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과 관련되지 않은 내용이지만, 가장 많은 분들이
있는곳 이라고 생각하여 이곳에 글 씁니다.
길지만 읽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서울에 위치해 있는 호텔에 근무하고 있는 사원입니다.
입사한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적응도 어느정도 하였고,
선배들과도 잘 지내며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간혹 텃세로 그만둘까 라는 고민도 했었지만,
이런것도 못버티면 난 평생 아무것도 못할거라는 생각에 버티고 버텼네요.
하지만, 저번주에 벌어졌던 일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혹시 내가 너무 오버스럽게 받아들이는건가 하는 마음에 글을 적게 되었네요.
모든 손님들이 나가시고 마감이 다 끝난 뒤 선배님들과 같이 락커룸으로
이동해야하여 선배들을 기다리는 중 페이스북을 잠깐 보고 있는데,
남자 선배님이 야! 라고 하시며 돌돌 말려있는 A4용지로 제 왼쪽 뺨을
때리시고, 출퇴근 카드 찍기 전까지는 퇴근이 아니니 만지지 말라고
얘기했는데 왜 만지냐 너도 만지고 싶으면 다른 선배들처럼 짬 차면
만지라고 하시며 뭐라 하셨습니다. (이 전에 선배님께서 저에게 출퇴근 카드
찍고 나가기 전까지는 퇴근이 아니니 마감이 다 끝나서 선배님들이 핸드폰을
만지시더라도 저는 아직 후배라 좋은모습으로는 안보이니 호텔 안에서는
핸드폰을 만지지 말라고 말씀하셨던 부분이라 제가 잘못한 부분은 인정합니다.)
혼나는 부분? 당연히 이해하고 제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혼나고 지적당하는 건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성장하는 부분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뺨을 때리는 행위는 잘못된 점 아닌가요..?
강도가 얼마나 세든 약하든, 선배님이 얼굴을 치셨다는 점이 너무 수치스럽고,
또, 제 잘못을 생각하기도 전에 뺨을 맞았다는 부분에 있어서 멍 때리게 되고,
인격이 무너진 것 같아 화가 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그만 두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몇일 동안 고민하고 부모님과 친구들에게도 상의를 해보았는데,
부모님은 자식이 이런 대우를 받으며 일을 했다는 점이 속상했는지
눈물을 보이시며 당장 그만두라고 어떤걸로 맞았어도, 아프지 않았어도
맞은건 맞은거라며 언어폭력은 아파서 폭력이냐고 당장 그만두라고 하셨고,
친구들은 아무리 그래도 얼굴을 때리는건 아니지 않냐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만둘거면 최대한 빨리 정리하고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오늘, 인사부로 당장 내려가 다 말씀드리고 그만 두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지만
지배인님께 먼저 말씀 드리고 그만두는게 예의 인 것 같아
말씀을 드리고 얘기를 나눈 후 저는 사과를 받고 좋게 풀고 그만두고 싶다
다른 선배님들도 제가 그만두는 사유는 이러한 사유 때문이 아니라
제가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게 된거라고 알고 계셨으면 좋겠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 인사부에서도 다른 말씀은 드리지 않고 사직서를 쓰겠다. 라고 말씀 드린 후
좋게 마무리하려고 하였으나, 제 뺨을 쳤던 선배가 들어오시더니 나는 너 때린게
기억이 안난다 인사부에 다 얘기하고 나가라 나는 니가 말을 해도 전혀 상관이
없다 니 맘대로 해라 라고 사과는 커녕 화를 내셔서 제가 죄인처럼 있었습니다..
이 부분 말고도 새벽에 술을 드시고 연락하셔서 전화 가능하냐 라고 하시며
술에 취하여 전화를 하셨었고, 그 당시 우리는 너한테 다가가지 않아도 된다
우리끼리는 이미 친한데 우리가 왜 너한테 다가가야 하냐 니가 선배들한테
애교를 부리면서 술사달라고 해야하는거 아니냐 나는 너가 정말 안타깝다
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 날도 그냥 조언이라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근무 도중 항상 여자인 친구들 소개를 시켜달라고 하셨고, 없다고 하면
니가 소개시켜주기 싫으니까 그런말을 하는거겠지 라고 비꼬시고,
어떤 날은 회식자리에서 내가 너랑 사귀는거 아니면 친구소개 받으려고
이런자리 있는거 라면서 이게 다 사회생활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네. 이것 말고도 정말 많지만 다 그냥 넘어갔습니다.
제가 물러터지고 바보같긴 했죠.
하지만 제 성격상 이 모든게 그냥 이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때 지배인님께 말씀을 드려 제재를 받았어야 했나 봅니다..
팀장님, 지배인님과의 면담시간에 1시간가량 계속 일해줬으면 좋겠다는
설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선배님이 사과하시더라도
받지 않겠다고 하였고, 여전히 인사부에 다 말씀드리고 나갈거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오늘 하루종일 죄인처럼 있었습니다..
제가 잘못한 점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 모든 일이
저 때문에 벌어진것만 같았고, 또 그 선배님의 태도는 너무나도 당당하여
오히려 제가 주눅이 들었었습니다. 강하게 나갈 수 없었습니다.
혹시 제가 지금 너무 민감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건가요..?
정말 고민상담을 받고싶어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