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내용이 무척이나 길지만 꼭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이트판 결시친 눈팅만 해오던 애독자 입니다.
제 친구 이야기인데 하도 열받아서 이 곳에 글 남깁니다.
결시친 관련 내용 아니지만 판 애독자로 여기에 올려야 이슈가 되기 때문에 목적에 맞지 않는 글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자작 아니고 다 있는 그대로 일어난 일이기에 욕설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자작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안읽어주셔도 괜찮습니다.
글 내용이 긴데 친구가 보낸 카톡을 그대로 복사붙여넣기한거라서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는 친구 이야기를 알아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제 친구 회사 동기이자 룸메이트인 남자와 제 친구 여자친구가 바람난 이야기 입니다.
배경장소는 영광 전기 관련 회사이며, 여자친구 S 는 22살, 룸메이트 남자 D는 28살 입니다.
사실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연애하는 남녀사이에 이별과 만남이 무슨 문제가 있겠냐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이렇게 글을 이유는 혹시 이야기 당사자들이 이 글을 보게 되면 본인들이 얼마나 부도덕한 일을 저질렀는지 한번 보라고 올립니다.
아래 내용은 친구에게서 받은 장문의 카톡 입니다.
친구에게 판에 올린다고 허락은 받았습니다. (근무지는 영광입니다만 저와 친구는 경상도 사람이라서 글에 사투리가 심합니다.)
진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줄테니까
이제 고만 물어라이
내가 여기 영광 오면서부터 S를 좋아해서
1년 넘게 속앓이하고 혼자 좋아하다가
기적적으로 사귀게 됐어 올 6월 중순부터
S가 주위엔 비밀로 하자더라고
사내 연애니까 알려지면 부담스럽다고
나도 알겠다했지. S 지켜주고 싶었으니까
근데 한 날 내 룸메가 S 자리에 엿을 한 박스 갖다논 거라
S가 사진 딕 찍어서 나한테 보내주대ㅡㅡ
그래서 그때 문득 든 생각이
'아, 룸메가 S한테 들이댈 수도 있겠다.'였어.
하필 고때쯤 해서 우리팀 서무 W랑 룸메랑 S랑 셋이
엄청 어울려다니더라고. 술 진탕 먹고 노래방 가고 외박하고
그래서 짜증 진짜 작살났어
근데 S가 부탁해서 비밀 연애 하기로 했잖아.
그러다보니까 내가 서무여자랑 룸메는 통제할 수가 없잖아.
가들한테는 말하면 안되니까
그래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게 S 밖에
없으니까
진짜 얘기 많이 했어
"S야 니가 술 마시고 놀러 다니는 거 다~ 괜찮다
근데 내 룸메만 좀 피해라. 난 방에 처박혀있는데 룸메는 니랑
논다고 늦은 시간까지 안 들어오는 꼬라지 보면 진짜 짜증난다"
그때마다 S는 이렇게 말해.
"오빠 나도 뭐 D오빠랑 어울리고 싶어서 어울리는 줄 알아?
W언니랑 놀다보니까 D오빠가 있는 걸 나보고 어쩌라고"
이런 식이여
그래서 그면 알겠다 그 대신 내 룸메랑 노는 날엔 연락 꼬박꼬박 해주고
일찍 좀 들어가라. 놀지 마란 말은 안 할테니까 이거는 좀 지켜라.
그니까 알겠대.
근데 그 이후에도 계속 안 지켜서 몇 번을 싸웠어.
진짜 미치겠는거라. 비밀 연애 하기로 했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거는 S를 자제시키는 거 밖에 없는데
S는 치사하게 그걸 이용하는 거 같았어.
나는 남친이니까 동네에서 같이 술 마시면 딴 사람들한테 들키니까 그걸 못하는 건데,
내 룸메랑은 사귀는 게 아니니까 걍 남이 보든 말든 동네에서 신나게 놀고 다닌 거지.
이게 비밀 연애 하기로 한 사람의 태도가..
그래도 8월 20일까지는 사이가 좋았어.
S가 그 날 중요한 시험이 있었거든.
그래서 나는 정성을 다해서 공부 도와주고 격려해주고
자소서 고쳐주고~ 아니 아예 새로 써줬다.
8월20일 시험 치러 서울 갈 때도 같이 갔지.
같이 있고 싶기도 했고 응원해주고 싶었으니까.
1. 8월 22일 월
그러고 시험 끝나고 이튿날. 8월 22일
W랑 룸메랑 해서 셋이 술약속이 잡혔대.
난 평소처럼 응 알겠어 재밌게 놀구 일찍 들어가 했지.
지도 고맙대 나보고 쉬고 있으래
근데 또 연락이 안되는 거라..
자정을 넘겨서 1시가 다 되도록ㅡㅡ
전화 하도 안 받아서 집 앞에 찾아갔지.
집 별로 안 멀어 바로 옆이야.
