅋㅋ
항상 다이어트중이지만
매일 산책을 해도 부모님이 주시는 간식이 어마어마하네요
관절도 걱정되고 용투 건강을 위해서
간식을 줄이고 스트레스 받지않게 산책도 더 많이 해야겠어요
모두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