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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엄청 친하면 좋아해도 마음을 숨겨?

남자 |2016.10.19 21:00
조회 749 |추천 0
얘랑은 6년 이상 된 절친사이.
대학교 동기로 만나서 지금은 둘다 직장인임.


서로 모르는게 별로 없을 정도로
굉장히 친하지만 연인이 있을 때도
처신 잘해서 우리의 관계 때문에 트러블
있던 적도 없고, 더블데이트도 했을정도로
건전한 사이야. 지금은 둘다 솔로지만...ㅎㅎ


그동안 서로 사귀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연락을 자주는 안하다가
언제부턴가 거의 매일 하게 되었어..
그렇다고 달달한 내용은 아님.
그냥 드립이나 치고
가끔 진지한 이야기 하고.


그런데 최근에 조금 걔의 행동이
아리송한 게 많아졌어.
예를 들면 뜬금없이 오늘 뭐하냐고
물어보더니 약속 없으면 놀러가자.
카고 어디론가 끌고 가.
한강이나 가로수길이나 뭐 이런 데.
우리 둘 모두하고 친한 동기가
걔 성격상 그정도면 데이트
신청 아니냐고 할 정도로
원래는 안하던 짓이지.


그리고 뭔가 별것아닌 거에
서운한 것이 많아진 느낌.
자기는 아닌척 하는데
6년정도 친구로 지내면
다보이더라고. ㅋㅋㅋ 스스로도
자기가 서운한 이유가 앞뒤가
안맞는다는 걸 인지하긴 하는거 같음.


근데 또 문자는 시큰둥해.
단답까지는 아닌데 충분히
이어나갈 수 있는 것도
안 이어나가거나 읽씹하거나.
그래서 너무 오래 연락해서 할말
없나보다 싶어서 연락 안하면
이삼일 후에 문자가 오거나 전화가 와.
무슨 일이냐 물어보면
그냥 별 용건없이 했다 그러고.
그리고 또 시큰둥하고. 이 패턴 반복.


그리고 내가 괜찮다 싶은 여자가
있다 하면 굉장히 적극적으로
조언해줘. 나이도 있는데
제발 좀 빨리 장가 좀 가라면서...
근데 또 어쩔때는 그런 얘기하면
대꾸 안하고 다른 말하거나
단답하거나 함.


나는 사실 워낙 친한 사이니까
얘가 별다른 의미 없이 하는
행동들이라 생각했음.
왜냐면 그동안 본 바로는
얘는 좋아하는 남자한테는
적극적인 편이거든. 근데 나한테는
그렇지 않으니까. 그리고 태도가
오락가락하는 거도 요새 얘가
자주 야근하니까 피곤해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전 다른 여사친을 만나서
오랜만에 밥을 먹다 얘 얘기가
나왔느데 자기가 보기엔 우리 둘다
서로를 좋아하는데 부정하려고
하는 거 같다는거야. 자기도
지금 남자친구가 원래 절친이었는데
점점 좋아하게 되어서,
처음엔 잃기 싫으니까 부정도하고
선을 그어보려고 했지만
계속 실패했다고. 어쩌면 걔도
그럴수 있겠다고 하데. 내 사정 때문에
쉽게 말을 못하는 것도 있는 것
같고 하다고(내가 내년에 지방으로
파견근무 갈수도 있음). 그래서
지금 여러모로 혼란스러워.


님들이 보기엔 어때?
여사친 말대로 좋아하는데
숨기고 있는 거야, 아님 내 생각대로
그냥 친하기 때문에 그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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