2시쯤 됐어
저 멀리서 차가 한 대 오네
룸메 차가 오네
거기서 S가 내리네
눈알이 뒤집히네
비밀 연애고 뭐고 모르겠고
룸메 보든지 말든지 S한테 다가갔지
근데 룸메 내 못 보고 걍 차 타고 감
"니 뭐하냐고 이 시간까지 왜 연락이 안되냐고
내가 점마랑 노는 거 싫다했제
그래도 놀게 해줬잖아 그면 최소한 연락은 받아야지
8시부터 연락 끊겨서 2시가 다 되도록 뭐하는데 지금"
그니까
"뭐~, 뭐~" 이래ㅡㅡ
또 하는 말이 똑같애.
"내가 뭐 어울리고 싶어서 어울리는 줄 알어?
그리고 그냥 술 마시고 노래방 간 거 뿐이고
뭔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오빠 너무 예민한 거 아냐?"
이제 진짜 할 말이 없더라고
계속 같은 핑계 대고 있고, 항상 지 잘못은 없고 늘
내 탓만 하니까
이럴려고 비밀 연애 하자한 건지.. 휴..
그래서 걍 알겠다 하고 집에 왔어
그니까 전화 와서 이렇게 걍 갈 거냐는 거라 또 ㅡㅡ
그래서 다시 집 앞에 갔지.
차에 탔어. 근데 가만히 있는 거라.
내가 먼저 말문 열었어.
미안하다 했지. 내가 너무 좋아해서 집착하는 거 같다고.
그제사 지도 말문 열었고 그렇게 또 화해를 했어.
화해하면서도 그건 확실히 했지.
다른 사람 누구랑 술 마시고 놀아도 다 좋다고
룸메랑만 좀 거리두라고
난 집에 있는데 둘이 새벽까지 놀고 있는 거
진짜 짜증나 돌아버릴 거 같다고.
S도 알겠다 하더라고.
2. 8월 23일 화
화해했으니까 또 아침부터 꽁냥꽁냥 카톡도 하고
사이 좋았어.
저녁에 볼 약속도 잡았지.
근데 퇴근 1시간 전에 갑자기
"오빠 진짜 미안한데. W언니가 영화 보러 가쟤서 가도 돼?ㅠㅠ"
그러는 거라.
그래서
"엉~ 괜찮아 갔다 와 ㅎ 재밌게 보고 와요"
했지.
"응 ㅜ 오빠 진짜 고마워 근데 있잖아.. D오빠도 간대" 이러네.
ㅅㅂ
너무너무너무 짜증이 나는 거라.
그 이유로 싸운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았는데
또 S 자기도 거리두겠다고 분명히 얘기했으면서
그게 이제 막 12시간 지났는데 바로 이러니까 으..
막 머라했지.
아니 D오빠가 가는 거 뒤늦게 알았더라도
갑자기 집에 일 생겨서 못 간다고 하면 안되냐고
먼저 잡힌 내 약속은 갑자기 잘 깨면서
그 갑자기 생긴 약속은 왜 못 깨냐고
집에 일있다하고 가지 마라 했어.
그러니까 되레 화 내면서
"오빠 그게 말이돼?ㅋ 지금 출발했는데 갑자기 집에 일 생겼다고 하는 게?"
그래서 내가 왜 말이 안되는데 지금 바로 차에서 내려서
버스 타고 집에 간다하면 되잖아.
그니까
"오빠 지금 대체 뭐하자는 건데" 이러네.
그 놈에 덕혜옹주가 뭐라고 신발..
적반하장식 태도에 어이가 없어서 걍 답장 안 했어.
그러니까 지도 좀 미안했는지
영화 끝나고, 밥 먹으러 가고, 동네 들어온다
할 때
꼬박꼬박 연락이 오는 거라.
S의 미안함이 느껴져서 나도 그냥 풀고
연락 살갑게 하면서 다시 좋아졌어.
3. 8월 29일 월
S 어머니가 다음날 생신이셨어.
그래서 같이 광주에 케이크 사러 갔지.
근데 차 타고 가는 중에 S 표정이 계속 안 좋은 거라.
내가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봤지.
그니까 W한테 장문 카톡을 받았대.
W 언니가 D를 좋아하는데 요즘 셋이
모여서 노는 거 보면
너랑 D랑 너무 가까워진 거 같다. 좀 거리 뒀으면 좋겠다.
뭐 그랬다는 거라. 그래서 너무 힘들대.
자기는 다 같이 잘 지내고 싶어서 그런 것뿐인데
주위에서 힘들어하니까 자기도 너무 힘들다고.
D 오빠랑 아무래도 거리둬야 될 거 같다고 그러는 거라.
내 댄니 오묘한 감정 느낀 거 아나?
내가 거의 세달 가까이 룸메랑 거리두라 하고 싸우고 해도
씨알도 안 먹혔잖아.
근데 W 한 마디에 그런 다짐을 하다니
섭섭하기도 하고 잘됐다는 생각 동시에 드는 거.
하여튼 그래서 S가 D랑 담판 짓는다고
밤 10시에 둘이 만났어.
