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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된 우리 동생

|2016.10.28 00:59
조회 51,633 |추천 462
앗 어제 일마치고 새벽에야 귀가하고는
들어오는 소리도 못듣고 자고있는 막내가 안쓰러워
몇자끄적였는데....

누구든 반려견을 키우고 계시면 공감하는 이야기라 다들 짠하다는 댓글 달아주신거 같아요ㅎ


목욕시키려 물받고 있는데
날 풀어달라
눈으로 바라보고 있네요^.^
동생도 저도 하루하루 더 소중히 서로 투닥거리며 예뻐해줘야겠어요


.
.
.




중학생이 되면서 부터 키우게된 우리집 막내
외동딸에 맞벌이 부모님이라 데려오게된 우리집 막내

어느덧 서른을 바라보는 나와 내동생 우리집 막내




안녕하세요 저는 14년째 말티즈를 키우고 있습니다
병원에선 나이에 비해 건강하다지만
나이에비해 라는 말이 너무 마음아픈 막내의 언니입니다




피부가 좋지않아 닭고기를 먹으면 안된다는것도 5년전에야 알게되어 만성 피부염인줄 알았던 9년이 미안하고


습관성 탈골? 도 발병후 1년이 지난뒤에야 보조제를 먹인것도 미안하고


항상 맡기던 미용사가 구박해가며 털 깎인것도 10년이 되서야 알게되어 집에서 밀기시작한것도 미안하고


산책을 좋아하지만 이제는 하루 30분이상도 산책하면 안되서 끽해야 일주일에 한번 데리고 나가는것에 미안하고


백내장이 와서 뿌연 눈과 귀염증으로인해 계속된 약물로 잘 들리지않게된 너의 눈과 귀에도 미안하고


온통 미안한것 뿐이지만
마지막 부탁이니 언니 시집가는것도 봐주고
언니 딸아들 낳는것도 봐주라


알겠지?
지금껏 건강히 순하게 자라주고 있어줘서 고마워


조금만더 힘내줘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해


그리고 마지막은 꼭 우리가족이 지켜볼때
널 안아보낼수 있는 그때.






추천수462
반대수4
베플시져누나|2016.10.29 14:41
제 동생도 저와 딱 인생의 반을 살다 갔어요..17~18년을ㅠ 16년 동안 정말 정말 건강했고, 병원서 노견 치곤 숨소리도, 눈, 귀 다 넘넘 건강하다고 하던 놈인데,,, 갑자기 아픈 이후로 약 1년반 정도 약 복용과, 입, 퇴원 2번씩 하면서 잘 버텨주다 딱 반나절 아파하고 저 없을때 혼자 쓸쓸히 갔어요... 보내고 나니 얼마나 미안하던지, 함께 있을때 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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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ㄱㄴㄷ|2016.10.28 20:31
14살처럼안보여요! 저희집막내도 열두살 말티인데.. 지금은 아픈데하나없지만 서서히 눈이 흐릿해지는걸보니 슬퍼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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