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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친구와 인연 끊으랬더니 핸드폰 던지는 남친, 제가 잘못한건가요?

ㅇㅇ |2016.09.18 21:45
조회 2,077 |추천 0
이렇게 인터넷에 글 써보는게 처음이라 맞게 쓰고있는지 모르겠네요.
여시같은 유명 카페에 가입돼 있는것도 아니고 인터넷도 거의 안하는 편이라혹시 잘못 쓰고있는게 있다면 이해해주세요;
--몇주 전, 남자친구와 크게 다퉜습니다.이유는 남자친구의 이성친구 때문이었는데 그 친구를 A라고 할게요.
A는 저와 남친을 소개시켜준 장본인이에요.제 남친과 A는 여행가서 만난 사이고, 소개팅할 사람을 찾는 남친에게 제 친구를 통해서 저를 소개시켜줬어요.저와 직접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친구를 통해 얘기는 많이 들은 편이에요.
어떻게 보면 저와 남친을 만나게 해준 은인이기도 한 A 때문에 남친과 다툰 일이 그 전에도 많았어요.
저와 남친의 중간다리 역할을 한 친구가 A와도 절친이기 때문에 우리 둘 사이의 일이 A를 통해서 전달되는 일이 여러번 있엇거든요.
저와 남친이 다투거나 안좋은 일만 있으면 어찌 그리 그 얘기가 A에게 바로 전달되는지..그럼 A는 제 친구에게 그 얘기를 하고, 제 친구는 너 남친이랑 무슨 일 있어? 하고 연락이 오죠.
그런 일이 몇 차례 있었고 그 일로 남친이랑 다툰적도 있었어요.그래서 가급적이면 A랑 연락을 자주 안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한 적도 있고남친도 알겠다고 했었고요.
사건이 터진건 얼마전의 일이에요.남친이랑 기분좋게 데이트를 하고 돌아가는 중에 남친 카톡방에서 A 이름을 봤거든요.절대 제가 먼저 보여달라고 한건 아니었고 같이 폰을 보는 와중에 우연히 보게됐어요.
사생활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가급적이면 누구랑 연락하고 무슨 얘기를 하는지 물어보지 않으려고 하기도 하고, 그런 얘길 하면 굉장히 싫어하고 짜증내거든요.
그 때도 그냥 모른척 넘어갔어야 하는건데 순간 표정관리가 안됐어요.A랑 남친이 뒤에서 제 얘길하고 있다는걸 알고는 있었는데이런 얘기 하면 또 싸우게 될 것 같아 혼자서만 모른척 하고 넘어간게 몇개월 됐었거든요.
남친이 A랑 연락하고 지내는건 남친의 사생활이고, 여자친구랑 싸우거나 속상한 얘기도 할수 있는거니까 속은 상하지만 묻고 넘어가야지 했었고요.근데 저와 놀러갔던 시간에도 A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는걸 눈 앞에서 보게되니까모른척 넘어가지지가 않더라고요. 현명하지 못했죠.
얘랑 아직도 연락해?로 시작해서 결국 큰 싸움이 났어요.그냥 단순한 친구로서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은 정도라면 끝까지 모른척 할수도 있었겠는데제 친구를 통해 들은 말로는 제 얘기를 정말 많이 했더라구요.
여자친구가 너무 애같다, 철이 없다, 얘랑 앞으로 잘 만날수 있을지 모르겠다,싸우고 나면 힘들다, 결혼을 할지 어떨지도 모르겠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한다고 하고남친이 말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 알수 없을만한 저와 남친 사이의 시시콜콜한 일까지 알고있어요.
이러면 제 친구는 또 제가 걱정이 돼서 연락이 오죠.남친이 A에게 저에 대해서 뭐라 말했는지는 제가 직접 들은게 아니니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A 입장에서는 제가 정말 별로인 여자친구인거에요.도대체 그런 여자는 왜 만나? 걘 왜 그래? 하는 소리가 그쪽에서 나올 정도로요. 