S가 나보고는 먼저 자라드라고.
근데 나는 뭐 길게 얘기할 거리도 아니니까 기다린다 했지.
방에 누워서 룸메 새끼 언제 들어오나 봤는데
또 디지게 안 들어와 ㅡㅡ
1시쯤 S한테 카톡했지. 아직 같이 있냐고.
그니까 뭐 같이 있고 서로 한숨 푹푹 쉬고 있담서
곧 들어간대네.
알겠다하고 일찍 들어가라하고 기다렸지.
2시 30분 쫌 넘어서 현관문 소리가 났어.
ㅅㅂ
S한테 카톡했지. 들어갔냐고.
그니까 아직도 안 잤냐고. 자긴 방금 집에 들어왔고,
D오빠도 지금쯤 들어갔을 거라고.
그래서 어떻게 결론났냐고 물어봤어.
D오빠 왈, S랑도 거리 둘 거고 W랑도 거리
둘 거라했대.
S 지 자신도 D랑 거리 둘 거래.
늦게 들어와서 짜증났지만 그래도 너무 후련했어.
S 만나면서 유일무이한 싸움 거리였던 룸메와의 관계가
정리됐다는 생각에 좋았어.
담날 룸메는 뭐 우리 회사 다니는 학교 선배랑 술을 마셨는데
그 양반이 뭔 말이 그렇게 많은지 2시 반까지 있었다는 거라.
S랑 있었던 거 뻔히 아는데 왜 이런 말하지 싶더라만.
4. 8월 30일 화
이 날은 S 어머니 생신이지.
내가 이 날 현장에서 좀 늦게 나와서
오후 내내 S랑 카톡을 못 했어.
근데 퇴근 시간 넘어서 현장 나와서 폰 확인을 해봤는데
S한테 카톡이 하나도 안 와있는 거라.
평소에 좀 늦게 나오면 S한테 막 연락이 와있었거든.
오빠 퇴근 안 해? 나 먼저 퇴근해. 저녁 챙겨
먹어~
이런 식으로 와있는데 이 날은 없는 거라.
그래서 촉이 안 좋아서 카톡 했지.
S야 오빠가 현장에서 늦게 나왔네~ 어머니 생신은 챙겨드리고 있어?
하니까 그제야 카톡이 와.
어머니랑 이모랑 동생이랑 해서 저녁 먹고 있고 술도 한 잔 하고 있대.
그래서 안도감에 S가 카톡 없길래 걱정했다고 그러니까
막 땀흘리는 이모티콘을 붙여가면서 뭔 걱정이 그렇게 많냐는 거라.
연락 없을 때면 항상 룸메 새끼랑 있을 때니까 그렇지 ㅅㅂ
하여튼 알겠다하고 생신 재밌게 보내라고 했지.
저녁 한 7시30분쯤 되니까 갑자기 룸메가 샤워를
하는 거라.
이 시간에 샤워할 놈이 아닌데. 그러고 드라이를 하고 8시에
나가는데
형 저 좀 나갔다오께요 이러고 나가.
난 아무 생각없이 엉 그래 카고 말았지.
근데 쫌이따 화장실 가는데 룸메 방에서 향수 냄새가 확 나는거라.
바로 촉 왔어. 90%는 확신했지.
S한테 카톡했어. 9시쯤 됐나? 생신
잘 챙겨드렸냐고.
그니까 막 S 어머니가 기분이 좋으셔가지고 술을 엄청 드셨대.
자기도 그거 따라서 마시다가 소맥 10잔
마셨다고.
곧 쓰러져 잘 거 같대. 나보고도 어서 자래.
그래서 생신 잘 챙겨드려서 잘했다고 어서 자라고 했지.
S도 막 하트 이모티콘 날리면서 오빠도 잘자라고 하더라고.
근데 난 못 잤어. 룸메 언제 들어오는지 보느라고.
하도 안 들어오니까 나도 모르게 잠 들었더라고.
근데 현관문 소리가 들리길래 번쩍 눈을 떴지.
새벽 4시.
만약에 룸메가 S랑 논 거면 미쳐버리겠는 거라.
내가 걱정하니까 걱정하지 마래 놓고
자기 잘 거니까 나보고도 자래 놓고
그래놓고 새벽 4시까지 논 거면 진짜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겠는 거라.
5. 8월 31일 수
일단 잠깐 자고 6시에 집에서 나왔어.
룸메 새끼 보기 싫어서.
나도 웃긴 게 나와서 출근하는 길에
그래도 S 생각한다고 모닝케어 하나 사갔다?
진짜로 어머니랑 술 마신 거일 수도 있으니까.
8시쯤 되니까 S한테서 카톡이 와.
이제 출근한다고. 근데 너어무 피곤해서 안경을 쓰고 왔대.
그러고 너무 졸리다고 여자휴게실에서 좀 자겠다는 거라.
그렇게 술 잘 마시는 애가 소맥 10잔에 10시간을
잤는데,
왜 이렇게 피곤해할까.
