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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들이 이걸 봤으면 좋겠다

아리 |2016.09.24 22:55
조회 45 |추천 2
나른한 토요일.주말 오후는 나를 배짱이로 만든다 남자친구와 약속이 깨진 덕분인지 주말은 나를 더욱 개으르게 만들었다. 집에만 있기엔 아까운 주말이였기에 아무 생각없이 옷장을 열어 내가 좋아했던 원피스를 입고 아무 생각없이 발걸음을 따라 누구에게 조종이라도 당하듯 걷다보니 도착한 곳은 내가 다녔던 학교였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내귓가에서 노래를 불렀고 그노래가 끝나기 무섭게 가을이 자기가 돌아왔다라는걸 알리는것 마냥 쌀쌀함이 나를 웃게만들었다.노을이 빨리지는 덕에 더욱 예뻣던 운동장. 교복입고 친구들과 뛰어다녔던 그 운동장 였다.운동장엔 한 가족들이 자전거 연습을 하는게 보였다. 가족들과 추억이 없어 화목해 보이는 가족들이 너무 어색해 보였다 나의 머리속엔 그런 화목한 가족이 없었기 때문인것같다. 자전거 뒤를 잡아주는 아빠의 모습, 자전거를 잘 못타는 동생을 보고는 깔깔거리며 웃는 오빠의 모습, 그 모습들을 보며 흐뭇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어주는 엄마의 모습. 나는 그들의 가족이라도 된듯 그들의 모습을 보며 웃는 내가 너무 안스럽고 추억이 없는,대화가 없는,정이 없는,사랑이 없는,배려가 없는 나의 가족들이 원망스러웠다. 노을이 달로 바뀔때쯤 자전거 연습을 하고있던 아이가 아빠 없이도 자전거를 탈수게되었다.
나도 모르게 감탄을 하고 행복한 모습에 벅차오르기 시작했다. 자전거 연습을 하던아이가 자전거에서 내려 아빠의 품속을 파고드는 모습이 신기하기도했고 부럽기도했다. 나에게 아빠라는 존재는 무섭고 가까울수 없는 존재였다. 엄마가 아이에게 물을주는 모습이 정말 말로 표한할수 없을만큼 아름다웠다. 나에게 가족은 가까울수없고 무서운 이미지이기 때문이였다. 나에게 "가족"의 이미지는 폭력 술 두려움 뿐이다.
어릴적부터 많이 맞아서 맞는거에 익숙해져있는 내가 너무 불쌍하고 속상하다 내가 9살때 일이다. 엄마가 술을 삼킨건지 술이 엄마를 삼킨건지 모를만큼 취했던 그날 엄마가 나를죽이겠다 망치를 내머리에 내리치던 엄마의 망치를 든 손이,엄마의 표정이,엄마의 괴성이 잊혀지지않는다.내가 독신 주의가 된것에 부모님의 몫이 크다.
나는 내가 좋은 부모가되주지 못할것을 알기에 좋은 부모가 무엇인지 잘모르기에 내가 미래의 내 아이가 될 사람에게 미리하는 배려이다. 나의 부모님같은 부모답지 못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사람이 나이고 내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 그 아이에거 줄 상처를 잘 알기에 결혼 그리고 생명을 낳고 기르는게 너무 무섭다.나에게 발을 내던지던 아빠의 모습 어린동생을 때리던 아빠의모습 내 뺨을 때리던 아빠의 모습 망치로 내 머리를 내려치려던 엄마의 모습 언니의 고막을 깨버린 엄마의 모습 부모답지 않은 우리 부모님이 밉다 죽을 만큼 밉다.
나를 그리고 우리가족은 이미 무너질대로 무너졌고 다시 쌓아 보려해도 금세 다시 무너지고 만나.이 생각이 언제쯤 그만할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잠을 자고 일어나면 걸음마를 방금 배운 어린 아기였으면 좋겠다.그리고 내 눈앞에 부모님. 그리고 가족들은 추억이 있는,대화가 있는,정이 있는,사랑이 있는,배려가 있는 사람들이였으면 좋겠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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