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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첫만남

무명 |2016.09.20 00:44
조회 359 |추천 0

어떻게 시작해야될지 몰라서 그냥 끄적여본다. 나는 동갑내기 남자와 고민상담을핑계로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남자는 생긴거완 달리 다정하고 따뜻한 남자였고 나는 그에게 점점 빠져들기시작했다 그리짧은시간도,긴시간도 아니었던 1년6개월이 조금 넘는시간동안 연애를하면서 나는 행복했다 아직도 첫 만남을 잊지못한다 첫 만남은 수줍었고 기분이 좋은 봄이었다 세삼스럽게 빨개지는 볼을보고 귀엽다고 생각했다 나는 시덥지않은소리로 대화를이어갔다 처음 시작은 왜이렇게 늦게왔냐며 얼굴을가리며 웃었다 남자친구는 미안하다면서 내 어깨에 손을 둘렀다 나는 싫지않았고 그대로 걸었다 10분쯤 걸었었나 자주가던 노래방에 도착했고 대기손님이많아 30분을 기다려야했다 지금생각해보면 30분이 그렇게 빨리지나간건 오랜만이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않았다 좋아하는 남자와 웃고 떠들수있다는게 너무 좋았다 그렇게 조금떠들다보니 우리차례가왔다 들어가자며 자연스럽게 손을잡았다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남자친구는 노래를 그리 잘부르는편은 아니었지만 목소리가 듣기좋았다 옆모습밖에 못봤지만 그모습마저 너무멋있어보였다 처음에는 서로마주보며 따로앉아있었고 중간쯤 화장실을갔다온다던 남자애가 들어와선 내옆에 앉아줬다 앉아있는 내내 좋은향기가 났다 향수뿌린거같진않았는데 기분좋은 향기랄까 노래를부르는 1시간도 너무 행복했고 마음껏 노래를부르고 나왔다 한강을가자며 손을잡아주는 남자친구의 손이 너무따뜻하고 부드러웠다 이렇게 말하면 변태같지만 아기를 만지는 느낌이었던거같다 남자친구를따라 걷다보니 도착한 한강 별로 오래걸리지않은데 벌써 만난지 3시간이 다되어갔다 서로 통금이없었기에 한강을 조금 걸었다 평소 걷는걸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남자친구랑 손을잡고있다는게 행복해서 한시간 반정도 동안 아무것도하지않고 그냥 손잡고 걸으면서 어떻게 지내왔는지 내가 어떤점이좋았는지 어제는뭐했는지 우리는 언제 또 만날거냐는 뭐 대충그런식의 대화였다 운동을 잘 안해서 그런지 조금발이 저렸다 잠깐 앉아서 쉬기로하고 남자가 맥주한캔을 하자는 말에 동의했다 나는 주량이 그렇게 좋은편이아니다 맥주한캔이면 얼굴이 살짝달아오르는정도 기분좋게 알딸딸했다 남자친구는 살짝취한 내모습이 귀엽다며 볼을꼬집어 줬다 다 마시고 이제 집을가야할시간이다 헤어지기 싫어서인지 올때보다 천천히 걸었다 남자친구도 같은마음이었는지 아무말없이 내발걸음을 맞춰줬다 조금 쌀쌀하다며 내 어깨위에 가디건을 살포시 덮어주는 너였다 사소한곳에서 자상함이 묻어나와 나는 더좋았다 자연스럽게 집앞까지 데려다 주었고 헤어지기 싫다며 나는 조금 앙탈을부렸다 내일 또 만나자는 남자친구의 말에 알겠다며 조금 뾰루퉁했다 서로 부둥켜안고 10분이지났다 남자친구의 몸은따뜻하고 포근했다 조금 야하지만 벌써부터 남자친구를 껴안고 잠들고싶다는 생각을했다 사귄지 며칠안되서 이런생각을 하는내가 낮설었다 이제는 정말 집에들어가야할 시간 나를 바래다주고 집을가는 남자친구의 뒷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달려가서 안아주고 싶을만큼 그렇게 한참을 멍하니 보고있었다 중간중간 뒤돌아서 인사를 해주고 코너를 돌아 사라지는 모습을보고 너무아쉬웠다 뒤돌자마자 보고싶어졌다 처음부터 이런 모습을보이면 내게 빨리 질리지않을까 달려가고 싶은마음을 꾹꾹 눌러담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집을들어와서 거울을보니 얼굴이 아직도 발그레 했다 가라앉을기미가 안보였다 그렇게 집에들어와서 옷도갈아입지않고 남자친구의 연락을 기다렸다 씻지도못했다 그 사이에 연락이올까봐 아마 나는 바로 답을해주고싶었던거같다 그렇게 연락을하다가 오늘 너무 좋았다 우리가 사귀는 날이 매일 오늘같았으면 정말 행복하겠다 라는말에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며 맞장구 처줬다 그리고 목소리가 듣고싶어 `목소리 듣고싶다!`라고 문자를 보낸지 얼마되지않아 바로 전화가 걸려왔다 핸드폰을 들고 전화를 받던 내모습은 정말 행복한 웃음을 띄고있었던거같다 그렇게 전화를하다가 이제는 씻어야 겠다며 끊고 씻고나와서 연락을 주고받다가 잠애들었다 그렇게 우리첫 만남은 끝이났다 내생애서 가장행복한 날이라고해도 허언이 아닐정도였다 그정도로 너를많이좋아했다 안녕 나의 전 남자친구야 헤어진지 얼마안되서 그런건지 실감이 안나는건지 아직너를 전남친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낮선거같아 한번도 헤어지지않고 싸우지 읺던 우리가 어쩌다이렇게됬는지 나는 아직까지 너무 혼란스러워 보고싶다고하면 지금이라도 너가 달려올거같은데...나는 아직 너가많이좋은가봐 헤어진지 두달조금다되어간다..그동안 너무고마웠고 미안했어 그래도 나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나라는말은못해주겠다 나보다 못난여자 만나서 나한테 다시돌아와줘 내 생각 많이했다고 많이 후회했다고..많이 보고싶었다고 사랑한다고 그말한마디만해줘 그럼나는 아무일없었다는듯 평소처럼 너랑 대화하고 웃고떠들고 놀러도 가고 밥도먹고 나는 아직너랑 못해본게 너무많은데 사계절을 다보내지도 못했는데 널 떠나보낼 준비가 안됬어 정말 너를너무많이사랑해 멀리 이사를간다고해도 상관없어 내가 보러갈게 정말내가 잘해줄게 처음에는 서로 눈만마주쳐도 웃고 손잡고 걷기만해도 가슴뛰던 우리가 왜 이렇게됬을까 내가다잘못했어...기다리고있을게 너무 늦게오지마.....사랑해 우리꼭 다시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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