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7살 4개월된 아기를 둔 엄마예요
주변에서 어른들이 애 낳으면 진짜 힘들다고..
힘들다고만했지 뭐때문에 힘든지 자세히 알았더라면
각오라도 하고 엄마가 되기위해 조금 더 빨리 적응할려구 노력했을텐데.. 싶더라구요
출산 후 조리원에 있는동안 이제 애기도 태어났고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행복하고 이제 신랑이랑 애기랑 나랑..
세명이서 꽉 찬 느낌으로 정말이지 너무나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조리원에서 나와 집으로 아기와 온 후
조리원에서는 매일매일을 빨리 애기 데리고 우리집에서 우리아가와 함께 있고싶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산후우울증이 왜 오는걸까 나처럼 활발한 성격은 멀기만 할 것 같았어요
하지만 집에 아기와 함께 오고 나서 부터는 밤낮바뀌어서 밤낮 적응 시키기 힘든점, 2시간 마다 새벽에 깨어나 울어서 내 잠을 포기해야하고 다음날 집안일도 모두 해내야했고, 등센서에 잠투정이 심해서 1분 1초도 제 시간은 없었죠..
남편은 저녁 아홉시넘어야 집에 들어왔기때문에..
아기와 홀로 보내기 더더욱 힘들고 답답하게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100일의 기적이 정말 진짜인건지
밤잠도 잘자고 등센서도 훨씬 나아지구요 게다가 방긋방긋 저만 바라보는 홀릭이 된 아가를 보니 너무 행복하긴했지만 한편으로는 뭐랄까
집안에서 그러니까 제한적인 공간에서 아기와 하루종일 매일매일을 보내려고하니 뭔가 심적으로 채워지지않는 부분이 컸던 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해도 답답한마음이 없어지지 않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매달릴 사람이 남편뿐이니 남편만기다리고 남편오면 투정부리고 그랬어요
하지만 남편은 밖에서 일하는게 더 힘들다며 저를 도통 이해하지 못하더라구요
저는 육아가 힘들다는게 아니라 저 혼자만 낭떠러지에 있는 느낌이 너무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좀 기대고픈 마음이 컸는데 남편은 이해하지못해서 애기낳고는 너무나도 많이 다퉜습니다
마음아파서 울고 이해해주지 못 하는 남편 행동에..
진짜 난 이세상에 혼자인가봐 이런생각들이 들더라구요
명절에도 그런이유로 싸웠어요 대판 싸웠죠
제가 부탁했어요 내가 요즘 너무 힘드니 이생활에 적응 하는 시기까지만 제가 힘들다고 투정부리면 조금 받아달라구 저도 스스로 노력할테니..도와달라구
그대신 오빠도 컨디션이 좋지않은날은 그냥 나도 오늘 좀 피곤하네 라는 식으로 얘기해달라구..
그렇게 사정사정했는데도 모르겠다고하다하다 신랑도 몰랐대요 자기가 경험해본적 없고 해서 심적으로 힘든줄 몰랐대요
본인도 많이 도와준다고 도와주는데 도대체 어디까지 도와줘야하나 싶은게 힘빠졌다 하네요
많은 날들 다투기도했지만 의견은 달라도 각자 마음만은 우리 가정에 서로 애정이 깊긴했어요
요즘은 서로 마음 보듬어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른 엄마분들도 저와같이 이런 고민 있던 시기가 있었나요? 혹시 이런 우울한 감정들은 어떻게 더 빨리 떨쳐버릴수 있을까요? 팁이 있으시다면 공유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