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털어놓을 곳이 없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청소년상담 전화번호로 상담을 해 봤지만 기분만 더 비참해지더라고요...
저는 열일곱살 여고생입니다.
아버지는 아홉살에 돌아가셔서 엄마랑 단둘이 살아요
혼자 저 키우느라 엄만 고생 많이 하셨어요 돈버시느라 평범한 어머니들이 해주시는거 거의 못해주셨어요 전 초등학생때부터 혼자 공부하고 밥해먹고 그러면서 살았어요
엄마 원망해본적은 없어요 다 저 키우느라 여유가없어서 어쩔수없으셨던거 다 알아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부터 제가 많이 힘들었어요
왕따까진 아닌데 은따를 당하고 있거든요
그런것때문에 많이 힘들어서 엄마한테 학교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보면 안되겠냐고 털어놨어요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엄마가 노발대발하시더라고요 솔직히 이해를 못해주세요 때리거나 불러서 돈뺏고 그런 괴롭힘을 당하는게 아니니까 그냥 다니래요..
검정고시 잘 안되면 중졸로 인생 어떻게 살거냐고...고졸도 인간취급 안해주는데 중졸이 말이냐고요..하지만 전 중졸이든 고졸이든 당장 너무 힘들거든요
솔직히 전 집에서도 거의 혼자고 학교에서도 아무도 없고 정말 외롭고 힘들거든요 차라리 학교를 안가고 학원이나 검정고시를 보면 그게 덜할것같은데....집에서도 저한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없어요 솔직히
이세상에 나 혼자인것같아요 엄마도 일하시느라 늦게 들어오시고 들어오시면 대화도 거의 없어서..물론 힘드신거 이해해서 원망안해요
이런저런 이유로 힘들다고 털어놓으니까 엄마가 절 대학병원 아동정신과에 데려가셨어요
20살이하는 아동정신과에서 보더라고요
절 미친사람 취급하는게 아니라 우울증 그런걸 걱정하신것같아요
검사결과도 우울증으로 나왔구요
솔직히 정신과 치료를 받게 하고싶은 엄마 마음 이해안가는거 아닌데 엄마가 입원을 시키려고 하세요
그러면서 저한테 학교 간다고 하면 입원 안시킨대요 학교갈거면 통원치료 하게 해주겠다 계속 학교 안간다고 고집부릴거면 입원시키겠다
의사선생님도 보호자가 입원을 원하면 입원에 동의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아무리 가기 싫다고 땡깡부리는거 아니라고
학교가는길이 너무 비참하고 위축되고 주눅들고
반에서 애들이 웃기만 해도 눈치보고 다른애들은 다 친구랑 이야기하는데 난 혼자라서 그냥 자는척 엎드려있고 혼자 급식소가는거 싫어서 일부러 밥도 안먹는다 설명해도 이해를 못하세요
그럼 차라리 전학가면 안되냐 그러니까 교복값이 얼마인줄 아냐 전학가는데 절차가 얼마나 복잡한데 학교 들락날락해야되는데 엄마가 그럴 시간이 어디있녜요
엄마가 뉴스에서 나오는 온몸에 피멍들때까지 맞고 그래서 자살하는 애들 처럼 그런거 아니니까 그냥 참고 다니래요....대체 그게 왜 힘드녜요..
우울증 치료받으면 괜찮아진대요 우울증때문에 제가 피해의식이 생긴거래요...참고 다니면서 우울증 치료 받제요..
전 우울증때문에 학교 다니기 싫은거 아니에요
은따당하는 애들 우울증때문에 학교 다니기 싫은거 아니에요..우울증때문에 외롭고 비참한거 아닌데..
전 정말 입원하기 싫어요....저 어떻게해야되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저너무 힘들어요 나한텐 엄마밖에 없는데 진짜 엄마가 미워요 죽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