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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나앉게 생겼습니다. 도와주세요 제발

후아 |2016.10.26 03:18
조회 4,624 |추천 4
안녕하세요. 19살 고3 여학생입니다.카테고리와는 안 맞지만 이 채널에 현명하신 분들이 많다고 하여 답이 없는 이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얻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 손이 부들부들떨려서 오타 이해부탁드립니다. 길이 굉장히 길어질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몇년만에 로그인을 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고 조언들을 곳이 없어서 익명으로나마 글을 씁니다. 
저희 엄마는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8살이던 때에 유방암재발로 돌아가셨습니다. 태어나실 때부터 몸이 안 좋으셨고 결혼하시기 전에 유방암에 걸렸었지만 완치되었다가 결혼 후에 제가 어렸을 때라 잘 모르지만 제 나이가 6~7살 때 유방암이 재발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미 발견했을 때는 3기여서 무슨 수를 써도 늦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같은 날은 참 엄마가 보고 싶습니다. 엄마를 만나서 울면서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묻고 싶습니다. 
저희 아빠는 57,일용직 목수입니다. 집안이 가난하고 초졸이고 당장 먹고 살아야해서 제 나이보다 어릴 때부터 일을 해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빠는 친할아버지가 아빠어릴적에 돌아가셔서 친할머니 혼자서 6남매를 키웠다고 알고 있습니다. 친할머니는 글을 알지 못하십니다.엄마는 중학교까지 졸업하고 검정고시를 봐서 방통대에 들어갔다고 알고 있습니다.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는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농사와 목축업을 크게 하시다가 가지고 계신 땅이 개발되면서 그 땅값으로 부자가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걸 왜 굳이 적느냐고 하신다면 제 상황을 하나하나 설명드리면 읽으시는 분들이 좀 더 제 입장에서 생각해주시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두 분은 선을 통해 늦은 나이에 만나 결혼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제 위에 두 오빠가 있었는데 둘 다 태어난 다음날에 죽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2kg대로 태어났고 인큐베이터?에 일주일동안 있었습니다. 계속 알고 있다고 쓰는 이유는 저희 집안은 저와 제 동생이 어리다는 이유로 구체적인 집안사를 알려주시려고 하지 않기때문에 제가 알고 있는 것만 쓰다보니 구체적인 사실과는 다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빠가 일용직 목수이시지만 제 초등학교시절은 남들보다 잘 살지는 않더라도 남보다 못하게 살지는 않았습니다. 먹고 싶은 것 먹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지냈습니다. 저희 집은 주택이고 집주변에 마당도 있고 옥상도 있고 저희 집 맞은편엔 아빠 혼자쓰시는 목공소도 있었습니다. 아빠는 2녀 4남 중에 다섯째입니다. 하지만 아빠가 할머니를 결혼전부터 계속 모셨습니다. 이유는 아빠가 형제중에서 가장 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4학년때 저희집 앞 목공소가 허물어지고 그 땅부지가 팔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잘 몰랐습니다. 그리고 아빠가 밤늦게 자주 안들어온 것이 기억납니다. 안내장싸인을 받으려고 아빠방에서 아빠를 기다리다 잠든 날이 많았다고 기억합니다. 그러다 초등학교 6학년 말에 우리 집을 둘러보고 가는 사람들이 꽤 있었고 그 사람들이 우리 집을 사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빠가 빚이 있었고 그 것을 갚기위해 집을 헐값에 내놨다는 사실을 저는 처음 알았습니다. 집이 팔리면 그 헐값마저 빚갚는 데 쓰이면 우리는 어디로 이사를 가는 것일까, 길바닥에 나앉는 것은 아닐까하고 무서웠습니다. 그 때와 지금이 다를 게 없네요. 
저의 중학교 시절은 교복도 옆집언니의 낡은 교복을 입고 먹고 싶은 것 못 먹고 하고 싶은 것 하지 못하고 돈돈돈돈하면서 보냈습니다. 그래도 중학교들어와서 처음으로 교육비지원이라는 것을 담임선생님덕분에 알게 되고 초6때처럼 급식비가 밀려 애들앞에서 급식비가 밀렸다라는 말을 듣지 않게되어 다행이었습니다. 계속 그렇게 교육비지원을 받고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저희 아빠는 일용직 목수라서 월급은 적진 않지만 일이 일정치 않습니다. 겨울에는 거의 일이 없고, 비가 오는 날은 일을 나가지 못합니다. 장마철에도 거의 일을 나갈 수 없습니다. 일이 일정치 않아 수입이 고정치 않은데다 월급을 주는 날짜도 들쭉날쭉입니다. 한달밀리는 것은 애교이고, 3달넘게 밀려봤습니다. 올해는 2달반밀린 월급이 하필 교육비조사기간인 3월에 들어와 교육비지원도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교육비지원을 받지 못하고 동생은 특성화고라 급식비와 고교운영지원비?10만원미만인 돈을 지원받습니다. 
일용직이라서 그 회사에 일을 마지막으로 하는 달의 월급은 거의 포기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돈을 주지 않습니다.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미룹니다. 아침에 전화하면 저녁에 줄게, 저녁에 전화하면 은행이 문을 닫았으니 내일 줄게, 미루다 주말이 되면 주말이니 평일에 줄게, 미루는 것도 기본 5일이상간격으로 미룹니다. 그전에 전화하면 내가 그때 준다고 했잖아! 누가 떼먹는대? 바쁘니까 전화하지마. 이러고 주는 날짜가 되면 다음에 줄게~ 위에 패턴으로 계속 미루고 미루다 못 받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노동청에 민원넣는 게시글을 보고 아빠한테 노동청민원글얘기만 100번넘게해서 아빠와 같이 일한 동료분 몇분이 같이 민원을 넣었는데 이번 정부가 되면서 법이 바뀌어서 돈을 받게 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못 받은 월급만 몇달치인지 모르겠습니다. 외할머니가 엄마가 살아있을 때도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일을 다음달에도 나가면 아빠와 함께 동료분들이 하루 일을 나가지 않는 행위로 월급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일이 마무리된 경우에는 온갖 핑계를 대며 미루고 미루고 결국은 주지 않습니다. 진짜 웬만한 알바보다 개같습니다. 후..