솔직히 전 저를 그렇게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이 제 남친 주변에 있는게 맘에 들지 않아요.뒤에서 나 모르게 내 욕을 내 남친이랑 같이 하는 사람을 어떤 여자가 좋아하겠어요.그래도 그것도 나름의 남친 사생활이라고 생각해서 모른척 했고, 전에도 비슷한 일로 다툰 후에 남친도 조심하겠다는 약속을 했었기 때문에 그 뒤로도 여러 얘기가 들렸지만그냥 이대로 나 혼자만 알고 넘어가려고 했었는데 순간 아찔해지더라구요.
남친이랑 사귀다가 잠깐 헤어져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때 너무 힘들어서 몸무게가50초반에서 40극초반까지 10키로 가까이 빠지고 절친한테도 누구한테도 일체 얘기 안하고모든 연락 다 끊고 사느라 절교 당할뻔 한적도 있었는데 그 때도 A한테 얘기 들은 친구가너희 헤어졌다면서? 하고 먼저 연락 왔었어요.뭐 그거야 소개해준 사람한테는 할 수도 있는 얘기지만...
어쨌든 소리높여 싸우다가 결국 남친이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길래그건 내가 말할게 아니라 오빠가 생각해서 나한테 말해줘야 하는게 아니냐고,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물어보니까 한참 생각을 하더니 앞으로는 제 얘길 안하겠대요.연락은 앞으로 계속 주고 받겠지만 니 얘기는 좋은 얘기든 나쁜 얘기든 안하겠다고.
그게 끝이냐, 저번에도 그렇게 얘기해놓고 결국 또 이렇게 뒤에서 내 얘길 한게 내 귀에 들리지 않냐 화를 냈더니 제가 원하는게 뭐냐고 하길래아예 A랑 인연을 끊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어요.
둘이서 나 몰래 내 욕을 하는것도 물론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오빠 주변에 날 그렇게 안좋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거 자체가 내 입장에선 정말 속상한 일이고그런 사람이랑 오빠가 친하게 지내는 것도 불쾌하다고요.
이후부터 싸움이 커졌어요.남친은 앞으로 니 얘기만 안하면 되는거 아니냐, 왜 내가 친한 사람을 니가 끊어라 말아라 간섭하냐, 결국 니가 원한건 이런거였냐 하고 오히려 더 크게 화를 내면서 자기 화를 못 이겨서 핸드폰까지 던지면서 소리를 지르는데정말 너무 서럽고 속상해서 하고 싶은 말은 많았는데 울음 때문에 말이 제대로 안나와서 못했어요.
내가 걔랑 바람을 피웠냐 뭘했냐, 왜 날 죄인 취급을 하냐,니가 이렇게 과민반응하는게 니가 걜 질투해서 그런거 아니냐,여자로서 A한테 밀린다는 생각을 하니까 그런거 아니냐고 화를 내는데 정말 그런거 아니거든요.
A가 여자라서 그런게 아니라, 나랑 내 남친 사이의 둘만의 이야기와 치부를 아는 누군가가 있다는게 싫은거에요.A 말고 남친이 저와 관련해서 고민상담을 많이 하던 남자 동료가 있었는데 전 그 사람도 별로 안좋아했거든요.
그래서 농담삼아 한번도 본적 없는 사람인데 주는거 없이 밉다고 웃으면서 얘기한 적도 있어요.근데 그 남자 동료는 저랑 직접 아는 사이도 아니고 그 사람이랑은 무슨 얘기를 하든 저한테 얘기가 들어올만한 관계가 아니잖아요.제가 그 남자 동료랑 인연을 끊으라고 해서 남친이 그런 반응을 보인거라면 이해를 했을거에요.
그걸 모르는 것도 아닌 사람이 저런 소리를 하니까 순간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더라구요.이제까지 내가 그렇게 속상해한 것들과 이유를 하나도 이해 못하고그저 별 거 아닌 가벼운 질투로 들은건가 싶어서요.
