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봤죠 저도 입이 있는데 말하면 제가 무슨 식탐 많은 사람처럼 대하니까 이러는거에요
속으로 끙끙 참지도 않았어요 계속 말하다가 한번 대놓고 식탐 많은 사람 싫다고 했더니 어느날은 자기혼자 만두 쩌먹는다해서 알았다하니까 근데 자기는 내가 먹는거 싫어하잖아? 이래요 말이 안통해요
먹는게 싫은게 아니라 식탐부리는게 싫다고 했는데 먹는거 자체를 싫어하는걸로 받아들여요
반찬도 접시에 담아서 내놔요 남편이 싹슬이하니까 본인이 반찬통 열고 더 떠와서 반찬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아는거에요
한번은 치킨 한마리 시켜서 먹었는데 제가 치킨을 좋아하는편이 아니라 두세조각 깔짝깔짝 뜯고있는데 남편이 다먹었더라구요
그래놓고 저한테 많이 먹었어? 이러는데 본인이 배부르면 저도 배부른지 아나봐요 그래서 아니 나 배안찬다고 자기가 다 먹지 않았냐니까 저를 또 식충이 취급해요
나 세조각 먹었는데 자기가 다먹지 않았냐고 그러면 기분나쁜티 내면서 오히려 저를 식충이 취급하니까 이렇게 글쓴거에요
본문
남편이 먹는걸 좋아해요 식사예절도 안좋고 밥도 빨리먹고 많이 먹어요 저 한그릇 먹을때 남편은 두그릇 헤치워요
얼마전에 시어머니가 남편 좋아하는 반찬을 보내주셨는데 밥차리니까 유독 장조림만 계속 먹더라구요 이날도 밥두그릇 뭐 기본 두그릇이죠 그래놓고 제가 끓인 김치찌개가 맛있어서 두그릇이나 먹었다 이랬는데 찌개는 몇번 떠먹다 말고 계속 장조림만 먹었거든요
다음날 퇴근하고 집에와서는 장조림 뚜껑 열어보더니 자기 장조림 많이 먹었네? 이래서 장조림 손도 안댔다 어제 자기가 다먹은거라하니까 말안하더라구요
이뿐만 아니라 제가 맛있는 반찬 해놓으면 다음날 퇴근하고 와서는 반찬 많이 먹었네? 이런식으로 검사?하면서 저보고 많이 먹었대요 어떤날은 라면이 먹고 싶어서 김치만먹었었는데 손도안댄 반찬을 많이 먹었대요
이거 식탐맞죠? 제가 장조림 하나 집어먹으면 쳐다봐요 집는것부터 제 입에 들어가는것까지 장조림 안에 마늘이 있었는데 자기야 마늘좀 먹어 이래놓고 자기는 고기만 먹고.... 먹는것 때문에 점점 치사해져요
제가 식충이도 아니고 저 남편 출근하고 집에 혼자있을때 밥잘안먹거든요 라면으로 떼우거나 재택근무하는데 가끔 일생겨서 밖에 나가서 먹거나해요 평소에 간식거리도 안먹고 걍 잘먹는 편이 아니에요 끼니 거를때도 많거든요
음식 많이 하는것도 남편 때문에 식비가 더 들어가는건데 남편은 제가 많이 먹는단식으로 얘기하니까 뭔가 억울하기도 해요
어느날은 제가 일때문에 밤까지 밖에 있다가 집에 왔는데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어서 라면 끓일려는데 남편한테도 먹을래? 물어보니까 자기는 아까 저녁차려먹어서 두개만 끓이라는거에요 원래 남편이랑 먹을땐 3개 끓이거든요 남편 먹는 속도가 빨라서 두개 끓이면 저는 반개정도 먹거든요 저 한번퍼서 먹을때 남편은 세네번 퍼서 먹어요
아무튼 진짜 두개끓여? 안모자라? 했는데 자기는 배안고프다고 저보고 많이 먹으라해서 일단 두개 끓였는데 뭐 결과는..... 저는 두번떠서 먹었는데 없더라구요
먹었는데 먹은것 같지도 않고 하루종일 굶어서 배고파서 아이스크림 하나 꺼내먹으니까 저보고 잘먹는대요ㅠㅠ 자기가 다먹어놓고 배고파서 아이스크림 먹은건데 그러고서 남편도 아이스크림 꺼내와서 먹더라구요
잘먹어서 보기좋다라는 말이 좋은거잖아요 근데 남편에게 항상 들으니까 기분이 나빠요 차라리 제가 잘먹었으면 말을 안하는데 남편이 다 먹었으면서 저보고 많이 먹었다니까 ㅠㅠ
뭐 먹을때 챙겨주는건 잘해요 만약에 미트볼 파스타를 먹으면 저한테 면만 떠주면서 자기야 많이 먹어 이래놓고 자기는 고기 듬뿍 떠서 먹고.... 챙겨주는 척이네요
이래서 내가 먹는게 아깝냐고도 못해요 일단 챙겨주는척이라도 하니까 아직 애갖을 생각은 없는데 만약에 애기 태어나면 애기 식사예절 가르치는것부터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