의심스러운 와중에도 힘들어하는 거 보고
그래도 모닝케어 챙겨줬지. 고마워하더라고.
그러고 또 잔다고 여휴 가서 오전 내내 연락이 안되더라고.
이 날 점심을 룸메+동기 둘이랑 해서 넷이서 밖에서 먹었어.
룸메가 새벽 4시까지 놀고 왔으이 당연히
엄청 피곤해했지.
동기가 물었어 왜케 피곤해하냐고.
그니까 이래, 아 학교 선배랑 이틀 연속 술을 마셨는데
어젠 또 뭔 말이 그렇게 많은지 듣다보니 새벽 4시가 다됐대.
이런 썅..
이틀 전에 S 만났을 때 댄 핑계를
어제 새벽 4시까지 논 것도 똑같은 핑계를 댔다..
나는 확신했지.
분노가 끓어올랐어.
그래서 점심 먹는둥 마는둥 하고 걍 조퇴계 올리고
집으로 갔어. 도저히 열이 처받아서 사무실에 못 앉아있겠는거라.
집에 누워서 한참 생각했어.
이걸 진짜 누굴 죽여야되나. 아님 내가 죽어야되나.
진짜 이거 대체 뭐지. 비밀 연애 하자했던 S는
대체 지금 뭐 하는 거지?
결론은 이제 더 이상 S는 내가 통제할 수 없고,
걍 룸메한테 말해야겠단 거였어.
6시 쫌 넘으니까 룸메가 퇴근해서 들어오더라고.
나보고 먼 일 있냐고 물으면서.
그래서 어 뭔 일 있다 저녁 같이 먹자 했지.
통닭 하나 시켜서 먹으면서 얘기했어.
야, D야 내 사실은 S랑 사귀거든.
근데 요즘 너거 둘이 새벽 늦게까지 술 먹고 다니는 거
진짜 내 못 보겠다고. 니 때문에 몇 번을 싸운지 모르겠다고.
좀 거리 뒀으면 좋겠다고.
그러니까 임마가 한 7초 정도 말이 없어.
그러다가 그러더라고 아 형 진짜 죄송하다고
지가 남자친구였어도 진짜 화났을 거 같다고
이제 S랑 거리 둘거라고 걱정하지 말래.
이제야 진짜 다 끝났다고 생각했어.
S뿐만 아니라 D한테도 확답을 들었으니까.
근데 믿을 놈을 믿었어야지.
6. 9월 1일 목
S는 내가 둘이 새벽 4시까지 논 사실을
알고 있단 걸
아는지 모르는지 아무렇잖게 카톡을 하더라고.
나도 굳이 얘기 안 하려고 했지.
이제 다 끝났는데 괜히 얘기 꺼내서
부스럼 만들고 싶지 않았으니까.
마음이 홀가분해지면서 S가 너무 보고
싶어서
저녁에 약속 있냐고 물어보니까 있다는 거라.
그래서 무슨 약속? 그러니까 오빠랑 약속~ 이래.
ㅜㅜ 감동이 쓰나미처럼 밀려왔지.
그렇게 저녁에 보기로 했어.
근데 오후 4시쯤 되니까
오빠 미안한데 팀사람들이랑 술 한 잔 하기로 했다고
약속 또 깨야겠다는 거라.
그래서 나는 룸메만 아니면 진짜 다 괜찮았으니까
응~ 팀사람들이랑 한 잔 해 그러고 말았지.
또 되게 고마워하더라고.
그러면서 일찍 자리 파하면 끝나고 보자더라고.
그래서 알겠다 했지.
그 자리 파하고 9시 반쯤에 만났어.
또 모닝케어 한 병 멕이고 드라이브나 하게 차를 몰았지.
근데 나랑 얘기를 하는 중에 카톡을 계속 하더라고.
원래 이런 애가 아니었거든.
그래서 누구랑 카톡해? 하고 물어봤지.
그러니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D오빠" 이러는 거라.
아씨..
진짜 또 훅 올라오더라고.
그래서 또 막 머라했지.
아니 S야 니 분명히 거리 둔다고 안 했나? 짐
니 뭐하는데?
그러니까 자기도 짜증났는지
또 암말 안 하고 창 밖을 응시하네.
어제 분명히 거리 둔다고 했던 룸메도 웃기긴 한데
근 세 달간 거리 두라고 내가 했고,
3일 전에 또 자기 입으로 거리 두겠다고 한 S가
지금 멀쩡히 룸메랑 카톡하고 있는 거 보이
진짜 뭐하는지 모르겠는거라.
내가 물었지.
니 D 좋아하나? 그니까 아니. 이래.
그면 D가 사귀자하면 사귈 거가? 그니까 아니. 이래.
아니 그면 대체 뭔데? 그러니까
D오빠랑 노는 게 좋아. 이러는 거라.
이제 더 이상 못 참겠더라고.
니 어제 새벽 4시까지 금마랑 뭐했노?
내 모를 줄 아나? 어제 내 조퇴는 왜 했는 줄 아나?
