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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렇게 우스워?

ㅇㅇ |2016.09.17 02:39
조회 80 |추천 0
안녕하세요 편의상 반말로 쓸테니 양해 부탁드려요

일단 나는 고삼이야
근래에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글써
알다시피 고삼은 공부에 매진해야할 시기잖아 그런데 자꾸 생각은 딴길로 새고 또 그런걸로 부모님께 마음의 짐을 덤터기로 씌우는건 너무 아닌 것 같아서.. 형편상 재수를 할 수도 없을 거고 누구나 그렇듯 가정사도 있고.
이정도로 그치면 좋은데 나는 어렸을 적부터 대인관계에서 입은 트라우마가 상당히 커 실제로 사람 만나는게 무섭기도하고.. 티는 안 내려하지만 낯을 심하게 가리는 건 숨길 수가 없어서 결론적으로 혼자일 때가 많아. 고삼되니까 반에는 아예 친구가 없고.
그런데 그러다보니까 잡생각도 많이 드는 거 알아? 애들이 웃으면 피해의식까지 있어서 내가 잘못한건가 싶고 과거의 기억들이 쌓이고쌓여서 주기적으로 꼭 터지고말아 매일밤 울고불고 그래
이런게 정말 너무너무 힘들고 자괴감도 심해서 연락처를 뒤져서 내 동갑내기 사촌에게 연락하게됐었다? 걔는 남자애구.
그리고 내가 말하고자하는 본론은 여기서부터야

앞서 말했듯 고삼으로서 대인관계나 과거의 기억으로부터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떨치고자 내 동갑내기 사촌에게 연락을 했어 친구가 없으니까..
얘가 원래 내가 카톡으로 진지하게 내 고민같은 거 얘기하려 하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보내
그래서 내가 내말이 웃겨? 이러면
아.. 아닙니다 누님
이런 식으로 답을 해 ㅋㅋㅋ 벌써부터 암걸리지..
근데 여차저차 이번에 연락했을 때는 처음이라그런지 그래도 얘기 들어주고 나는 절대 다른 애들처럼 너 미친년 취급안하겠다고 힘들면 언제든지 오라고 이렇게까지 말했어
그래서 알겠다고 고맙다하고 얼마후에도 연락했지
그랬더니 그때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면서 내 말마다 되도않는 말장난이나 깝죽거림을 달면서 사람 너무 열받게 하는거야 난 심란한데 진짜 웬만하면 받아주려는데 끝도 없는거야 애초에 받아주는 역은 내가 아닌데 ㅋㅋㅋ 난 진짜 환자인데 난... 답장도 정말정말 느렸어 몇시간에 하나꼴로
그래서 그럴때마다 끝엔 내가 폭발해서 걔한테 욕도 좀 섞어가면서 어느정도 장문으로 카톡보냈어 그럼 또 안하겠다 그랬나? 무튼 그랬다?
그래서 또 말 이어가려하면 또다른 초딩짓으로 사람 열받게 하는데 ㅋㅋㅋ 하나하나 그럴때마다 집어서 뭐라할 수가 없잖아 그래서 그냥 눈치주려는데
그거 알지 카톡이 얼마나 답답한지
카톡으론 째려봐서 눈치를 준다든지 한숨을 쉰다든지 소리를 지른다든지 등짝을 때린다든지 이 모든게 안되고 말로써 설명해야하는거
한숨은ㅋㅋㅋㅋ내가 하.. 이러면 걔도 하.. 이래서 ㅋㅋㅋㅋㅋㅋ진짜 화병나서 못하겠더라
어떤때는 내가 이러이런거 땜에 너무 스트레스받고 그런데 내가 이상한거냐 이러고 어느정도 길게 보냈어 그랬더니
아냐 그런 일들이 지난 네 앞길은 앞으로 창(렬)창(렬)해!! 응!! 창(렬)창(렬)할 거야 아마!! 응!!!
이런식으로 보내더라 ㅋㅋㅋㅋ 너무 짜증나서
개소리 오진다
라고 보냈지 한참뒤에
ㅈㅅ
이라 오더라 내가 그래서
그냥 다 장난이지
이러니까 또 한참뒤에
ㅈㅅ
이렇게 와 ㅋㅋㅋㅋㅋ 왜 내가 지금 얘를 달래줘야하는 꼴이 된거야?
그래서 또 욕섞어서 보내려다가 다 무용지물이니까 참고
그래 너도 내가 얼마나 _같으면 이러겠어^^ 다 내탓이지 뭐
이러니까 한참뒤에
_같지 않은데여ㅡㅡ
라고 오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다시생각해도 _같아서 씹었어
그랬더니 그날 저녁쯤에 아 그래서 뭔일인데 또
이렇게 왔더라 난 그거에 풀려서 또 얘기 시작하니까 그땐 또 조금 들어주다가 결국 또 반복..
그래서 내가 참다참다
좀;
이라 보내니까 씹데? 그래서 왜 씹냐했더니
좀;에 뭐라 답을 해야하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없다는 듯이ㅋㅋㅋ나만 지금 속터지고 억울해...? 계속 내말에 딴지걸고 말도안되는 개소리나 늘어놓던게 누군데 ㅋㅋㅋㅋㅋㅋ대체
그러다보니까 서러워서 내가 걔한테 진짜 슬프게 얘기했거든 내가 그렇게 우습냐면서..?
그래도 여전히 초딩같은 반응이길래(기억은 안 나지만) 내가 ... 이라 보냈어
그랬더니 걔도 ... 이렇게 보내더라 ㅋㅋㅋㅋㅋ미쳤어? 이럴땐 사과가 나와야되는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나는 걔가 장난으로 자기 친구없어서 슬프다 농담칠때도 진심인줄 알고 들어줄 준비했는데 다른 고민들도 들어주고했는데 어떻게 얘는

그래서 끝엔 완전히 폭발해서 걔한테 온갖 쌍욕 날리면서 생각나는 말 다 적어서 보냈더니
답할 가치도 없네 ㅋ 거리면서 다신 연락하지말라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번 추석 때도 일부러 피했어 그냥 너무 싫어서..

난 진짜 이게 너무 스트레스로 남아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니? 내가 뭐가 그렇게 우스웠던 거야?
이런 것 때문에 더 사람들에게 말걸기가 어려워져 그당시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 얼마나.. 얼마나
다 날 이런 식으로 조롱할 것 같아 실제로도 이런 기억들때문에 초딩짓같은 것에 굉장히 예민하고 스트레스받아...
이런 애는 어떻게 해야해? 무시하라는데 나는 그런 냉철한 조언같은게 받아들여지지 않아 내가 정말 끝자락을 잡는 심정으로 연락했던 건데 이런 결과잖아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하는거야..
애 자체는 착해 악의도 없어 그래서 더문제야 ㅋㅋㅋ 잘못을 모르니까
이런 유형과 이런 상황을 너희라면 어떻게 대처하겠니 아직까지도 억울하고 분통해서 눈물이 나 그때 알았어 가장 화나는건 말이 안 통하는 거라는걸

읽어줘서 고마워 다들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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