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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뭔지... 다들 어떻게 사시나요...

하하 |2016.10.23 09:31
조회 604 |추천 3
30대 남자입니다. 
보이지 않는 미래, 영원히 반복할 것 같은 이 삶을 생각하니 오늘도 마음이 무너집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대학을 가고 군대를 전역 후 대학교는 복학 안해야지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대학은 기본으로 나와야지 하는 성화"에 결국 4년 기간동안 2,500만원 학자금대출 받아서 졸업했지만 아무 쓸모없는 대학졸업증....
또 집에서 주택담보대출로 받아 놓은 6천만원의 빚과 평생 내가 책임져야하는 부모님 부양비...
30대 중반 나이에 나에게 남은 것을 보니 차 한대 굴릴돈 없이 갚아야 할 집안 빚과 학자금 8,000만원에 평생 부양의무... 현재 매달 80만원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물론 연로하시고 건강이 안좋으신 부모님을 부양하는게 제가 할 도리입니다.당연히 제가 해야할 일입니다. 저를 평생 돌보아주셨으니 이제 제가 할 차례입니다. 아무런 불만 없습니다.
수입의 95%를 부양비와 대출금(원금/이자) 갚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5%는 제 휴대폰비 와 일주일에 몇 번 다이소에서 1,000원 짜리 과자 한 두봉지 사먹는데 사용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붕어빵을 좋아서 1,000원씩 3마리 사먹고 있습니다.코코호도를 좋아했었는데 붕어빵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취미생활? 여가생활? 문화생활? 다 저랑은 관계 없는 것들이네요...
전공과 관련 없는 일을 하려니 한달 150만원도 안되는 벌이로는 도저히 부양비와 대출금 갚을 길이 없어서 
건설현장 등에서 일용직으로 250~300만원 정도 수입을 내고 있지만 아직 젊은 30대 나이임에도 무리하게 일을 해서 그런지 벌써  무릎, 손목, 발목 관절이 성치 않은 곳이 없네요... 
일용직일이라도 회사다니는 것보다 수입이 괜찮다고 위로하며 열심이 일했는데 이 일도 관절이 점점 아파오니 언제까지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그 말이 딱인 것 같습니다. 죽어라 돈 벌려고 일해서 그 번돈 건강 버려서 병원에 다 바친다는 말 저랑은 관계 없는 말인 듯 했는데 제 이야기네요... 
그런데 당장 독촉전화에 생활비가 없으니 오래 일하고 건강하려면 몸을 사려야 한다는 거 알고 있는데 안되네요. 
이렇게 무식하게 왜 건강을 버려가며 일하냐고 그런 사람들 욕하던 제가 그 사람이 되어가네요.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결혼한다, 아이 낳았다. 집 샀다, 차 샀다, 여행 간다는 이야기와 소식이 들려 올 때면 정말 부럽습니다. 
카카오톡이나 카카오스토리에 지인부부가 아이와 함께 찍은 사진등을 보면 눈물이 흐릅니다.나도 저런 사진을 언제 찍어보나 하지요..
모든 사람이 다 시작점이 같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제가 이런 글 올렸다고 무엇이 해결되겠습니까 다 부질 없음 알고 있는데 이 아침에 이렇게 글을 적고 있네요. 
제 이야기 별로 알고 싶지도 않으실 건데 이런 어두운 이야기 죄송해요
그럼 저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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