둘이 새벽 4시까지 놀았단 사실을 아니까 숨이 안 쉬어져갖고
죽을 거 같아가 조퇴했다.
나는 세달 동안 니 내 룸메랑 노는 거 참았고,
어제 새벽 4시까지 노는 거도 미치기 일보직전인데도 참았는데
니는 단지 금마랑 노는 게 좋다는 이유로 내한테 이럴 수 있나?
내 말 무시하는 걸 넘어서 닌 내 인간 취급은 하나?
난 대체 니한테 뭔데?
말하다 보니까 울분이 폭발해서 눈물이 나더라고.
그제서야 일말의 양심이 남아있었던지
울면서 나한테 안기더라고. 미안하다면서.
그러면서 지 전남친들한테 상처 받았던 일들을
죽 얘기하더라고.
뭐 전남친들 저거 맘대로 사는 꼴 보면서 상처 많이 받아서
S 자기도 맘대로 살기로 했담서 미안하다드라고.
이렇게 서로 눈물을 쏟으면서까지 얘기했으니
이제 다 괜찮아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7. 9월 2일 금
S가 아침부터 카톡이 되게 살갑게 왔어.
그러면서 나한테 오늘 대구 가냐고 묻대.
그래서 엉 간다 그러니까 같이 가겠대.
깜짝 놀라서 내가
S야 오늘 친구들이랑 보성 놀러가기로 했잖아~
그거 숙소까지 잡아서 엔빵 한 건데 니 빠지면
친구들한테 욕먹는다. 거기 약속 깨지마라~
그러니까 괜찮대. 무조건 대구 갈 거래.
사실 되게 기분 좋았어.
이때까지 나랑 약속 다 깨고 자기 약속 챙기던 애가
자기 약속 깨고 나랑 대구 가겠다니까 기분 좋더라고.
그래서 퇴근하자마자 차 타고 대구로 향했지.
근데 가다가 생각해보니까 담날 토욜 저녁을
가족끼리 먹기로 약속한 게 생각나는 거라.
S가 나이도 어리고 하니까 부담스러울 거 같아서 얘기했지.
어머니 생신 땜에 가족끼리 저녁 먹기로 했는데 괜찮겠냐고.
좀 부담스러워하긴 했는데 같이 저녁 먹겠다는 거라.
내심 같이 갔으면 좋겠단 마음이 있었는데
진짜 그런다니까 너무너무 기분이 좋은 거라.
하여튼 대구 도착해서 부모님께 S 보여드렸지.
되게 좋아하시더라고.
난 비리비리한데 S는 애가 딱 봐도 키도 크고 건강하고 이쁘고 하니까
8. 9월 3일 토
그래가 금욜은 우리집에서 자고.
토욜은 대구 데이트 좀 하다가 저녁은 때가 안 맞아서 못 먹고
같이 어머니 __표하는 데 행사 갔다가
가족이랑 S랑 해서 다 같이 카페 가서 수다 떨었지.
S가 생각보다 얘기도 잘하더라고. 부담스러웠을텐데.
그러고 다시 영광 간다는 핑계 대고 먼저 일어났어.
예전부터 그게 너무 하고 싶었거든.
S랑 룸메 새끼랑 밤새도록 하고 다니던거.
술 진탕 먹고 노래방 가는 거.
나는 비밀 연애하기로 했으니까 동네에서는 그걸 못했고,
광주 나가면 운전해야돼서 그걸 못했으니까.
그래서 술 엄청 먹고 노래방 갔다?
몰라 내 착각인진 모르겠는데 별로 재미없어 하더라고.
노래방 가면 진짜 세네시간씩 혼자 노래 부른다고 들었는데
한 1시간반쯤 했는데 걍 가자드라고.
룸메 새끼 노래방에서 노는 건 내가 익히 본 적이 있어서
그렇게 놀아야 재밌어 하는구나 싶은 생각에
내 자신이 실망스럽더라 ㅅㅂㅋ
9. 9월 4일 일
담날 영광 내려오는데 얘기 중에 또 카톡하고 있길래 물어봤어.
누구냐고.
그니까 또 D래. ㅡㅡ
화를 참아가며 힘들게 다시 물었지.
아직도 계속 연락하네? 누가 먼저 하는 거야?
그니까 D한테서 계속 연락이 온대.
그리고 자기는 예전엔 바로 칼답했는데
지금은 두세시간만에 답장하면서 서서히 거리두고 있다는 거라.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개코딱가리 같은 말이지.
아씨 진짜 짜증나.
10. 9월 6일 화
S랑 같이 저녁 먹으러 광주 갔어.
근데 밥 먹을 때까지 진짜 괜찮았는데
밥 먹으면서부터 누구랑 카톡을 좀 하더니
표정이 엄청 안 좋아지는 거라.
그래서 무슨 일 있냐고 물었지.
아무일 없대.
근데 표정 계속 안 좋아.
그래도 뭐 아무일 없다니까 걍 이런저런 얘기를 했지.