이제까지 뒤에서 한 내 얘기들을 몇 개월동안 내 친구를 통해 들었을 내 심정이 어땠을지,내 자존심보다는 남친이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적인 영역을 지켜주고 싶어서 그 동안 애써 모른척하며 남친 앞에서 웃고 있었던 내 마음은 생각해봤는지.. 
저도 어디가서 꿀릴만한 외모는 아니고 어딜가도 항상 예쁘다 소리 듣고 한달에 한두번은 헌팅 당하고연예인 캐스팅까진 아니어도 사진 한번 찍어보지 않겠냐고 길거리에서 명함 받은 적도 있고다른 남자 만났을때도 그 친구들 만나면 니 여친 정말 예쁘다고 부럽단 얘기 들으면서 살아서절대 여자로서 누구한테 자존심 상해보거나 라이벌 의식 느낀적 한번도 없어요.
친구 통해서 A 사진도 여러번 봤었고 내가 A한테 여자로서 외모든 성격이든밀린다는 생각 자체를 추호도 해본 적 없었는데 남친 입장에선 또 모르겠네요.그 애를 여자로서 매력 있다고 생각 해왔던건지.
그러고 보니 A 사진 가지고 있다가 걸려서 크게 싸운적도 있었네요.그 때는 처음부터 A 때문에 싸운게 아니었고, 남친이 가족들이랑 여행을 다녀왔길래그 여행 사진 보면서 무심코 핸드폰 갤러리의 다른 사진들도 보자고 했다가 왜 자기 개인적인 사진들을 보려고 하냐고 화내길래 우리가 그 정도도 볼수없는 사이냐고 서운해 했던적이 있거든요. 
전 사진이든 스케줄이든 친구관계든 연인이라면 전부 공유하는 성격이고 남자친구는 개인적인 영역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격이라왜 자기 사진을 보려고 하냐, 자기 폰엔 여자 사진 같은거 없다고 하다 결국 보여줬는데딱 하나 그 친구 사진이 있어서 이게 뭐냐고 웃으면서 놀리고 넘어갔던 생각이 나네요ㅎㅎ
그 전에도 남친이 데이트 하고서 제 집까지 바래다 주고 누나네 집까지 먼길 가야하길래 늦은 밤 교통수단 찾아봐주겠다고 어디 사는지 물어봤는데 정색하고 얘기 안해줬던 적도 있고요.별것도 아닌걸 숨기는거 같아서 이해가 안돼서 몇번 물어보니까 나중엔 어쩔수없이 얘기해주긴 했는데 제 기준으론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지나치게 자기 영역에 터치하는걸 싫어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내가 너무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는건가,A와 연락 자체를 주고받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한게 너무 과한 일이었나 혼란스러워요.
한편으론 남친이랑 A가 오랜 친구 사이였던것도 아니고 그저 여행 가서 만난 인연일뿐인데여자친구의 속상한 마음보다는 그 애가 그렇게 더 중요한건지 이해가 잘 안되기도 하고요.
제가 한번도 A를 여자로 본적이 없던것처럼 남친도 A를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건 알아요.자기 동생도 소개시켜주고 심지어 A랑 남친 동생이랑 사귀기까지 했었거든요.지금은 헤어졌지만 어쨌든 제가 A를 맘에 안들어하는게 그 애가 여자라서가 아니라 남자였더라도 이 정도 상황이면 똑같이 인연을 끊었으면 싶었을 건데 그걸 오해하는 것 같아서 답답해요.
남친에게 서운하고 속상한만큼 A도 이해 안되기는 마찬가지에요.본인 때문에 우리가 한두번 싸운게 아닌것도 알고왜 자기가 남의 커플 사이에 끼어서 이런 소리 들어야 되냐고 스스로 말한적도 있고요.근데 왜 자꾸 제 남친에게 연락하고 자기 연애 상담하고 하는지 이해가 안돼요.들어보니 저랑은 안하는 개인적인 얘기도 그 애랑은 다 하는것 같더라고요.
