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하고서 일을 그만뒀어요 저희집이 풍족해요 어렸을적부터 먹고싶은거 갖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살았어요 결혼전에 한일도 먹고살려고 한게아니라 사회생활해보려고 한거에요 넘 부모님한테 의지하는것도 아니다 싶고 나 자신이 나태해질까봐 죽기살기로 남들처럼 갈굼도 받으면서 회사다녔어요
결혼전에 회사다닐때도 부모님이 용돈을 주셨어요 일반 회사 월급정도씩 주셨고 제가 집순이고 사치부리는것도 취미가 없어서 다 모아두고 기념일에 부모님 용돈드리고 선물 사드리고 했어요
결혼하고 나서도 부모님께서 용돈을 계속 주세요 주지말라해도 시댁이 잘사는것도 아니고 남편이 돈을 잘버는것도 아니고 결혼할때도 양가부모님 도움없이 결혼했거든요
그래서 주시니까 계속 받고 부모님께서도 저한테 주고도 생활하시는데에 전혀 불편함이 없으세요 그만큼 능력있으세요
아무튼 신랑이랑 저랑 생활비+적금+기타 등등 다 반반씩 내서 생활하고 남은돈은 용돈으로 쓰고있어요 사실 남편 월급보다 제가 받는 용돈이 더 많아요
저는 딱히 크게 결혼생활에 불만은 없어요 집순이라 운동가는거 빼고는 거의 집에만 있는데 남편이 계속 집에만 있냐고 눈치주고 저보고 집에서 놀기만하지 말고 일하래요 동네 편의점 알바라도 하래요
그래서 알겠다고 편의점 아르바이트 면접보고 연락준다고 해서 집에왔는데 계속 편의점 편의점 편의점 편의점.... 연락왔냐고 물어보고 무슨요일까지 연락 준댔어 안오면 딴사람 쓰는거겠지 이랬는데 그 요일날 퇴근하지마자 편의점 연락왔어? 묻는거에요
자기는 나보다 편의점 연락을 더기다렸냐고 했더니 궁금했대요 그런가보다 했고 내가 운동가는거빼고 넘 집에만 있어서 그랬나싶어서 학원 하나 등록했어요
학원등록했다니까 일은? 이러길래 내가 일할필요가 있냐고 어차피 부모님이 주신 용돈도 풍족한데 뭐하러 일하냐고 했더니 그래도 일은해야지 계속 일은 해야된대요
계속 왜 일해야되냐고 물어봐도 이유를 얘기 안해줘요 걍 일하래요 자기가 알X몬 뒤져가면서 저한테 여기서 일해라 여기서 일해라 이러고있어요ㅠㅠ
참고로 저희 부모님 노후준비 당연히 다돼있으시고 생활하시는게 많이 여유로우셔서 기부도 꾸준히 하고 계세요 대대로 잘살아서 한순간에 집이 망하거나 하지도 않아요 그래서 남편이 어느순간 저희집이 망할까봐 미리 저보고 일하라고 시키는건 아닌것 같아요
일 해야되나요? 저는 지금 생활이 좋은데... 그렇다고 집안살림 소홀히하는것도 아니고 남편이 아침에 어지른거 퇴근하고 어지른거 다 치우고 요리하고 밥차려주고 다 해요 매일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좀 버려라 이것저것 잔소리는 하지만........
왜 일해야되냐고 물어봐도 얘길안해주고 말돌리고 계속 이래요 궁금해요 진짜 그렇다고 살림 놓고 노는것도 아니고 살림다하고 운동가고 이제 학원도 다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