해봤자 대꾸도 하는둥 마는둥 하고 표정 계속 안 좋음 ㅡㅡ
밥 먹고 영화 보러 가기로 했는데
영화 보러 가는 중에도 아무 말도 없고 계속 표정은 안 좋고
물어봐도 아무일 없다만 되뇌고 있고.
난 그날 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어이가 없잖아.
잘못은 세달동안 S 지만 했으면서..
그때마다 난 얘기하면서 풀려고 노력했는데
그런 것도 없고 말 없이 썩은 표정으로 있으니까 짜증나는 거라.
그래서 나도 S한테 말 안 했지. 표정도 똑같이
뚱하게.
영화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대체 얘가 왜 이럴까만 생각했지.
아무리 생각해도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우리 문제는 항상 D 때문에 생겼었으니까
지금 S가 저러는 것도 D 때문에 뭔 일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아까 밥 먹을 때 카톡도 D랑 하다가 뭔 말을 들은 게 분명하다고
그런 생각이 드는 거라.
나도 이건 참 잘못했는데
공포분위기를 조성했어.
차 막 과속하고 신호 위반하고 그랬거든. 영광 들어오는 길에.
연락 안 할 거라해놓고 계속 D랑 연락하고 있고,
아까 밥 먹을 때도 그 새끼랑 카톡 한 거 같고,
내가 이때까지 화를 제대로 안 내서 이렇게
내 말도 안 듣고 무시하나 싶어서 그런 식으로 화를 표현한 거지.
그러니까 그제서야 한 마디 하는 거라.
오빠 미안해.. 천천히 가..
무시하고 일단 집앞까지 갔어.
S 내릴 때 돼서 물어봤지.
내가 니 뭔 일 있냐고 몇 번 물어봤노?
그때마다 닌 아무일 없다고 안 했나?
근데 표정은 아무일 없는 사람의 표정이 아니고
말도 안 하고 있으면 난 대체 어떡해야 되는데?
카고 니 아직 D랑 연락하제?
그니까 응 이러네.
아오 씨..
니 진짜 D랑 서서히 거리두고 있는 게 맞으면 카톡 내용 보여줄 수 있나?
그러니까 보여줄 수 있다면서 보여주더라고.
일단 시간은 보니까 아까 밥 먹을 때 카톡 한 게 맞긴 하더라고.
근데 내용은 별 시덥잖은 거라.
뭐 D가 당직을 서는데 여자휴게실에서 자도 되나
뭐 이딴 얘기더라고.
여휴 가면 S 발냄새 나는 거 아니냐면서 개똥 같은 드립을 ㅅㅂ..
하여튼 그런 거에 일일이 다 반응해주면서
카톡 잘하고 있더라고.
어쨌든 또 미안하다더라.
몇 번을 미안하다하고 바뀌지가 않는데 뭔 의민가 싶더라만.
이래도 S가 좋은 게 내 문제일까.
또 좋아하니까 사과 받아들였어.
11. 9월 7일 수
우리 팀에 K라고 내가 좀 좋아라하는 형이
있어.
그 형이랑 룸메랑 해서 셋이 저녁을 먹었지.
근데 그 K형이 내 룸메한테 머라하는 거라.
D야 니 L이 S 좋아하는 거 뻔히
알면서 그렇게
동네에서 술 마시고 노래방 가고 그러는 거 미안하지도 않냐면서.
그니까 D가 아 형 저도 L형이랑 S랑 사귀는 거 몰랐죠 이래.
K형은 그때까지 내가 S 좋아한 거 까지만 알고 있어서
사귀는 거 알고 살짝 충격받았는데, 건 일단 뒷전이고
D가 한 번 더 맹세했어. 거리 두겠다고. 연락
안 할 거라고.
이제는 나랑 금마 뿐 아니라 K형도 아니까 진짜라고 생각했지.
12. 9월 8일 목
회사에서 단체로 야구장 가는 날이었어.
난 일이 남아서 못 가고 S랑 D는 갔지.
근데 뭐 어제 D가 K형 보는 앞에서 거리 두겠다고
한 것도 있어서
별 일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근데 야구 시작하고서부터 S한테서 카톡이 안 오는 거라.
뭐 야구 보느라 카톡 안 할 수도 있는데
원래 야구에 관심 없는 애였고,
그리고 이때까지 연락 끊기는 상황엔 전부 룸메 새끼랑 놀거나
같이 있는 때였으니까 좀 걱정은 됐어.
S가 좀 이쁘니까 중계카메라에 잡아주지 않을까 싶어서
난 집에서 티비로 그 경기 봤지. 뭐 잡아주진 않더만.
9시 40분쯤 경기가 끝났어.
그면 이제 카톡 오겠지 했는데 계속 안 오대.
그리고 룸메 새끼도 새벽 1시가 다되도록 안 들어오는 거라.
1시반쯤 되니까 룸메 들어오대.
그래가 물어봤어. 야, D야 니 혹시 S 못 봤나?
그니까 그 계측팀 사람 차 타고 가던데 왜 그래요?
