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되게 괜찮은 책 한권을 읽었음.나는 원래 정치에 되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음.학교 다닐때도 사회를 가장 싫어했고 가장 못하는 과목이었음.그런데 정말, 내가 태어난지 26년 만에 국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해준 책을 발견함.
<시민의 교양>, 채사장 지음
국가가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정말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책.내가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인용해놓고 가니 많이들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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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국가의 노예인지 국가의 주인인지는 세금을 납부했느냐 아니냐의 문제로 결정되는 것만이 아니다. (중략) 내가 국가의 주인일 수 있는 것은 사회의 방향과 담론의 형성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짜 문제는 움직이지 않는 시민에게 있다."
"문제는 나의 세금이나 타인의 세금에 대해서 대다수가 무관심한 가운데 세금에 대한 사회적 담론이 형성된다는 데 있다. (중략) 자신의 주관적 느낌을 근거로 판단하고, 미디어에서 전문가라고 소개되는 사람들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하게 된다."
"모든 학생이 동일하게 변호사, 의사, 교수를 꿈꾸는 사회적 분위기 자체가 무엇인가 비정상적인 겁니다. 이건 사실 학생들의 꿈이 아니라 어른들이 아이들의 머리에 주입해놓은 자기들 스스로의 욕망인거죠."
"바쁜 현대인들은 복잡하고 다채로운 사회적 쟁점에 자연스럽게 무관심해질 수밖에 없다. (중략) 바쁜 현대인들은 안 그래도 정신사나워 죽겠으니 사회는 소란스럽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은 현대인들의 무관심을 깨우기 위해서라면 소리를 내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회적 쟁점은 산으로 간다. 시민에게는 의무가 있다. 나의 이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계급의 이익을 대변하고 사회의 이익을 고려해야 할 책임 말이다. (중략) 세계에 대한 단순한 구분, 이것이 시민이 갖춰야 할 최소한의 교양이다. "
"시민이 권리와 의무로서 직업을 선택하고 유지한다는 것은 단순히 개인의 취향 문제가 아니다. (중략) 자신이 삶의 방식을 결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평균에 해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오늘날의 사회적 인식을 우리가 부당하다고 느끼지 않는 데 있다. 평균적인 성적(내신 5등급)으로 정당한 대우를 받고, 평균적인 소득(월 90만원)으로도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경제적 환경이 조성된 사회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은 사회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
"나의 세계관과 타인의 세계관이 다름을 이해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결코 소통하지 못할 것임을 깨닫기 위해서가 아니다. 소통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소통은 내가 타인의 세계관을 논박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할 때 비로소 시작될 수 있다."
"보수와 진보의 선택은 극단적인 끝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기준으로 한발 더 나아갈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