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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가 돼

slakdmathr... |2016.10.03 01:41
조회 2,746 |추천 2
내가 이걸 너한테 보낼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일단 써볼게.
잘지내고 있는 너를 이미 하도 많이 내 눈으로 봐와서 잘지냐는 말은 무색할거같다.
미안해.
마지막으로 너가 나한테 해준 말은 나를 신경쓰지말라고 너 인생 살라는 말이었는데 아직 너를 신경쓰고 있어서.
미안해.
나라고 안힘들었겠니. 내인생에서 너를 안고가는게. 나를 자기인생에서 잘만 빼내고 새인생 새출발 아무렇지않게 하는 너보면서 다 보면서 난 계속 너를 내인생에 포함시켜 가는게.
하루에도 천번씩 노력을 해보아도 하루에도 천번씩 포기해 나는 너말을 들어줄수가 없어.
우리 추억은 나만 곱씹고 있는다해도 나만 너와 내가 우리였던 시절을 그리워 하고 있는다해도 나는 이짓을 계속 할수밖에 없어.
나라도 기억해줘야지. 소중한건데 넌 아니더라도 난 소중한거라서 나라도 기억할라고. 물론 너 이후로 내가 남자가 없었던건 아니야.
연락하던 남자 많거든? 근데 하나같이 맞지도않고 하나같이 너생각 안나게 해주는 사람이 없더라.
넌 내가 다른사람이랑 있어도 생각이 나는 사람이었는데.
우리가 끈을 놓은게 겨울 끝자락. 이제 막 계절은 봄이 되어가 꽃을 피우는데 나는 겨울보다도 추운 얼어붙은 봄을 지내게 되었지.지금 너 옆에 있는 그 여자아이는 따뜻한 봄을 너와 지냈을거고.
이제와 하는 말인데 나 그때 정말 많이 울었다? 사람이 이렇게 울수도 있는건가 싶을만큼.
그냥 너와 나 둘뿐인 공간에서 너가 없어진거처럼 다른사람의 눈이던 어떤 구설수가 떠돌던 배경이 어디던 모든사람이 날 쳐다보든 불쌍하다그러든 뭐든간에 그냥 숨이 막혀서 가슴이 아파서 너 가슴이 아픈게 숨이 막히는게 뭔지 알긴해?
난 너덕에 느꼈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어디 아픈거냐고 왜이리 우냐고 물어도 가슴을 치며 울었고 학교에선 쉬는시간이든 수업시간이든 바닥에 무너져 세상이 무너진듯 울었어.
그 울음들은 널 돌리지도 못했지만.
최악의 봄을 보냈어 덕분에.
그동안 너와 공부하겠다고 독서실을 다니고 도서관을 다니고 학원을 다니고 야자를 하고 그랬던거 한순간에 무너지고 울기만 하느라 중간고사는 다 망쳐버렸지뭐야.
우리 지금은 안부조차 못 물을 만큼 멀어졌는데 인사조차 못하는데 그래도 우리 참 사랑했던건 기억해? 많이 보고싶고 그리워.
오분만 그때로 돌아갈수 있다면 내 전부를 줘서 돌려놓고싶을정도로. 기대고 의지했던 사람이 너 하나였는데 너가 없어서 요즘 외로이 산다. 누구 하나 못믿고.
이렇게 너마저 없으면 난 정말 남은게 없는데 너도 알잖아 나 너없으면 아무도 없는거 다 있어보일라고 친구랑 다니는데 다 아닌거 알잖아. 빈자리 너가 채워주지않으면 그냥 빈자리로 남을거 알잖아.
내가 너한텐 어느정도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너한테 이정도로 컸을거라곤 생각 안하는데 난 너가 너무 큰 존재였어.그래도 시간이 약이라 요즘은 울진 않아.
가끔 생각 나는 정도.
너도 내생각이 나긴하니. 그만쓸래. 눈물날거같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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