그래서 내가 아 S가 야구 시작하고부터 지금까지 연락이 안되서
그니까 아 그래요? 전 우리팀 사람들이랑 노래방
갔다왔는데
그러더라고 알았다 했지.
담날 아침에 S한테서 카톡이 오더라고.
뭐 언니들이랑 야구장에서 치맥 하느라 재밌었담서 주절주절
카톡이 우수수 오더만.
13. 9월 11일 일
S가 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저녁 6시쯤 친구랑 놀러 광주 간다는 거라.
그러면서 담날 출근 버스 타고 출근하겠다네?
그래서 알겠다고 잼께 놀라 했지.
근데 하필 그 시간에 룸메도 광주 좀 갔다오겠다는 거라.
소개팅이 있대. 그거 하고 광주에 사는 회사 형 집에 자고 오겠다는 거라.
알겠다 했지.
불길했어.
K형 불러서 얘기했지. 형 이 상황 어떻게 생각하냐고.
난 아무리 생각해도 둘이 만난 거 같다고.
그니까 그 형도 그럴 수도 있겠담서 그러더라고.
근데 뭐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광주 간다한 이후로 부터 연락이 안되는 S 땜에
불길함이 증폭됐지.
하여튼 연락 안 될때마다 룸메 새끼랑 있었으니까.
14. 추석 연휴부터 9월 24일까지
추석 연휴 첫날에 S가 광주에서 친구들이랑 밤새 놀았어.
난 대구 도착해서 꿀잠 잤지.
6시쯤 눈 떴는데 S한테 전화가 2통 와있더라고
새벽 4시에.
그래서 깜놀해서 전화 걸었지.
S야 무슨 일 있어?
그니까 아무일 없대. 아직 놀고 있담서.
오빠 걱정되는데 진짜 아무 일 없냐고 그러니까 괜찮대.
그래서 알겠다하고 전화 끊고 다시 잤지.
웬일인지 이걸 기점으로 해서 S가 완전 변했어.
카톡하는 게 딱 봐도 단답에
차라리 쌩판 남이면 예의상 하는 말이라도 있을 텐데
진짜 남보다 못한 카톡 답장이 오더라고.
만나자 하면 절대 안 보려고 하고
누가 봐도 헤어지고 싶다로 보이더라고.
그래도 난 아직 좋아하니까 계속 연락했지.
헤어지고 싶다로 보이는 건 걍 내 착각이라는 최면 걸면서.
15. 9월 25일 일
만남을 너무 피하니까 안되겠다 싶은 거라.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집 앞에 찾아갔지.
광주에서 놀다가 이제 집에 간다니까 버스 시간 맞춰서 기다렸지.
좀 있으니까 저쪽에서 걸어오는 거라.
맑은 한밤에 머리칼이 축축하게 젖어서는.
얘기 좀 하자 하고 차에 태웠지.
요즘 만남도 피하고 카톡도 단답이고
내가 뭘 잘못했는지 많이 생각했다.
저번에 과속하고 신호위반 한 거,
우리집 데려가면서 결혼 부담준 거,
집착하고 매달린 거 잘못했다. 미안하다.
그러니까 오빠 이제 그만 만나자 그러더라고.
나도 그냥 알겠다 했어.
그래도 한 번 물어봤어. 헤어지면 바로 룸메 새끼랑 붙을 거 같아서.
혹시 남자 생겼냐고 물어봤어.
그니까 눈을 부릅 뜨면서 "아니." 그러는
거야.
그면 무슨 이유로 헤어지는 거냐고 물어봤지.
이런 저런 이유를 얘기하더라고.
근데 다 듣고 나니까 너무 억울한 거라.
S가 말한 것들 내 잘못인 거 다 인정해.
근데 그걸 기회 한 번 주지 않고 바로 헤어짐으로 고하는 게
너무 억울하더라고.
나는 지 세 달동안 똑같은 잘못 십수번을 반복해도
다 받아주고 믿어주고 기회 줬는데
단 한 번의 기회 없이 헤어지자니까.. 샹..
하여튼 그렇게 헤어졌어.
16. 9월 26일 월
룸메랑 동기 한 명 해서 셋이 저녁을 먹었어.
한창 밥 먹고 술 한 잔 하면서 얘기하는데
룸메 새끼가 갑자기 공부하러 가야겠담서 가자는 거라.
그래서 알겠다 하고 파했지.
근데 혹시 몰라가 룸메 차 어디로 가는지 함 봤어.
공부하러 카페 갈라면 큰 길로 가야되는데
웬걸 신발 S 집 쪽 길로 가네?
내 저럴 줄 알았다고 냅다 뛰어갔지.
S 집 앞에 룸메 새끼 차가 서 있어.
노크 했지. 니 S 기다리나? 카니까 금마 좀 당황했더라고
네. 형 무슨 일이에요? 카는데
저쪽에서 S가 걸어오더라고.
S쪽으로 다가갔어.
바로 욕 날렸지.