아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제가 초6때 판 집에서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 아빠친구분이 집을 사셔서 처음엔 2000만원전세를 받다가 1500/20월세로 돌렸습니다. 그나마도 제가 21살이 되면 집을 허물고 다른 건물을 지을 것이니 나가달라고 합니다. 네. 그게 문제입니다. 제목에도 썼다싶이 나앉게 생겼습니다. 돈을 모아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제 초6때 땅, 집 다 팔고 친척들에게 돈빌리고 엄마가 저희 이름으로 저축해둔 통장에 있는 돈까지 싸그리다 끌어서 빚갚은 후로 달라진 것이라곤 뭐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 빚은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왜 생겼는지 얼마인지, 저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대들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입만 더럽게 무거워서 왜 그렇게 됐는지, 지금은 어떤지,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거의 안 알려주다가 요즘 제가 캐묻고 캐물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빚은 1억이었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로 외로워서 게임장(불법게임장, 머신에 돈넣고 하는 거?)에 들어가다가 생긴 빚이랍니다. 어떻게든 술안마시려고 게임장을 가다 1억의 빚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의 말로는 엄마가 살아있을 때도 돈만 있으면 노름에 날려먹어서 엄마랑 자주 싸웠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엄마의 보험금이 4천만원이었는데 아빠말로는 엄마병원비, 남은 빚갚고 3천만원이 남았는데 그 돈과 마이너스통장에서 천만원을 끌어다가 아빠친구동생에게 총 4천만원을 투자하고, 아빠친구는 2천만원, 아빠친구분의 처제돈 2천만원을 투자했지만 부도가 나서 어디 도망가서 대리운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 날려먹은 것입니다. 후...
너무 글이 길어지는 것같아서 대충쓰자면 모아 놓은 돈이 없습니다. 당장 내후년에 이사가야하는데 마땅한 집도 없고..미칠 것 같습니다.아 할머니가 연세가 드셔서 몸을 거의 움직이지도 못하고 치매가 오셔서 노인병원에 모셨습니다. 근데 그 돈이 60만원이라는데 그것을 4형제가 나눠서 15만원을 낸다는 겁니다. 아니 아빠는 할머니모시면서 한달에 한번 아주대로 할머니가 병원가셔야하는데 약값만 약 20만원이었습니다. 그것과 할머니생활비까지 아빠가 냈는데 저는 왜 아빠가 15만원을 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빠말로는 아빠가 할머니병원에 못갈때 큰아빠들이 대신 가서 돈을 내준 적도 많다, 종종 낮에 우리집에 와 할머니 용돈을 드렸다, 아빠 돈없을때 할머니 용돈 많이 가져가서 썼다 드등의 이유로 내야된다고 합니다. 첫째 큰아빠는 택시기사를 하시고 이번에 모범택시모시더라고요. 둘째 큰아빠는 관광버스기사입니다. 작은 아빠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셋 다 자식들 성인에 결혼한 자식들도 있습니다. 저희 아빠만 아직 저희를 키우고 있습니다. 
아빠는 월급이 밀리면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려야하는데 친구들에게는 돈을 빌릴 수 없다, 아쉬운 소리해가며 빌려달라해도 빌려주지 않고 다른 사람들과 뒷담화를 한다, 돈을 빌리면 형제들에게 빌린다, 형제들 다 사정이 좋지 않은데 4명 다 돈을 내면 십시일반이지만 작은아빠가 사정이 안 좋아 돈이 계속 밀려서 독촉받고 있는데 그걸 어떻게 나빼고 두명 세명끼리 알아서 하라고 하느냐라는 주장입니다. 저는 속이 터져 죽겠습니다. 
아 그리고 아빠가 외갓집에 도움을 받는 것을 질색합니다. 굉장히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외할머니의 도움을 받은 적이 많습니다. 교육비, 친할머니께서 노인병원에 간 것이 제가 고2 여름방학땐데 집이 개판이었는데 외할머니와 셋째이모가 오셔서 집안 대청소, 냉장고 정리 등등 해주셨습니다. 쌀도 챙겨주시고 갈때마다 솔직히 저희를 이렇게 챙겨주시는 분은 외할머니뿐입니다. 그런데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께서 제가 대학을 가는 것에 반대합니다. 그나마 우리가 도와줘서 고등학교졸업을 하는 것인데 대학교는 우리도 감당할 수 없다. 우리가 돈을 벌고 있는 것도 아니고 세받아서 우리도 먹고 사는 것이다(3층빌라?건물주십니다)라고 말씀합니다. 
막막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걸로 너무 스트레스는 받는데 해결방법은 몰라서 글올립니다. 집을 어떻게 구해야 할까요?ㅠㅠ(제가 고3인데 수시는 일단 국립대만 원서를 넣었습니다. 최저를 맞춰야 합니다. 너무 공부하다가인지 뭔지 스트레스를 받아서 기침하는데 피가 나오고 생리가 아닌데 피가 나오고 등등 몸이 너무 약해져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것도 추가로 조언부탁드립니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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