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눈팅하고 댓글이라곤 힘내세요..정도 밖엔 못한 소심한 30대 흔녀입니다.
예랑에게 꼬리치는 여대생글 보고 용기내서 조언 구해봅니다. 한 사람 살린다 생각하시고 조언부탁드립니다.
모바일이라 오탈자 애교로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전 6년째 사귀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년쯤 결혼생각하고 있구요(외국 나가야할 사정있어서 그때 맞춰서 하려고 해요) 결혼식은 어디서할지 정도 얘기나오고 있는 상태에요. 결혼하면 집은 회사에서 제공되구요.아직 상견례는 안했지만 서로의 부모님 뵀고, 전 그쪽 조부모님도 만나뵀어요..
저희가 만나면서 부끄럽지만 동거했어요. 그러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본가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동거가 매일 보고 데이트 비용아끼고, 밥집 찻집 힘들게 돌아다니는 거보다 집에서 다 해결하는 편리함과 이꼴저꼴 다 보는 좋은 점도 있지만 활동적인 연예보단 영화보거나 티비보는거 같은 정적인 연예만 하게되고 정말 이꼴 저꼴 다보는 단점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랬던지
저는 제가 와이프인지 엄마인지 헷갈리던 연애를 벗어나 초창기 연인같은 연애 할 수있어 좋았지만 그는 그게 아니었나봐요.
본가와 합가하고 6개월쯤 지났을 때 힘들다고 표현을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에게 집중하고 싶다. 일 하는 곳 상사가 힘들게해서 성과도 내고 인정받고 싶다 합니다.
그래서 제가 어차피 지금 예전 보던것보다 횟수 줄었고 이렇게 있으니 나도 내 생활 분리되서 넘 좋은데 머가 힘드니? 하니 어쨌든 시간이 필요하답니다.
그래서 얘도 결혼땜에 스트레스 받나 싶어 시간을 줬어요. 한달..
한달이 지나고 그를 다시 만나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 사진보여주면서 놀고 있는데 카톡이 뜹니다.♡붙은 카톡이요..
누구냐 물었더니 같이 일하는 곳에 있는 나이차 많이 나는 애랍니다. 그러면서 그러더라구요. 얘 말고 10살 어린 여자애가 자기한테 고백도 했다고.
너무 화가나니 큰소리가 나지도 않고 눈물도 안 나옵디다. 드라마 보면 다들 속시원히 말도 잘하고 잘 울고 잘 잡던데..
그래도 난 여자땜에 헤어지고 싶진 않다. 특히 우리 시간 갖을 때 여자문제 없기로 약속 단단히 했지 않냐. 우리 사이 문제 일 문제에 집중하기로 해놓고. 넌 첨부터 바람필려고 시간 번거냐. 저울질한거냐. 물었어요.
그랬더니 이런일 생긴건 얼마전이라고..시간 좀더 달라고.. 자기가 고백받은게 자기 의지냐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여자만날 생각없다. 그냥 얘 혼자 이러는거다 나 여친있는거 알면서도 얘가 고백했다...
그걸 믿은 제가 바보죠.. 그때 쪼차다니면서 감시를 하든 내꺼 내가 지켰어야 했는데..
시간 주고 간간히 연락하고 했는데 얼마전부터 뜸뜸해지더니 차단당했더라구요.
꼭 연락할 일 있어 주변에 연락해서 통화됐는데 여친 생겼대요. 그래서 저 차단했대요.
그러면서 그때 우리 헤어진거 아니냐.. 이렇게 나오네요..어쨌든 얼굴보고 내 할말은 해야겠다 해서 제 생각좀 정리하고 만나기로는 했는데...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부모님께서는 저 결혼해서 외국나가면
간김에 공부도 하고 오라시며 저 주신다고 부동산 정리해서 현금자산으로 돌리고 계시고, 저는 그 사람이랑 미래 생각하면서 나름 인생계획도 다시 세워뒀는데..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둘이 만났을 때 퍼부을지..
아니면 회사 찾아가서 칼춤 출지..
그냥 마음 단념할지..
3자대면을 해서 사실 관계를 어느정도 윤곽잡은 다음에 미친년 생쑈를 할지..회사 휴가내고 24/7 그넘 곁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못하게 괴롭힐지
우리 본가로 끌고 들어와서 같이 지낼지..
1시간에도 몇 번씩 생각이 바뀌고 감정 기복이 심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대로 아무것도 해보지 못한 채 버려지고 혼자 아파하는 가련한 여자가 되고 싶진 않아요ㅠㅠ
제 믿음 제 마음 제 인생 다 어그러트린 인간이잖아요
아. 아까 동거 얘기한 이유는 곰곰 생각해보니 그 친구가 저 딴 짓할까 걱정되는 마음에 계속 찾아온거라고 지가 그러더라구요..
지금 맘 같아선 회사에 가서 칼춤추고 싶은게 1번이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