직후에 너무 속상해서 소개해준 친구랑 한시간 넘게 울면서 통화했을때도 걘 원래 그런 애다, 원래부터 남자들이랑 스스럼 없게 생각해서 양다리 걸친적도 있고 남녀사이에 그런 문제를 별로 중요하게 생각 안해서 애다, 나쁜 의도가 있는건 아니고 A도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 있고 절대 니 남친을 꼬시려고 하거나그런건 아니다는 얘길 들어서 A가 제 남친한테 그런 의도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란건 알아요.근데 그럼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될 뿐이죠.물론 이 문제에서 A보다도 남친이 제일 잘못한 사람이란건 알고있어요.
내 남친 욕하는건 결국 내 얼굴에 침뱉는거라 친한 친구들한테도 남친이랑 싸운 얘기는 거의 안하는데 며칠전 연휴에도 출근해서 일하면서 너무 힘들때, 휴일에도 일하느라 힘들텐데 밥이라도 사주겠다고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고 연락 온 오빠가 있어서 잠깐 만났어요. 원래는 주변에 사람들 정말 많고 남녀 안가리고 약속도 정말 많았는데 남친이랑 사귀고 나서는남친이 불편해할까봐 남자고 여자고 연락 다 끊고 친구들도 거의 안만난지 1년 넘어가거든요. 
사실 이런 얘기도 하면 안되는거였는데 술이 들어가니 속상한 마음에 그때 얘길 하면서남자 입장에서의 의견을 구했더니 그 오빠는 오히려 다른 얘길 하더라구요.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아무리 화가 났다고는 해도 그런 문제로 핸드폰을 집어던지고 소리를 지르고 하는게 맞는 행동인지 잘 모르겠다고, 혹시 그러다 나중에 더 큰 문제로 싸우기라도 하면 손이라도 올리는건 아닌지 걱정 된다고요.
사실 저도 그 때 화를 내던 남친의 모습이 잊으려고 해도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서잊으려고 해도 해도 안되길래 너무 답답해서 글을 쓴거에요.더 이상 주변 누구에게 이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고, 아는 사람에게 얘기했다가는 괜히 남친 욕만 먹이는 일이 될까 미안한 마음도 있고요.
남친이 절 정말 많이 사랑해주고 위해주는건 알아요.그 다음 날에도 결국엔 자기 가치관으로는 이해가 안되는것 같지만제가 너무 속상해하고 술먹고 그러는 모습을 보더니 결국 니가 하자는대로 하겠다고는 얘기 해줬거든요. 자기 입장에선 그게 정말 납득이 된게 아닌데도 어쨌든 절 달래주려고 양보한거니까요.
저 역시도 남친이 여러가지 의미에서 첫 남자이고 정말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가능하면 많이 맞추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배려하려고 해요.

답정너 같은 위로 댓글을 바라는게 아니라 오히려 남친 입장에서 얘기를 해주고 꾸짖어줄만한 분의 조언이 있었으면 좋겠네요.그러면 남친을 더 이해하고 내가 잘못 생각한게 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그 때는 너무 속상한 마음이 커서 남친 입장에서 생각하기 전에 너무 제 감정만 앞세웠던 것 같거든요.
1. 제가 너무 과한 요구를 한건지, A와 아예 연락을 끊었으면 좋겠다는게 여자친구로서 도에 지나치게 월권인 행동이었는지
2. 결국 알겠다고 하기는 했지만 사건 당시에 왜 자기가 네 말을 따라야 하냐고 화내던 남친의 단호한 반응에 상처 받아서, 지금까지도 속상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게 당연한건지(물론 지금도 남친에게 내색은 하지 않아요. 그냥 저 혼자만 서럽고 생각나고 그럴뿐이에요)

별거 아닌 글인데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쓰다보니 거의 4시간이 되어가네요.6시 좀 넘어 쓰기 시작한거 같은데...ㅎㅎ
사실 네이트판도 싸이월드에 손 떼고 몇년간은 일년에 한두번 들어올까 말까였는데어디 속을 털어놓을 곳이 없을까 찾다가 용기내서 글 써 봅니다.
짧은 댓글이나 욕 댓글이라도 써주시면 마음 정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추천수0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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