이 ㅅㅂㄴ아. 니 짐 D 만나러 가나. 어제 남자 없다매 ㅅㅂ 진짜.
카니까 "오빠 왜 이래? 우리 헤어졌잖아."
그래 헤어졌지 ㅅㅂㄴ아. 근데 헤어지기 전에도 D 계속
만났잖아.
"만나긴 했어도 그때랑 지금이랑 마음이 달라." 이지랄하네.
그래서 내가 그때부터 만나지 마라 했잖아 ㅅㅂㄴ아.
카니까 "소리지르지 마라." 카면서
눈깔에 힘주고 똑바로 쳐다보는데
뺨따구 날릴 뻔했다. 와나..
오야, 난 모르겠고 회사에 소문 싹 낼란다.
카고 바로 W한테 전화했지. 그 아인나
위에 언급했던 울팀 서무.
W는 얘기 듣자마자 그것들 그럴 줄 알았다고 쓰레기라고
자기한테 진작 말하지 그러는데
맞다. 진작 말했으면 이런 일 없었을 텐데..
그년이 비밀 연애하자고 해서 난 약속 지키려 한 거였는데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지.
그라고 K형한테 얘기했지. 기막힌 막장드라마다
카면서.
회사 사무실에서 씩씩 거리면서 얘기하고 있으니까
룸메 새끼가 K형한테 전화해서 내랑 얘기하고 싶다드라고.
그래가 그새끼 사무실 왔네?
보자마자 형 죄송해요 그러네.
그러면서 솔직하게 다 얘기하께요 그러면서 줄줄 얘기하는데.
내가 위에 왜 일일이 날짜 적어놨는지 아나.
이 얘기 할라고 다 적은 거다.
룸메 새끼 말로는 8월22일 S랑 첫키스를 했고,
8월29일 담판 짓는다고 만난 날도 키스 했고,
8월30일 새벽4시까지 죽자고 논 날도 키스를
했대.
그라고 9월8일날 야구장 갔다가 동네 와서 둘이
술 마신 게
형이랑 S 사귀는 거 안 뒤로 유일하게 본 날이다.
거리 두겠다고 몇 번을 얘기했는데 죄송하다고.
그리고 이제 지인짜 아는 척도 안 할 거고 연락도 안 할 것이며
하여튼 자기 못 믿겠지만 마지막으로 믿어달래.
룸메 지도 지 입으로 얘기했지만,
이 새끼 거짓말 너무 많이 했어.
그 주둥아리가 솔직히 얘기한다고 말한 거
키스 한 것들, 니 같으면 믿어지나 저게?
내 생각에는 그보다 훨씬 더 한 짓거리 했는데
내가 들어서 믿을만하고 또 내가 용인할만한 수준의
타협점을 키스했다로 잡았지 아마 저것도 거짓말일 거다.
그리고 야구장 간 날만 만난 것도 순뻥이고,
9월11일 둘이 광주 간 담날 룸메
차로 같이 출근했고,
둘이 사택운동장에서 운동도 같이 했고,
개같은 새끼 하나부터 열끝까지 구라를 몇 번을 치는 지 모르겠다.
그 외에 광주에서 소개팅 했는데 개노잼이었는데
6시에 나가서 1시반에 들어온 거나
11시 마감 카페에 공부하러 가서 2시반에 들어온 거나
또 그때마다 S는 연락이 끊겼고 항상 동선은 D랑
맞아떨어졌지.
날짜별로 둘이 있었던 일 안 다음에
위로 가서 그 날 스토리 다시 읽어보면 진짜 가관임.
어떻게 이런 짓거리 해놓고도 저렇게 당당할 수 있는지 그저 신기.
17. 9월 27일 화
S 아침 출근하자마자 W한테서 면전에 욕들어처먹고
충격 먹었는지 발목 삐었담서 바로 조퇴하고 입원잼.
2준가? 병가 쓰고 짐 회사에 없다.
룸메는 방 뺐다. 이제 룸메 아님.
방 빼서 내보다야 지가 더 좋지.
S 눈치 안 보고 만날 수 있으니까.
역시나 절대 안 만날 거라는 건 개소리.
룸메 새끼 말로는 병상 찾아가서 고백했고 사귀기로 했대.
환자복 입은 상태로 사귀겠다고 대답하는 디자인 쫌
웃김.
수많은 거짓말과 더러운 스킨십으로 점철된 관계라고 보면 된다.
치가 떨린다.
이거 땜에 스트레스 받아서 몸무게 6키로 빠졌다.
50키로대 될라캄.
쓰다보이 진짜 드럽게 길게 썼네.
마 베트남 구석에서 심심해 하니까 내가 성심성의껏 썼다.
하여튼 진짜 더러운 일 겪었다.
넘나 기분이 더럽다.
실제 사건은 한달 전쯤에 일어난 일인데 아직도 친구가 너무 억울해하고 있고
저 바람난 두 남녀는 회사를 아주 잘 다니고 있다고 하여 이렇게 글 씁니다.
많은 관심을 통해 꼭 당사자가 이 글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